광활 30기 면접 다녀왔습니다.
태백에 도착하여 떠나는 순간까지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태인이와 함께 청량리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있어 떨리고 설렜습니다.
태백에 도착하여 김동찬 선생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과 강현, 동성, 어진, 수민, 하영이가 환영해 주었습니다.
포옹 인사하며 서로를 소개했습니다.
지원사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읽고 오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은지를 기다리며 내일 산행 때 먹을 음식을 샀습니다.
하하 호호 웃으며 고르다 보니 은지도 도착했습니다.
여덟 명의 광활 지원자가 다 모이니 복작복작 재밌습니다.
#철암 알프스, 배추밭에서 바라본 은하수
철암 알프스로 불리는 배추밭으로 밤하늘 보러 갔습니다.
운전해 주신 김동찬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니 “우와! 멋있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금방이라도 초롱초롱 쏟아져 내릴 듯한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김동찬 선생님의 별자리 이야기를 들으며 은하수를 구경했습니다.
은하수 아래 서서 둘씩 포옹 인사하며 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응원하고 고맙다.” 하고 말했습니다.
예비 사회사업가 동료들을 만나 들뜨고 기대되는 마음입니다.
#철암 도서관 도착
철암 도서관에 도착하니 환영 문구가 저희를 반겼습니다.
‘겨울 광활 보람차게 지내봅시다.’ 우와! 감동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지원자들의 사진과 간식, 그림, 편지가 걸려있었습니다.
‘잘 오셨다. 축복한다.’ 하는 편지에 감격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했을 과정을 생각하니 마음속에 감사가 흘러넘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실무자 면접
김동찬 선생님과 여덟 명의 지원자가 둘러앉았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지원 동기와 강점, 비전을 소개했습니다.
정성껏 듣고 따뜻한 눈빛으로 응원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라 긴장했지만 경청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잘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체력 면접을 위해 취침해야 합니다.
‘내일 당사자 면접은 어떨까?’ 하는 생각 하며 잠들었습니다.
#함백산 산행 면접
다음 날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났습니다.
5시에 일어나 씻고 청소기를 돌리며 분주하게 준비했습니다.
5시 30분, 함백산 산행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산행 전, 간단한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라 하여 긴장했습니다.
함백산은 생각보다 더 험준했습니다.
숨이 차올라 잠시 쉬고 있으니 동성, 은지, 태인이가 함께 기다려 줬습니다.
동료들의 “할 수 있다!” 하는 응원 덕에 힘입어 다시 걸었습니다.
손이 시리고 코가 빨개져도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먼 산을 바라보니 해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절경입니다.
지원이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꽈배기와 어제 미리 사둔 삼각김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체력 면접 잘 마쳤습니다.
#당사자 면접_비밀의 방
도서관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바쁘게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2층에서 자기소개서를 보고 있으니 보아가 비밀의 방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비밀의 방 면접관은 보아와 소헌이가 진행해 주었습니다.
노크하고 들어가니 웃으며 반겨주었습니다.
자개 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보아와 소헌이도 자기소개를 해주었습니다.
“카페 코스테스에서 일할 때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었나요?”
“살맛나는 우리 동네 봉사에서 무엇이 기억에 남았나요?”
“적어둔 것 외에 어떤 활동 하고 싶어요?”
“어떻게 놀고 싶어요?”
“어떤 운동을 좋아하세요?”
보아와 소헌이가 자기소개서를 얼마나 꼼꼼히 읽었는지 알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긴장하면 보아와 소헌이가 따뜻한 눈빛으로 응원해 주었습니다.
제 대답을 경청해 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감명합니다.
마지막 대답이 끝난 후 나가기 전, 함께 셀카를 찍으며 비밀의 방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사자 면접_차 대접
비밀의 방 면접을 마친 후, 하음이와 예헌이가 쿡쿡방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손수 만든 메뉴판을 보여주며 주문을 받았습니다.
커피와 간식을 내어주었습니다.
마들렌은 한국성서대학교 선배님이신 임미라 선생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하음, 예헌이와 이야기를 나누니 떨리는 마음이 진정됐습니다.
#당사자 면접_만화방
만화방 면접 위원은 다은, 지원, 재인입니다.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
즐거운 게임으로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철암을 세 단어로 말씀해 보세요!”
“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어요?”
“지금 어떤 기분이세요?”
“봉사활동 중 어떤 활동이 기억에 남았어요?”
“왜 학교에서 자퇴했나요?”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어르신 사업을 했을 때 어떠셨나요?”
어려운 질문이었지만 차분히 생각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의 진중한 태도에 긴장이 됐지만, 진심 다 해 설명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살뜰히 읽어준 세심함이 놀랍습니다.
면접 후 다은, 지원, 재인이가 빼빼로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선물에 깊이 감동합니다.
#마을산책
면접 후엔 아이들과 손잡고 피내골을 걸었습니다.
산책하며 만나는 어른들께도 정성껏 인사드렸습니다.
재인, 소헌, 보아에게 어디서 자주 노는지, 이번 겨울 어떻게 놀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철암보건지소 공터에서 자주 논다고 합니다.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하며 놀고 싶다 합니다.
이야기 들으니 기대되고 신납니다.
어서 겨울이 되길 바랍니다.
#비빔밥 잔치
도서관에 돌아오니 임미라 선생님과 강돈호 선생님께서 비빔밥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먹을 만큼 퍼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보아, 재인, 소헌, 은지, 어진과 함께 “잘 먹고 잘 싸 감사~” 노래 부르며 식사했습니다.
금세 바닥이 보일 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빔밥 잔치 준비해 주신 임미라 선생님, 강돈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놀이가 밥이다!
식사 후 보아 손을 꼭 잡고 광부의 길 걸었습니다.
오순도순 이야기하고 끝말잇기 하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삼방동 골목길에선 다 함께 숨바꼭질했습니다.
보아, 재인이와 손잡고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숨을 곳을 찾았습니다.
다은이는 한 번도 술래에게 잡힌 적이 없었습니다.
다은이에게 잘 숨는 법을 물어봐야겠습니다.
철암보건지소 공터에서 집-돼지-폭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했습니다.
서로 손잡고 웃고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아! 즐겁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보고 웃습니다.
사람 냄새나고 사람 소리 들립니다.
정겹습니다.
#인사
헤어지기 전 아이들과 포옹 인사 나눕니다.
감사 쪽지 전하고,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눈을 바라보며 고맙다 전합니다.
눈물 나게 행복합니다.
다은, 지원, 보아, 재인, 소헌, 예헌, 하음, 우빈, 태헌, 승민
잊지 못할 시간 만들어 주어 참 고맙습니다.
귀하고 소중합니다.
첫댓글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변주영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겨울방학에 광활팀과 아이들과 가족 이웃이 어울려 감동 감사하며 살기 바랍니다.
김동찬 선생님 응원 축복 고맙습니다.
광활 기간 순간마다 감사하겠습니다.
사회사업 바르게 잘 배우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공부하고 질문하겠습니다.
주영언니, 함께 열심히 함백산 오르던 모습 참 감동이었어요. 면접 보는 동안 사회사업 잘 하고 싶은 마음, 아이들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 모두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함께할 광활이 많이 기대됩니다. 많이 배우고 싶어요. 축복합니다!
하영아, 고마워.
학습 여행에 이어 면접에서도 만나 참 반가웠어.
값으로 살지말고 가치로 살고싶다 말한 하영이에게 많이 배웠어.
어떻게 그렇게 귀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니?
하영이와 함께 할 수 있음이 큰 복이야.
서로 많이 배우고 성장하자.
함백산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르던 주연누나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면접을 함께 준비하여 누나의 자기소개서에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을 때, 직접 발로 뛰며 열정적으로 사회사업을 배우려던 모습을 들을 수 있어 저 또한 열정이 타올랐습니다.
이번 겨울, 뜨겁게 사회사업하며 많이 배우고, 지지하며 좋은 동료로 함께 성장하고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태인! 고마워.
체력 면접 때 힘들어 하는 날 위해서 대신 가방을 들어주었지.
태인이의 응원 덕에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어.
사회사업 잘 배우고자 하는 태인이의 열정을 본 받고 싶어.
우리 서로 응원 격려 축복하며 보물같은 추억을 쌓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1.13 19:05
실무자 면접의 첫 시작을 멋지게 열어준 주영언니. 정말 떨렸는데 언니 이야기를 경청하다보니 긴장이 풀렸어요. 시작을 잘 열어준 덕분에 그 흐름 잘 이어받아 5분 스피치 해냈습니다.
"정말 귀하다." 언니가 이 말을 참 자주 했지요. 면접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그 말이 계속 떠올랐어요. 아이들을 향한 사랑 가늑한 눈빛, 아이들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 귀하게 생각하는 언니가 제게는 참 귀한 인연이에요.
이번 겨울 같이 귀한 일들 많이 만들어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