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흐엉사의 동굴사원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6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흐엉사...
★
케이블카... 사실은 곤돌라라고 하는 것이 맞을것 같은데~~
곤돌라(4인승)를 타고 내려서 동굴사원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바람이 시원하죠.
★
동굴사원으로 가는 길목 양편으로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이 빼곡하죠
★
동굴사원에서 치성을 드리기 위한 불교 물품을 판매하는 상점
★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동굴사원으로 들어가는 내리막 계단이 나타나는데 약 50미터정도
아래에 위치해서 한참 내려갑니다
★
계단을 내려가면서 올라 올 걱정이 팍팍 듭니다.
★
동굴의 직경 역시 50미터정도 되는 커다란 동굴 내부에 사원이 조성되어 있지요
★
동굴의 입구에 다다르니 서늘한 느낌과 함께 습한 기운이 감돕니다
★
매년 음력 정월이 되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빈다고 하는데 이 날은 조금 북적일 정도...
★
외국인 관광객이 1/3정도고 나머지 인파는 베트남 사람들 입니다
★
마치 태백에 위치한 환선굴에 온 느낌이 드네요
★
동굴 내부의 사원으로 들어서는 좁은 입구
★
폭포가 떨어져 굳은 듯한 종유석과 인파들의 웅성거림이 콘서트장 같은 느낌
★
비단 베트남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사람들의 내면에는 기원하는 뭔가가 있어서 지긋이 눈을 감고
각자의 바라는 바를 소원하여 기도를 드립니다
★
저는 잠시나마 가족의 건강과 안전한 여행을 기원했죠
★
부처를 모신 성소가 여러곳 있어서 돌아가며 치성을 드리네요
★
안치된 불상의 모습으로 보아 아마도 흐엉사 고승의 형상을 모셔 놓은 듯..
★
동굴사원으로 향하던 도중 불교용품 상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제단 앞에 놓아 놨네요
★
집에서 기도를 드리나 이 곳에서 기도를 드리나 똑 같을 것 같은데 아마도 이 곳에서 치성을 드리면
급행열차를 탄 것 같이 빠르게 기도가 전달된다고 합니다..^^
★
기도드리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진실된 마음의 모습이 묻어납니다
★
왼쪽 통로를 통해서 입장해서 오른쪽 통로로 빠져나가는데 동굴 돌바닥이 참배객들의
발길에 닳아서 반질반질한데 매우 미끄럽습니다
★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통로 옆의 돌기둥을 붙잡고 이동하는데 기둥의 물기와 약간의 이끼가 손에 묻아납니다
★
베트남 사람들의 성지라고 불린다는 느낌에 수긍이 갑니다
★
누가 떼 갔는지 종유석의 끝부분이 모두 잘려 있네요
★
동굴사원을 떠 받드는 듯한 종유석 기둥이 지하 궁전을 연상케 합니다
★
관광객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종유기둥 옆으로 조성한 불상에 기원을 드리는 베트남 아줌마
★
기도를 드리고 종유기둥을 손으로 쓸기도 하네요
★
종유기둥을 손으로 쓸어내린 덕분에 바닥도 반질반질 기둥도 반질반질
★
내 마음속 추억의 밀실에 자리잡은 베트남의 모습이 영원히 간직될 것 같습니다
★
유명한 유적지를 찾아 둘러보고 떠날때는 웬지 아쉬움에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웅장하고 감동스런 흐엉사의 동굴사원이 우리나라 절寺과 같은 감흥
★
올라가는 계단이 무지 힘듭니다
★
계단을 다 올라와서 음료수파는 곳에 앉아 한동안 오가는 사람들을 쳐다봅니다
★
ㅎㅎ 사람구경도 재미있습니다
★
베트남에는 8대 케이블카가 있는데 이 곳도 그 중 한곳이죠
★
베트남의 8대 케이블카는 1, 다낭의 바나산 깝째오 2, 나짱의 빈펄랜드 깝째오 3, 북부 관닌성 잉뜨산 깝째오
★
4, 달랏 뚜엔럼 호수의 깝째오 5, 이 곳 흐엉사 깝째오 6, 떠이닌 누이바덴 깝째오 7, 판티엣 따꾸산 깝째오
8, 붕따우 깝째오 라고 하지요.
그러고보니 두군데 케이블카를 빼고는 다 타봤네요..^^
★
향적산의 향기를 풍기는 꽃나무가 너른계곡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
아마도 민물 다슬기 같은데 무척 큽니다.
예전 부온마 투옷의 호수에서는 지천으로 깔려있는 다슬기를 보면서 아마도 베트남 사람들은
다슬기를 안 먹나보다고 생각했는데 ... 먹는 모양입니다...ㅎㅎㅎ
★
오가는 행보가 힘들어서 엽차파는(만동) 노점 간이의자에 앉아 휴식..
★
물담뱃대를 멋지게 만들어서 팔고 있네요.
가지처럼 옆으로 툭 삐져나온 구멍에다 담배를 다져넣고 불을 붙여서 한번에 확 빠는 물담배가 이채롭지요
★
요거~ 요거~...ㅋㅋㅋ
사원입구에서 거시기 고기를 팔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평일에도 인파가 많이 붐비는데 아마도 음력정월에는 인산인해를 이룰것이 분명합니다
★
사원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표정이 무척 밝습니다
★
이곳 흐엉사 입구에서도 개고기를 팔고 먹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 봤더니 오케이~ 오케이 라고 합니다
★
앉아있던 아줌마가 무슨소리 하냐고~ 외국인 관광객한테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하니
대답했던 아줌마가 박장대소를 합니다.
★
같이 동행했던 멤버들이 하나하나 나룻배에 오릅니다
나룻배는 얇은 양철로 만들었는데 부서지지 않을 정도만 보강해서 다니더군요.
★
내려가는데 가이드가 하는말이 뱃사공 수입원이 약해서 가난하게 산다~~
내릴 때 2십만동씩 팁을 주라고 합니다
★
초광각랜즈로 셀카를 찍어 보았습니다....
여행이 힘들어서 코밑이 다 부르켰습니다. 여행도 많이 힘듭니다..ㅎㅎ
★
아듀스~~~ 향적산 흐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