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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19년 4월 15일 월요일 날씨 | 장 소 | 경북 예천 말무덤 |
관찰 주제 | 말 한마디의 소중함에 대하여 | ||
준 비 물 | 사진기, 필기도구, 말무덤에 대한 안내 팜플렛 | ||
교 통 편 | KTX : 광명 ↔ 김천 구미역 , 렌터카 : 김천 구미역 ↔ 경북 예천 말무덤 | ||
문제 제기 | 1. 이 말무덤이 생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
2. 말무덤 탐방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 |||
3. 말로 인한 불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가? | |||
<관찰 내용> 말무덤의 유래 | |||
지보면 대죽리에는 말무덤이라는 곳이 있다. | |||
예로부터 이 마을에는 각성바지들이 살고 있었으나 문중간의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다고 한다. | |||
사소한 말 한 마디가 씨앗이 되어 큰 싸움으로 번지는 등 말썽이 잦아지자 마을 어른들은 그 | |||
원인과 처방을 찾기에 골몰했다. 한편 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야산이 있는데, 그 형세가 마치 | |||
개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개 주둥이 형상이어서 “주둥개산”이라 불렀다. | |||
어느 날 한 과객이 이 마을을 지나다가 산의 형세를 보고 “좌청룡은 곧게 뻗어 개의 아래턱 모 | |||
습이고, 우백호는 구부러져 길게 뻗어 위턱의 형세이어서 개가 짖어대는 형상을 하고 있어 마을 | |||
이 시끄럽다.”고 하면서 예방책을 일러주고 떠났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과객의 말에 따라 개 주 | |||
둥이의 송곳니 위치쯤 되는 동구 밖 논 한가운데에 날카로운 바위 세 개를 세우고, 개의 앞니 | |||
위치쯤 되는 마을길 입구에는 바위 두 개로 개가 짖지 못하도록 소위 재갈바위를 세웠으며, 마 | |||
을 사람들은 항상 싸움의 발단이 되어온 마을의 말썽 많은 말(言)들을 사발에 담아 주둥개산에 | |||
묻어 말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처방이 있은 후부터는 이 마을에는 싸움이 없어지고 평 | |||
온해져 지금까지 이웃간의 두터운 정이 계속되고 있다. | |||
나의 생각 | 이 곳에 도착해 보니 말에 대한 많은 격언들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보게 되 | ||
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격언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격언도 있었다. 말에 대한 | |||
격언을 둘러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보았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내뱉는 수많은 말 | |||
들로 인하여 얼마나 자주 다투고 있으며, 심지어는 사람의 목숨까지도 빼앗는 불 | |||
행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 |||
나의 말 한 마디가 상대방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음을 명심하여 개인 간에, | |||
또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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