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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씨앗-네팔기행 스크랩 네팔 부탄 인도여행 (10월27일~11월8일)
찰라 최오균 추천 0 조회 171 14.11.26 10:2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여행은 지금까지 해온 내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말 보람있고 뜻 깊은 여행이었다.

내가 처음 이 후원회를 알게 된 것은 우연히 어떤 블방을 통해서인데,

"남을 위한 기도회 자비공덕회"란 글을 보고 참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모두가 자기 기도하기 바쁜 세상에 남을 위한 기도회라니...

이렇게 해서 일면식도 없는 후원회에 가입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동참하게 되었다.

참고로 나는 불교도 기독교도 아닌 특정종교가 없는 비신자이다. 

이번 여행도 평소에 내 삶의 좌우명인 선연선과로 믿는다.

 

부탄은 히말라야 연봉을 이고 해발 2500미터 이상 고산지대에 위치하며 총인구 70만 밖에 안되는 작은 왕국으로서 

해마다 밀려드는 여행객의 숫자를 소수로 제한하거니와 또 경제적으로는 빈국에 속하는,

그러나 국민행복지수는 세계1위라고 하는 것에 누구나 한 번쯤 호기심과 매력을 느낄 것이다.

나도 그중 한 사람으로서 기회가 오면 꼭 한 번 여행해보리라 내 여행목록 1번으로 끼워놓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이 후원회에서 행사 후에 부탄여행을 겸한다기에 기회가 왔다,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따라 나선 것이다.

마침 컴퓨터기증 후원을 별도로 받는다기에 평소 후원과는 별도로 컴 한 대도 흔쾌히 기증했다.

그렇게 해서 떠난 여행은 처음부터 고난의 행군이나 다름 없었다.

 

처음 인천공항에서 미팅을 했을 때, 산더미 같은 물품을 보고 저 많은 물품을 어떻게 다 옮기나 하고 암담한 생각이 들었다.

인원은 몸이 불편한 후원회장님의 사모님을 포함해서 총 15명.

연령은 30대 남성 한 명과 네팔관광청 한국지사장과 후원회장님 빼고는 평균 60대인 노보살님들.

유료운임을 줄이기 위해 기내로 최대한 핸드케리 할 수 있는 짐을 빼고 나머지는 화물로 부치는데,

그래도 추가운임을 70만원을 더 냈다고. 그렇게 거의 천키로에 가까운 짐을 가지고 간 것이다.

그야말로 보따리 장사꾼 그 이상의 모습이다.

 

그나마 인천공항에서는 짐을 옮기기에 괜찮았지만 네팔 카투만두공항에서 국내선으로 옮겨 타는데는

맙소사! 연결수단이 차량이 아니고 그냥 걸어서 가야되는데, 그 많은 짐을 들고 이고 지고 메고 끌고...1Km 정도를 걸었다.

카투만두의 그 이름난 매연 먼지 더위와 씨름하면서 오직 남을 돕는다는 일념으로 나이 많으신 분들까지

단 한 사람도 불평불만 없이 밝은 모습으로 그 많은 짐을 옮겼다.

나는 네팔 땅에  첫발을 내 딛으며 그분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네팔 어린이들을 찾을 때마다 순진 무구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고 환영해주던 것에

또 한 번 감동하면서 어린이들의 그 초롱하고 선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하늘에는 별이 있어 밤하늘을 밝히듯이 그 어린이들은 지상의 별로서 그 아이들이 자라 가정을 밝히고 사회를 밝히고

국가를 밝혀주는 아름다운 지구별이 되리라 믿는다.

 

한 어린이를 12년 동안 매달 3만원씩 후원하면 전문학교까지 마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최소한의 가난은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이 나에게 준 감동에 비하면 내 후원은 미미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후원계좌를 늘려가면서 그들을 최소한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이렇듯 나눔이란, 나를 감동하게 만들고 남에게는 꿈과 희망의 빛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직접 보고 느낀 이번 여행은 뜻 있고 보람된 일로서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향운사 자비공덕회 스님과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쾌청한 하늘을 날다가도 환상적인 구름층을 만나기도

                           뭉게구름이 정말 환상적이다. 그러다가 기류가 불안정해 잠시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승객들이 불안해하기도...

 카투만두공항이 가까워지면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면서 산악지대에 집을 짓고 사는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허리, 산꼭대기까지 집을 짓고 산다

             카투만두공항 착륙 직전 공항주변

                                      인천공항과 비교가 안되는 수화물 찾는 컨베어벨트. 일의 속도도 모두 수작업이라 느리기만 하고...

                                          힌두교 국가인데 어떻게 부처님이 웰컴을 하는지...

                  시장바닥 같은 공항에서 짐을 찾고있는 우리 일행

 휠체어를 타고도 화물 찾는 것에 신경을 쓰시는 회장님 사모님. 끝내 화물가방 하나가 분실? 도착하지 않았다. 2일 후에 도착해서 행사에 차질을 빚기도...

세관 통과 등 생각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기도... 대한항공과 아직도 미해결 상태라고.

                                  국제선 밖. 여기서 국내선으로 약 1키로미터를 걸어가야 국내선을 탈 수 있다.

                                                         국내선 공항

                       프로펠라 국내선 여객기로 옮겨타고...

 

 

                                                국내선 기내. 약 한 시간 비행 후 착륙

 

                         

                                                                        국내선 기내서 바라보는 일몰은 황홀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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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1.27 06:59

    첫댓글 정말 많이들 애쓰셨네요. 그 많은 짐을 가지고....

  • 작성자 14.11.27 07:23

    ㅋㅋ 멍청하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 14.11.27 22:08

    아니요. 멍청하긴요. 애쓰신 것에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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