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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도가니'를 읽고
무심코 직장 도서실에서 시간이 없어 잡은 책이 었다.
오랜만에 잡은 공지영 작가 소설이었다.
마지막으로 잡은 작가의 책이 "나는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였던거 같다.
몇해전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아주작은 기털하나' 등 몇권의 책을 더 읽은 듯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독서목록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날때는 적지만 꾸준히 이어지지는 않는다.
도가니 소설은 실화라는 것이 참 분노스럽다.
읽으면서도 치가 떨리고 답답하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어떠한 맘으로 현재 살아갈지..
또한 어딘가 모르게 현재도 힘없는 약자들이 피해를? 능욕을? 치욕을 받고 살아 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되고
나 또한 눈을 가리고 사는 사람이 아니였는지, 관심부터 없었던 것은 아닌지 부끄럽고..
모두들 주인공 '강인호' 처럼 내 앞가림도 하기 바쁜 힘든처지로, 아니면 누구에게 뭐라할 수 없는 나의 부끄러운 허물등이 생각이 나서..
일반적인 방관자들이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또한 같은 상황이라면 언론의 힘을 빌려서라도 그들의 악행을 끊을 수 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았을까 한편으로 기대하고 그렇다고 믿고싶다.
추가적으로 그들이 아직도 저리를 죄에 대한 벌을 받지 않고, 계속 학교를 운영하며 교사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넘치는 울화로
학교게시판에 그들에게 욕이라도 실컨해 그들의 양심이라고 콕콕 찌르고 싶었지만 학교 홈페이지도 찾을 수 없었다.
첫댓글 이 책을 저도 읽고 서평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추악한 얼굴의 쌍둥이 형제였던 교장의 모습이 역겨윘던... 이렇게 긴 서평은 책읽고 올리기 방으로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잘봤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다음은 책읽고 올리기방으로 올리겠습니다. 쌍둥이 교장 정말 토나옵니다.
영화만 봤는데, 책은 일기를 보는 기분이 들 듯요. ^^; 응원 책도 봤는데, 응원이 든든하네요. ㅎㅎ
책 읽고, 영화도 보고~ 공지영 작가님 존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