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21기 여름캠프 미주쌤 영어 캠프에 대학생 매니저로 참여한 장하연이라고 합니다. 흔하지 않은 좋은 기회로 매니저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똑같은 방에서 동일한 생활 방식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며 저 스스로도 다시 한번 성장하는 계기가 된 캠프입니다. 저 또한 여기 오기 전에 많은 후기를 찾아보았기 때문에 이 캠프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수업은 1:1과 그룹 수업으로 진행되며, 아이들의 경우 처음 들어왔을 때 본 레벨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교재와 선생님과 수업을 하게 됩니다. 현지 필리핀 선생님들께서는 저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주시고 아이들과 쉬는 시간에도 함께 어울리는 성격이 좋으신 분들만 계십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셔서 수업하는 내내 큰 소리를 들은 적이 손에 꼽을 만큼 아이들을 잘 다룰뿐더러 매우 도듬어 주십니다. 칭찬 또한 정말 아끼지 않으시는데 저 역시도 성인이 되어 듣기 어려웠던 칭찬을 여기서 계속하여 들음으로써 더 열정과 의욕이 가득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매일 진행하는 단어 테스트는 매니저인 저도 아이들과 동일하게 참여했습니다. 현재 대학교 과정을 밟고 있는 저로써는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알기에 매일 진행하는 단어 암기가 아이들의 영어 실력 성장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여기서 저 또한 이 시간 덕에 단어 실력이 많이 성장하게 되었고 이는 전반적인 영어 실력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주변 생활 및 안전인데요. 이 부분은 필리핀에 오기 전에 저 또한 걱정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러한 걱정들을 모조리 다 사라졌습니다. 집 주변이 다 벽으로 둘러져 있어 외부인이 출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뿐만 아니라 항상 건물 전체가 보이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건물에 선생님들께서 항상 상주해 계시기 때문에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사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아침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과 들판, 그리고 소들을 보면 오히려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공기도 한국에 비하면 말할 것도 없이 깨끗합니다. 더불어 기숙사 단체 생활인만큼 단체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각자의 생활방식이 다르기에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통해 아이들이 또 한번 사회를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저로써는 기숙사 생활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어린 친구들과 방을 사용하며 다시 한번 배우는 점이 있었을 만큼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에게 기숙사 생활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화장실과 침대 등 방 생활 공간도 매일 매일 청소해 주시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기숙사 및 공부방 등 모든 공간이 매일 매일 깨끗하게 관리 되어 청결에 민감한 저도 캠프 생활 내내 편하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아이들입니다. 여기 오는 아이들 대부분은 영어 공부를 하고 오겠다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매우 친절하고 성격이 좋습니다. 이번 캠프의 친구들도 제가 크게 관리할 부분이 없었을 만큼 여기 생활에 훌륭하게 적응하고 오히려 매니저인 저를 도와주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캠프는 매니저가 저 혼자이기에 가끔은 부족하고 실수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오히려 아이들이 먼저 나서서 저를 도와줄 만큼 성격이 매우 좋고 친절하여 같이 한 가족처럼 좋은 기억,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일이 생기면 형, 동생 가릴 것 없이 서로를 도와주고 맛있는 것이 생기면 자신보다 먼저 어떻게 나누어줄 생각을 먼저 합니다.
네번째는 프로그램입니다. 주말마다 sm 마트 혹은 수영장, 관광지 등 다양한 곳을 가게 됩니다. 평일동안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에게 보상이자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계기인데요. 아이들 모두 이 프로그램만을 기다리며 평일 내내 단어 및 숙제, 공부를 열심히 할만큼 단비같은 시간입니다. 그 프로그램들은 선생님들의 안전 관리 감독하에 안전한 장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외부에 나간다고 해서 안전과 관련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으십니다. 저도 평소 안전에 민감한 사람인데 선생님께서 안전한 장소만 선택해서 가기 때문에 미리 걱정하였던 제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즐거운 기억만 남은 프로그램이었고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할 만큼 저 또한 즐겼던 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입니다. 아이들과 24시간 붙어 지내며 외면 뿐만 아니라 내면의 성장도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았고 이는 너무나도 신기하였습니다. 단체 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고 변화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신비로웠으며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더불어 저는 아이들과 그룹 수업을하기 때문에 옆에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영어 실력 또한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저 또한 Writing 과 Speaking이 많이 늘었지만 아이들은 저와 달리 습득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하루하루 다르게 빠르게 실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휘가 트이니 쓸 수 있는 단어가 많아져 문장이 길어졌으며 결과적으로 대화를 더 길고 원활하게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저 또한 내적, 외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 이번 캠프가 제 인생의 대학 다음으로 큰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며 내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였으며 아이들이 저에게 배운 점도 있겠지만 저도 어린 아이들에게 배운 점도 있었던 만큼 모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좀 더 어릴 때,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왔다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성인이 되어서 이제라도 캠프를 경험할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과 동시에 6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시 저에게 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흔쾌히 필리핀 행을 선택할 만큼 후회 없는 여름방학이었습니다. 이 후기를 보며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을 멈추시고 꼭 캠프를 선택하셔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21기 친구들과 선생님들 너무나도 수고 많으셨고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