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09년 8월 8일 05시 52분 - 9일 10시 23분
산행 구간 : 거제도 남쪽 명사에서 북쪽 구영까지
산행 거리 : 57,7km
총 소요시간 : 28시간 31분
평균 이동 속도 : 시간당 2km
산 행 자: 제삼리 전국 회원님들과...
산 행 지 도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들머리 명사(05:52) - 망산(06:24) - 가라산(09:15) - 노자산 전망대(10:20) - 학동고개(13:35) - 북병산(14:10) - 번송치(15:30) - 명치(17:30) - 국사봉(20:46) - 봉산재(22:23) //9일 대금산(01:50) - 율천산(04:05) - 두모고개(05:27) - 대봉산(09:40) - 날머리 구영(10:23)
클럽 8월 정기 산행일이다.
이번에는 거제 남북 종주를 하기로 했다.
대구 토백이라 바다는 늘 동경의 대상이다.
시원한 바다와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 공원을 둘러보며, 진행하는 거제 산행은 얼마나 멋질 까 깊은 기대를 갖는다.
그런데 멀리서 "모라꽃"이라나? 웬 태풍 소리가 들린다.ㅠㅠ
이를 어쩌나?? 어쩔 수 없지. 이왕 주사위는 던져 졌는걸~
전국의 횐님들을 북대구 Ic에서, 내서 휴게소에서, 거제도에서 ... 곳곳에서 만난 회원님들이 오늘의 들머리인 명사에 하차를 한다.
언젠가 지맥 산행을 한다면 혼자서라도 가야할 길이라, 이렇게 많은 님들과 산우의 정을 나누며 가는 즐거움도 내 삶의 큰 행복이리라!!
회원님들과 합동 기념사진을 찍고 오늘의 들머리로 진행을 합니다.
망산!! 거제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망산을 예전에 두번이나 찿았었는데, 비만 쫄딱 맞고 돌아선 아픈 기억이 납니다.
이 지점이 거제지맥 출발지라는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ㅎ
그런데 거제지맥 등산로 표지판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그 종점을 대금산에 두고 있는 것을 알수가 있군요. 허나 저희들은 대금산을 지나 북쪽 끝인 구영 해수욕장까지 진행을 하고자 합니다.
망산을 올라 가는데, 좌측에 멋진 경치가 펼쳐 집니다. 우와~~ 신선들 사시는 세상인 것 같애요...ㅎㅎ
오른쪽으로는 조용한 바닷가 어촌도 보이고..
30여분 올라서니 벌써 망산입니다.
사방을 둘러보나 안개로 인해 시계가 영 말씀이 아닙니다..ㅠ
망산을 지나자 전방을 향하여 한장 찍어 봅니다. ㅎ
해안가가 멋집니다. 지도를 보니 '대포'라고 적혀 있군요.
아기자기한 암릉에 멋진 섬들이 바다에 둥둥 떠 있습니다. 소병태도라는데...
호수는 아닐텐데, 호수같은 바다가 보입니다.
햐~ 조오타~
오늘 날 잡았네~~ㅎㅎ
하~ 비경이 계속 펼쳐 집니다. 여차 몽돌 해수욕장 같군요.
아~~ 속이 시원합니다. 다대만인가 봅니다..
저구고개
이제 망산의 영역은 끝나고, 노자 가라의 텃밭으로 진입합니다.
다대산성터 입니다.
조밀하게 정성스럽게 쌓여 있군요. 군사적으로 의미가 큰 성임을 알겠습니다.
가라산에 도착합니다.
이제 안개가 많이 끼어 조망이 10도 안됩니다.ㅠ
진바이재도 지나고 마늘바위도 지나고, 노자산 3층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안개로 사방이 시야 10도 되지 않으니, 힘들여 전망대를 올라 갈 일도 없는 것 같네요.
이 지점에서 90도 턴해서 학동고개로 내려 갑니다.
학동고개에 내려서니, 다시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지 정신이 아닙니다.
학동고개에서 북병산 올라가는 길에 보는 좌측 바닷가 전경입니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이군요. 오른쪽 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외도로 짐작됩니다.
북병산 올라가는 길에 좋은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울진에서 오신 산사람들님이 포즈를 취하십니다.
오늘 처음 만났지만 강인한 내공의 소유자인 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주 봐요~
여기는 구조라 해수욕장인 것 같은데..
물색도 좋고, 경치도 너무 멋집니다.. 아~ 조오타~
망치고개. 관산님이 제 사진에 나왔네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이 분도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시더군요..ㅎ
보이는 곳은 바다일까요? 호수일까요?
북병산 가는 길에 구천지라고 있기는 한데??
북병산입니다.
안개로 전망이 별로입니다..
반송재
명치
여기에서 모든 회원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간산행을 대비하고, 야간에는 합동산행을 하기로 다짐합니다.
한분이라도 길을 잃어 버리시면 안되겠기에..
국사봉
밤이 되니 안개가 안개비가 되어 흩날립니다. 국사봉의 전망대 사진도 너무 흐려 보이지요..ㅠ
옥포의 봉산재에 도착해 보니, 여기는 번화가로군요.
낮시간에만 떨어진다면, 산행 중 필요한 물품은 다 구입할 수가 있겠습니다.
앞 사진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자동차 상사를 지나 거제 옥포고등학교 교문으로 들어가서, 학교 건물 왼쪽으로 돌아서니 지맥 마루금이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군요.
대금산까지 이르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요. 그래서 그러한지 잠이 너무 쏟아 집니다.
대금산을 지나고, 상금산을 지나니 고개 길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잠시 쉬며 후미를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부터는 등로가 엉망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짐승 길인지라, 함께 하지 않으면 길 잃어버리기 좋겠더군요.
이제 걷는 속도가 시속 1km도 되지 않습니다.
앞에서는 길을 찿고, 뒤에서는 그동안 기다리고..
율천산 삼각점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시간은 흐르고..
미명이 싹터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개도 물러가고, 바닷가의 어촌이 넘 평화스러워 보여요~
물속엔 미끼만 들이대면 물어줄 것 같은, 고기들이 많아 보이고..
두모고개에 도착합니다. 여기에는 버스도 다니는군요.
여기에서 또 한번 대오를 정비합니다.
두모고개를 떠나 관포고개 가는 길에 해는 뜨고..
관포고개
이제 대봉산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던 잠도 날이 새는 거와 같이 어딘가로 달아나 버리고..
회원님들은 길도 없는 길을 따라 나아 갑니다.
이젠 저희 회원님들이 지나가는 곳이 바로 길이 됩니다.
지도를 보니 장목만인데, 여기는 호수와 같군요.
태풍이 불어도 여기에 보이는 물들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을 것 같애요. 아~ 평화스러워~~
공농고개, 지도상 마지막 고개입니다.
이젠 정말 다 왔군요.
공농고개에서 1시간 40여분을 걸어 오니,거제지맥의 마지막 산인 대봉산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날머리인 구영도 보입니다....ㅎ
이제 다 왔습니다. 이번 산행의 마지막 날머리인 구영이 바로 지척입니다.
허!! 많은 분들과 함께 하는 산행은 지루한 줄도 모르고, 서로 하하! 호호!하다 보니 날머리군요.
함께 하신 회원님들 고생 많으셨고, 여러분들로 인해서 넘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거제지맥을 큰 노력없이 무사히 걷게된 것도, 모두 님들의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거제의 이삼수 고문님!
맑은 하늘님!
마터호른님!
그리고 사모님!
유채님!
님들이 베풀어 주신 후의에 너무 너무 깊이 감사드립니다. 잊지 못할 것 같애요~
항상 건강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