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을 살것처럼 🌾
중년의 세월 속에서
천년을 살것처럼 아등바등
앞만 보고 살아 왔는데
중년의 세월 속에 기껏해야
백년을 살지 못하는
삶임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멀리만 보이던
중년 이었는데...
세월은 나를 어느새 중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부질없는 탐욕으로 살아온
세월이 가슴을 텅 비우게 했고.
머리속만 어지럽게 살아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언제 떠날지는 서로 몰라도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 걸 후회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고
비판만 하며 미워했었는지..
서로 사랑만 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그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천년을 살면 그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오?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 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 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남은 세월은
모든 것 다 훌훌 털어버리고
머리를 비우고 가슴을 채우며
서로 천년지기 처럼 소중히 애끼며
살아가는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
살아 있고,
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하며
이제는 앞만 보고 사는
삶이 아니고
천천히 주위도 둘러보고
인연을 가꾸는 삶을 살아 가렵니다.
언젠가 우리는
가진 것 모두 다 내려놓고
떠날 나그네들 인것을...!!
- 좋은 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