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제초제는 일반 화학합성으로 만들어지는 제초제가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제초제입니다. 자연 생태계를 위해서는 제초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농사를 짓다보면 어쩔 수 없이 제초제를 써야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농가에서 만들어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무농약 제초제입니다.
무농약 제초제의 가장 큰 원리는 바로 삼투압과 미량원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요소비료가 작물의 뿌리에 바로 닿으면 작물은 시들어 죽고 맙니다. 특히, 어린 작물의 경우에는 이런 것이 더욱 심하지요. 또 철분은 미량원소로서 작물에 꼭 필요하기도 하지만, 과다한 경우에는 생리적인 장애를 일으켜서 작물 성장이 억제 됩니다. 산의 경우도 목초액을 과다하게 살포하면 작물이 피해를 입지요. 이러한 조합을 통해서 효과가 높은 천연 제초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천연 제초제를 만들 때 중요한 성분 중 하나는 전착제입니다. 특히 화본과 식물의 경우는 잎에 있는 미세모로 인하여 약액이 잘 묻지 않으므로 전착제(계면활성제)를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식물이 어릴수록 약액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잎은 죽지만 뿌리는 잘 죽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제초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식물이 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에서도 생장점을 손상시켜 작물이 자라는 것을 억제해 줍니다. 전착제로 사용하는 계면활성제는 중성의 것을 이용해 주십시오. 알카리성인 비누는 산성을 중화시켜서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문의 하신 분중 한분이 계면활성제가 들어가면 심각한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을 해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허나, 여기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의 양은 상당히 작은 양이고, 계면활성제 중에서도 인체에 무해하게 나온 것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슈가버블'이라고 해서 설탕을 분해시켜 만든 세제를 사용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나, 식품에 민감한 주부들을 위해 나온 제품입니다.
또, 비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경우에는 토양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질소가 과다인 토양에서는 질소비료 성분이 들어간 천연제초제를 피해주어야 하고, 토양 산도가 높은 토양에서는 역시 산성도가 높은 제품을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 요소 + 퐁퐁
1kg + 20ml
2. 구연산 + 킬레이트 철(EDTA철) + 퐁퐁
500g + 20g + 20ml
3. 요소 + 황산가리 + 퐁퐁
1kg + 0.5kg
4. 목초액 + 킬레이트철(EDTA철)
5L + 20g
5. 구연산 + 퐁퐁
1kg + 20ml
6. 기계유 + 계면활성제 + 킬레이트철
1L + 200ml + 20g
지금 써 놓은 자재들은 모두 혼용이 가능하고, 단용으로 쓰인 자재들 보다는 혼용으로 사용된 자재들이 효과가 더 우수합니다. 또한, 다른 형식의 조합도 가능합니다.
비가 오면 약재가 비에 씻겨 효과가 없으므로, 맑은 날이 지속될 때에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효과가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풀이 다시 자라므로 자주 사용을 해주어야 합니다. 풀이 크면 효과가 적기 때문에 풀씨가 발아한 직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 없어도 책임 못집니다~~~
효과가 미미하면 약재의 용량을 대폭 늘리세요~~~
5월 중순경 고사리 밭에서 사용한 모습입니다.
저는 구연산과 킬레이트철을 이용했습니다.
(미량원소비료에 속하기 때문에 유기농 사용이 가능-좀 편법이긴 합니다.)
약제 살포 후 2일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비가 오면 약제가 씻겨나가 약효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고사리 밭은 제초를 위해 너무 자주 들어가게 되면 땅이 딱딱해 져서 다음해 고사리가 나는데 지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잡초성장 억제제를 사용했습니다. 발아를 시작하는 구기자싹도 너무 많구요...
2~3일 정도가 지나면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쇠뜨기 풀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화학제초제 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는 뚜렷이 있습니다.
비용이나 노력의 문제로 너무 큰 면적에 사용하는 것은 힘들지만,
작은 텃밭이나 육묘장에서는 사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무수구연산 25kg에 택배비 포함 8만원, 킬레이트철 25kg10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