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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의 발전만 생각하는 면장이 될 것" |
이현수 신임 청성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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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 면장 | "제가 청성 면장이 되고나서 가장 많이들은 말이 위로였습니다. 오지인 청성에 갔으니 위로한다는 거예요. 주민 입장에서는 이 얼마나 화나는 일이겠습니까."
이현수(56) 청성 신임면장은 청성면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일부 공무원들의 기피현상과 주민들의 불신 때문이라 생각했다. 일부 공무원들이 청성면을 기피하고 들어가면 한시라도 빨리 나오려 애를 쓰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청성 주민들은 그런 공무원들을 믿지 못해 제대로 된 발전방안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현수 신임면장은 남은 임기를 청성에서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청성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이현수 면장이 청성에 애착을 보인 것은 81년 그가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다.
"30여년 만에 첫 근무지에 돌아왔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청성을 위해 남은 임기를 다 보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충 때우다 떠나는 게 아니라 청성의 발전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이뤄가겠습니다."
이현수 면장은 한두레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산계뜰 친환경영농조합법인, 장수체험마을 등 청성면이 가지고 있는 자원들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면민은 학구별로 떨어져 있고, 각 단체들도 각각 활동하다보니 하나의 힘으로 뭉쳐내기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신임면장의 생각.
"청성은 여러 권역으로 나뉘어 있어 좀처럼 구심을 잡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청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단체와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다면 화합이 불가능하진 않을 것입니다.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는 청성면을 만들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