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언론들의 불공정 보도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요한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 심판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약간의 시각 차이는 인정할 수 있지만 누가 봐도 뻔한 편파 판정을 했을 때는 관중은 물론이고 TV를 시청하는 국민도 함께 분노한다. 계속해서 편파 판정을 일삼는 심판이라면 그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주어 퇴장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그 사건의 의미는 무엇인지 국민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이해하고 판단하게 된다. 그러므로 언론의 최우선적인 사명은 바로 공정한 보도이다. 공정하지 못한 보도를 반복할 때 국민이 분노할 것이고 결국 외면받을 것이다.
공정하지 않은 언론의 보도 가운데 가장 심각한 행태는 각종 집회의 참석자 수 왜곡이다. 왜냐하면, 집회의 참석수는 민심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취향에 따라 어떤 집회는 열 배나 부풀려 보도하고 어떤 집회는 형편없이 축소하여 보도함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는 언론은 스스로 우리 사회를 밝히는 등불 역할을 팽개치고 있는 모습이다.
경찰청의 계산 방식에 의하면 광화문에서 서울시청, 그리고 숭레문까지의 도로에 몇 명이 들어갈 수 있는지 인원수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수년 전의 촛불집회 때는 거기에 수백만 명이 모였다고 언론에서 연일 보도했다. 또한, 퀴어 축제 인원도 열 배 가까이 부풀려서 보도했다. 지금도 민노총 집회나 반정부 시위의 인원을 최대한 부풀려 숫자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의 경우 10만 명, 20만 명이 모인 대형 집회이지만 주요 언론이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현장에서 취재도 하지 않은 채 1/10로 축소하여 발표하는 왜곡 보도를 일삼았다. 특히나 지난 10월 27일에 있었던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하, 1027 연합예배)의 경우 현장에만 해도 110만 명의 인원이 모였는데 경찰은 이를 23만 2500명이라 추산했다. 다수의 언론은 경찰 추산을 그대로 받아서 쓴 반면 어떤 신문은 11만, 어디에서는 14만 등의 오보를 내었다.
경찰의 계산 방식도 문제가 많다. 현장의 밀집도는 확인하지 않은 채 무조건 면적당 숫자만 곱하여 발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회가 끝난 후 AI(인공지능)에게 드론 촬영 영상을 분석하게 한 결과 최소 101만 명에서 최대 130만 명이 현장에 참석하였다는 결과를 내어놓았다. 101만에서 130만의 평균과 비교하면 현장 참여 인원을 110만 명으로 발표한 주최측 추산은 매우 겸손한 수치이다. 오늘날은 과학과 인공지능을 숭배하는 사회인데 인공지능에 비해 1/5로 추산하는 경찰과 1/10로 보도하는 언론에게 우리는 레드카드를 발급할 수밖에 없다.
1027 연합예배는 광화문에서 시작하여 서울시청,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효자로와 역사유적광장, 덕수궁길, 을지로 등의 여러 도로, 그리고 여의도에서 허가받은 차도는 물론이고 인도와 골몰길까지 입추 여지없이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그래서 머물 공간을 찾지 못한 참석자들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걷고 또 걸어 새로운 장소를 찾아서 헤매야만 했다.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들은 집회 참가자들을 안내하면서 그 밀집도를 눈으로 뻔히 보았으면서도 경찰청은 틀에 박힌 방식으로 면적당 인원수를 계산하여 인공지능 분석에 비해 1/5의 수치를 발표하였는데 차라리 경찰은 인원수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런 경찰 추산도 문제가 많지만 여러 언론의 보도 행태는 더욱 심각하다. 당장 지난 주말(11/9)에 있었던 민노총 집회만 해도 언론들은 주최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3만 명이라는 수치를 보도하였다. 하지만 1027 연합예배는 주최측의 110만 명을 무시해버리고 경찰 추산만 받아 쓰거나 경찰 추산조차도 버리고 14만, 11만 등의 오보를 내었으니 어디서 그런 수치를 만들어 내었는지 모두지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기사가 아니라 소설에 불과한데, 사실과 거짓을 섞어서 보도하는 가장 악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경찰은 각종 집회 현장에 드론을 띄워 촬영한 후 AI에게 분석을 맡겨 객관성 있는 수치를 발표하라.
2. 언론은 현장 취재도 하지 않은 채 근거 없는 수치를 보도하지 말고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수치를 보도하라.
2024년 11월 12일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대표회장 한 익 상
서 기 최 광 희
첫댓글 https://youtu.be/hw85KmDNA-Q?si=Wxe0qxRBMSLSVN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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