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디너쇼와 모피 패션쇼
이헌 조미경
2022년의 끝자락 대방동 공군회관 호텔에서 패션쇼와 함께 가수 '우린'의 디너쇼가 열렸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시니어 모델들의 패션쇼와 모피 패션쇼가 열렸는데
나이가 들어서 멋지게 모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작년 겨울에 참가했던 독도 미스 미스터
모델 대회에 참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 무대에 서기 전 떨리고 혹시 스피치 준비한 내용이 기억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일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
본격적인 디너쇼가 시작되기 전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시간은 생동감이 넘쳤다
예전에는 올드한 가수들의 디너쇼를 보았다면, 오늘은 중년의 가수들이 펼치는
디너쇼라서 인지 나 또한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나 자신에 대한 나이를 잊고 음악과 함께 멋진 무대에서 워킹을 하는 모델들을 보면서
한때 워킹 연습을 하면서 스피치까지 외우느라 고생했던 작년 12월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인생에 한 번쯤은 자신을 잊고 다른 사람이 되어 호흡을 하는 것도 생활에 활력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함께 한 국보문학 가족들과 즐겁고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오늘의 기억을 글로 쓰기 위해서는 느낌과 상상력을 가미해서 나만의 소설을 쓰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면서
소설 쓰기에 한발 한발 앞으로 다가가면서, 상상력과 함께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을
글로 옮기는 작업이 한층 수월해지는 직접 경험이 즐겁다
또한 음악에 맞추어 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는 시니어 모델들을 보면서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그 속에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