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후반기가 되다 보니 별생각이 다 난다. (삶의 무게인가? 체력 때문인가?) 가끔 엉거주춤한 모습이 가슴 아프도록 저려오기도 한다. 요즘 TV를 보면 정치계에 <공정과 공평> 그리고 < 기각과 각하> 란 말이 자주 대두된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별로 관심이 없지만 자꾸만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공정과 공평 > 여기 평등을 더 붙인다면 무슨 차이가 있을까? 별것에 다 신경을 쓰다 보니 참으로 인생만사다. 그래 모든 것 관심 바같으로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 그저 욕 안 먹고사는 게 좋을 것 같아 무엇이든 따지지 말아야겠다는 각오 같은 큰 다짐이 파고든다. 아무튼 세상사 돌아가는 일에 몰두해 얽매느니 보다 그저 시간 되는 대로 출사하면서 감동적인 것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니는 소요 생활이 나에 생활 모토다.
♤ 눈으로 만든 이글루에서 볼 따귀가 터지도록 횡설수설했더니 반세기 묵은 체증이 푹 뚫려 쓸개까지 다 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