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행간(字裏行間)을 읽어야 이해하는 무협지 사조영웅전
소설에는 추리소설이 있습니다. 그 추리소설은 보통 의외의 초점에 은근한 힌트를 주면서 상상력을 길러주기도 합니다. 이것보다 좀더 체계적이면서 은근히 비유하는 글이 있습니다. 이를 보통 자래행간(字裏行間)을 읽도록 쓰여졌다고 합니다. 우리의 옛 고전(심청전 바리공주…)이나 신화(단군신화 주몽 박혁거세 김수로왕…) 설화도 일종의 자리행간을 읽어야 하는 책이랍니다. 그러나 자리행간을 읽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현대문에서 보통 우리는 무협지를 많이 읽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겉모습에 이끌려 무협지를 학문으로서 서적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듣는 풍자를 다시 읊는다면 무협지는 읽을 때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무협지의 작가 김용(원명 차량용)은 중국에서 “과거에도 이런 작가는 없었고 앞으로도 이만한 작가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한답니다. 심지어 김용의 소설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홍콩에만 수십개가 된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작가 김용을 초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김용의 작품은 수박과 같아서 속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독자들은 수박겉핡기를 하면서 즐기고 왈가왈부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잡지 정도로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김용의 작품 사조영웅전(射鵰英雄傳)은 자리행간(字裏行間)을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동장하는 인물 몇 사람만을 의역해서 공개합니다. 왜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사람은 독서수준에서 철학을 기준으로 중학 실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 해석해야 되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을 한 사람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리행간을 읽어낼 독자는 안타깝지만 없을 것으로 추리합니다. 독서나 사고에 자신이 있는 분은 김용 작 영웅문을 일고 내용 파악에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등장인물 해석
황약사(黃藥師) : 루즈벨트 - 미국
단황야(段皇爺) : Dag Hammaskjold - U.N
주백통(周伯通) : 모택동(毛澤東) - 중국
구양봉(歐陽鋒) : Catolic 교황(敎皇) - 바티칸
홍칠공(洪七公) : Nicolai Lenin - Russia
가진악(柯鎭惡) : Roald Amundsen - Norway
초목대사(焦木大師) : Lincoln Abraham - 미국
완안열(完顔烈) : 부의(溥仪) - 청(淸)
매초풍(梅超風) : 처칠 - England
첫댓글 다른 즐거운 일도 많고, 쉽고 재미있으며 부담도 없는 읽을거리도 많은데,
우리가 왜 엄청나게 어렵고 지루할것 같은 그 책을 읽어야 하는지요?
읽고난후 우리가 얻을 유익은 무었인지요?
사조영웅전의 특색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남녀노소 또는 학벌이나 경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단순하거나 심오한 인물 누구나 읽고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 있다고 논평합니다. 그리고 자리행간은 무관심하셔도 됩니다.
한형 덕분에 사조영웅전이라는 대단한 책이 있음을 알았습니다(부끄럽습니다.).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죄다 나오더군요.한번 읽어보고는 싶은데,책을 사서보기도 그렇고 어데 학교도서관에서 빌려볼가 합니다.그런데 책이 너무 두꺼우면 어쩌지요?
아시겠지만 나이먹으면 만사가 귀찮아서..
그리고 보아하니 소설속인물과 추천인물의 자리행간 어쩌고하는 말은 엉터리 갔습디다.말하자면 길어서 이만,
독서 삼매경(三昧境이니 점입가경 (漸入佳境)이니 하는 말이 무엇인지 사조영웅전(고려출판사 번역 제목-영웅문)을 읽다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국화가 양귀비이듯이 중국소설은 읽다보면 처음에는 은은하다가 내용에 도취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함빡 빠지는 것이 있습니다. 오락도 체스 고스톱 화투 트럼프 등은 잠간이면 한 판이 끝나지만 마작은 밤을 새우며 며칠씩 하는 경우처럼 자기도 모르게 시간이 너무 소모되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