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기도 후 비몽사몽간에 천국의 경배장소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진주신부들과 한 단에 묶여진 지구촌 신부들의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최근 몇달 전 뇌성마비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한 몸과 어눌하게 말도 잘 하지 못하였지만, 장애인이신 남편목사님의 목양을 돕느라 수고 가 많으셨지요.
과거 서울에서 신림동 교회에서 집회 할 때 원주에서 혼자서 그 불편한 몸으로 서울집회에 오셔서 능력의 주님을 만나 치료받으셨고 어눌한 말투가 에바다되어 제법 의사소통이 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 때 당시 두 장애인 목회자 부부가 성도도 없이 폐지수집 등 달방 신세로 밑바닥 인생막장을 살고 있으셨을 때 교통비 등 조금씩 선교지원으로 섬겨오게 되었습니다.
서울 신림동교회 집회 마칠 무렵, 고 양사모님께서 치료의 간증을 하게 되었지요.
비록 비천하고 가장 낮은 곳에 머물지만 주님과 대화속에 교통하고 계셨습니다.
매주 토요성회가 서울 신림동교회에서 열리게 되었을 때에 양사모님은 늘 교통비 걱정하면서도 오직 믿음으로 먼 곳까지 오셔서 집회 참석할 때마다 주께서 어루만지시고 치료의 빛을 비춰주시니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신다고 주님께 영광돌렸습니다.
고 송 명희(뇌성마비 장애인)시인처럼 가진 것 없고 생명부지하게 하시고 주님을 믿고 날마다 동행하는 현실을 늘 감사했던 간증을 듣고 서울 집회 참석했던 한 성도(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던 귀한 지체)가 그 분에게 직접 큰 예물을 드려서 2층 저택을 마련, 1층은 원주교회 성전, 2층은 저희 "마라나타 선교회"로 활용케 하셨습니다.
2층 성전도 잘 꾸며 놓았고 여러번 집회도 했지만 대전에 터를 잡게 하셔서 이동이 적었습니다.
원주전도 할 때만 위로 차 방문하게 되었지요.
간판에 제 핸드폰(010-8233-0153)이 기록되어 지나는 사람들이 보고 전화로 신앙상담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오늘 새벽에 소천하신 고 양옥선 사모님의 너무 선명한 천사의 얼굴을 보고 계속 아른 거려 글을 남깁니다.
주님을 소망하는 신실한 믿음으로 주님과 은밀하게 교통하며 제 사역을 기도로 도우셨던 분으로 크고 작은 일과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미리 아시고 중보기도하시며 문자로 위로하셨던 분입니다.
중보기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함께 휴거뎌도록 늘 기도해왔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환난을 보지 않고 죽은 자가 복되다는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가끔 양옥선을 기억하면서 주님께 기도할 때마다 "주님! 특별 중보기도자 한 분을 잃었지만 천국에서 필요하셔서 미리 부르신 줄 믿습니다. 이 종을 위해 사랑하는 양 옥선 신부가 천국에서 예수님처럼 제 사역을 위해서 중보기도 해 주시겠지요. 어서 오셔서 곧 만나뵙길 원합니다" 이렇게 눈시울을 적시며 기도해 왔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가 먼저 일어난다는 계시일까요?(살전4:16-17)
이제 동맹국들의 연합전선으로 중동전이 치열해지고 전세계적으로 전쟁의 감운이 돌 때 곧 주님께서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들을 환난 전에 속히 부르실 줄 확신합니다.
Pet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