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과
“모든 일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므낫세”
기억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 4:11)
☐ 마음을 여는 이야기
1991년 아오모리현에 불어닥친 태풍 때문에 사과 농사를 망쳤습니다. 그런데 10%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감사한 그리스도인 농부가 있었습니다. 이 농부가 어느 날 얼마 남지 않은 사과를 보면서, “그래도 감사하다.” 라고 생각하는 중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강력한 태풍에도 남아 있는 사과를 오히려 '합격사과' 라고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시생들은 온갖 태풍의 역경에도 떨어지지 않은 남은 사과를 10배 이상의 가격을 주고서라도 합격사과를 구입하기 원했습니다. 이후에 아오모리현 주변의 사과농장은 관광지 코스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 말씀 열기
이번 주 기억절을 암송하고, 야곱의 열두 아들의 이름을 복습해 보세요.
☐ 말씀 나누기
1. 므낫세 지파
1) 12지파는 야곱의 아들들로 구성되었었는데, 어떻게 해서 므낫세지파가 계시록 7장의 인 맞은 지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을까요?
◎ 요한계시록 7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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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장자는 르우벤입니다. 그런데 르우벤이 큰 잘못을 저질렀지요? 르우벤이 서모가 되는 라헬의 여종 빌하와 근친상관을 하게 되는 큰 죄를 짓게 되면서, 장자의 축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장자의 첫 번째 축복, 유산의 두 몫은 요셉에게로 넘어가게 되고, 제사장의 직분은 셋째 지파였던 레위지파에게 넘어가고, 메시야의 조상이 된 축복은 넷째 지파였던 유다지파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유산의 두 몫을 받게 된 요셉지파는 에브라임지파와 므낫세지파로 나뉘게 됩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지파와 단지파가 죄로 인하여 계시록 7장의 인 맞은 지파에서 제외당하면서 에브라임지파 대신에 요셉지파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 므낫세의 출생 과정을 찾아보세요.
◎ 요한계시록 7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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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낫은 온 제사장의 딸입니다. 온 이라는 곳은 당시 애굽인들이 믿고 있었던 태양신 “라”신을 섬기는 중심지였고, 아스낫의 아버지는 태양신을 섬기는 제사장이었습니다. 당시 바로의 왕자들이 주로 결혼한 상대가 바로 제사장들의 딸이었는데, 바로왕이 자신이 아끼는 요셉에게도 제사장의 딸을 소개해 준 것입니다.
3) 므낫세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 창세기 41장 5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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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에 이름의 뜻은 “잊어버리다.”입니다. 요셉이 무엇을 잊어버리겠다. 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요셉이 얼마나 많은 상처와 시련을 겪었는지 다들 잘 알고 계시죠?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돼서 동생을 낳다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배다른 형제들 틈에서 미움을 받고 살았습니다. 결국은 형님들 손에 애굽으로 팔려갔다가 억울하게 옥에도 갇히고, 잊고 싶은 아픔과 상처가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런 파란만장한 인생 끝에, 이제 드디어 애굽의 총리로 신임을 얻고, 모든 권한을 다 부여받아서, 애굽의 온 땅이 요셉의 허락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을 막강한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면, 이전에 누명을 씌었던 보디발의 아내를 응징할 수도 있었고, 재심을 통해서 누명도 벗을 수 있었고, 옥에 있을 때, 자신에게 소홀했던 술 맡은 관원장을 해고할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을 인신매매로 팔아버린 형들에게 보복할 수도 있었는데, 이때 요셉이 아들을 낳고, 이름을 “므낫세”라고 짓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지난 아픔들, 좋지 못한 기억들, 상처들을 다 잊게 해주셨다.라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이 므낫세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지난 세월 속에서 안 좋은 기억들, 속상했던 일들” 내가 이런 것에 연연하면서 살지 않겠다. 라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것입니다.
4) 둘째 아들 에브라임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 창세기 41장 5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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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이라는 이름의 뜻은 “번성하다, 창성하다.”이지만, 가장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자면, “2배로 보상하신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요셉이 “므낫세”를 통해서 “내가 과거 어두운 세월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자신의 삶을 고백했다면, 둘째 아들 에브라임을 통해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 인생에 축복해 주실 것이다. 그것도 2배로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둘째 아들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짓게 됩니다.
잊어버려야 그 다음부터 축복이 시작이 됩니다. 어떤 사람이 과거의 고난과 역경이나 혹은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받은 상처에만 묶여 있다면 그 사람은 앞을 향해서 전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에게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처가 있든지, 혹은 미움이 있든지, 혹은 실패가 있든지, 과거의 아픔이나 실패를 교훈 삼아,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시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갑절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므낫세”를 향한 야곱의 축복
1) 야곱은 므낫세 지파를 어떻게 축복했나요?
◎ 창세기 48장 8~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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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나이가 많아 병이 들게 되었고,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뵙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두 손자를 축복하시고자 하셔서, 요셉이 장자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쪽에 놓고 동생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편에다 세웁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야곱이 손을 들어 축복기도를 하면 되는데 오른손을 들어 왼쪽에 있는 에브라임에게 손을 얹고 왼손을 들어 오른쪽에 있는 장남 므낫세에게 손을 얹는 것입니다. 그러자 요셉이 말리죠, “아버님 그리하지 마십시오, 잘못되었습니다. 장자를 오른손에, 동생을 왼손으로 하십시오.” 그라자 19절, “나도 안다, 내 아들아,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 아우가 그보다 더 큰 자가 되리라”라고 예언적인 말을 하며 축복합니다.
2) 므낫세를 향한 모세의 축복은 무엇인가요?
◎ 신명기 33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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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장자인 므낫세보다 둘째 아들 에브라임이 축복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왜 장자인 므낫세보다 에브라임이 더 큰 축복을 받는지에 대해 정확한 이유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므낫세지파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축복을 누가 덜 받고, 누가 더 받고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므낫세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성경에는 종종 질투심 때문에 자신을 망치는 사람들의 운명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왕의 총애를 받던 다니엘을 질투하던 총리들과 고관들도 그렇고, 누구보다 대표적인 사람이 사울이겠지요. 사울도 다윗을 질투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돼서 평생 다윗을 쫓다가, 결국은 비참하게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므낫세지파는 당연히 장자로서 받아야 할 축복을 동생 에브라임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질투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이 모든 걸 아버지 요셉처럼, 형제들의 손에 팔리게 된 것도, 옥에 갇히게 된 것도, 다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므낫세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고,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며 지내게 된 것입니다.
3) 사도 바울의 비슷한 고백을 읽어 보세요.
◎ 빌립보서 4장 11절;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디모데전서 6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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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우리가 어떤 장소로 부름을 받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조력자가 될 것을 확실히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환경의 노리개가 되지 말고 환경을 지배해야 한다. 우리가 견디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거나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고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며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사물들이 둘러쌀 때, 낙담에 빠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분은 모든 시련의 때에 우리의 힘이 되신다.” (우리의 높은 부르심, 339.) |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항상 동행해 주고 계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시다. 요셉처럼, 므낫세처럼, 모든 일을 주님의 섭리로 바라보고, 모든 상황을 믿음의 눈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므낫세 지파를 인 맞은 12지파 가운데 한 지파로 세워주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을 인 맞은 지파로 세워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