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第三十九卷 十地品 第二十六之六
대방광불화엄경 제삼십구권 십지품 제이십육지육
대방광불화엄경 제39권 십지품(十地品) 제26의 6
第十地
제십지
제10지(第十地)로다.
淨居天衆那由他 聞此地中諸勝行 空中踴躍心歡喜 悉共虔誠供養佛
정거천중나유타 문차지중제승행 공중용약심환희 실공건성공양불
정거천의 나유타 하늘 세계의 대중들이 이러한 보살지의 모든 수승한 행을 듣고 허공 가운데서 춤추고 뛰놀면서 환희스러운 마음으로 모두 함께 정성스럽게 부처님께 공양하는 도다.
不可思議菩薩衆 亦在空中大歡喜 俱然最上悅意香 普熏衆會令淸淨
불가사의보살중 역재공중대환희 구연최상열의향 보훈중회영청정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 대중들 또한 허공 가운데서 최상의 기쁜 마음으로 대 환희하여 향을 사르고, 두루 향기를 풍겨 대중 법회를 청정하게 하는 도다.
自在天王與天衆 無量億數在虛空 普散天衣供養佛 百千萬種繽紛下
자재천왕여천중 무량억수재허공 보산천의공양불 백천만종빈분하
자재천왕과 하늘 대중들이 한량없는 억수가 허공에 있으면서 두루 하늘 옷을 뿌려서 부처님께 공양하나니, 백천 만 가지가 분분히 내려오는 도다.
天諸采女無有量 靡不歡欣供養佛 各奏種種妙樂音 悉以此言而讚歎
천제채녀무유량 미불환흔공양불 각주종종묘악음 실이차언이찬탄
하늘 선녀들도 한량 없이 부처님께 환희하여 공양하지 않는 이가 없고, 갖가지의 묘한 음악을 연주하여 모두 이러한 말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도다.
佛身安坐一國土 一體世界悉現身 身相端嚴無量億 法界廣大悉充滿
불신안좌일국토 일체세계실현신 신상단엄무량억 법계광대실충만
부처님의 몸은 한 국토에 앉아 계시지만, 모든 세계에 모두 몸을 나투시나니, 그 몸매가 한량없이 단아하고 장엄하여 한량 없는 억수로 광대한 법계를 모두 충만하시는 도다.
於一毛孔放光明 普滅世間煩惱暗 國土微塵可知數 此光明數不可測
어일모공방광명 보멸세간번뇌암 국토미진가지수 차광명수불가측
한 모공에서 광명을 놓으시나니, 두루 세간의 어두운 번뇌를 모두 제멸하고, 국토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있나니, 그 광명의 수를 가히 측량할 수 없도다.
或見如來具衆相 轉於無上正法輪 或見遊行諸佛剎 或見寂然安不動
혹견여래구중상 전어무상정법륜 혹견유행제불찰 혹견적연안부동
혹은 여래께서 갖가지의 색상(色相)을 구족하여 위 없는 바른 법륜을 굴리심을 보고, 혹은 모든 불국토에 주유하심을 보고, 혹은 적연 부동하여 안주하심을 보는 도다.
或現住於兜率宮 或現下生入母胎 或示住胎或出胎 悉令無量國中見
혹현주어도솔궁 혹현하생입모태 혹시주태혹출태 실령무량국중견
혹은 도솔천궁에 머물러 나투시고, 혹은 인간 세계로 내려오시어 모태(母胎)에 드심을 나타내시고, 혹은 태에 머물고, 혹은 태에서 나오시고, 모두 한량없는 국토 가운데 모두 보게 하시는 도다.
或現出家修世道 或現道場成正覺 或現說法或涅槃 普使十方無不睹
혹현출가수세도 혹현도량성정각 혹현설법혹열반 보사시방무불도
혹은 출가하여 세간에서 도를 닦음을 나타내고, 혹은 도량에서 정각을 이루심을 나타내시고, 혹은 설법하심을 나타내고, 혹은 열반에 드시어 두루 시방세계 중생들이 보지 않게 하심이 없도다.
譬如幻師知幻術 在於大衆多所作 如來智慧亦復然 於世間中普現身
비여환사지환술 재어대중다소작 여래지혜역부연 어제간중보현신
비유하자면 마술사가 환술을 부려 대중들에게 갖가지의 일을 지어 보이듯이 여래 지혜 또한 그와 같이 세간에서 그 몸을 두루 나투시는 도다.
佛住甚深眞法性 寂滅無相同虛空
불주심심진법성 적멸무상동허공
부처님의 깊고 깊은 진실한 법의 성품이 적멸하여 상(相)이 없나니, 허공과 같도다.
而於第一實義中 示現種種所行事 所作利益衆生事
이어제일실의중 시현종종소행사 소작이익중생사
가장 여실한 뜻 가운데 갖가지의 행하시는 바 불사를 보이고 나투시나니, 지으시는 바가 중생들을 모두 이익되게 하시는 도다.
皆依法性而得有 相與無相無差別 入於究竟皆無相
개의법성이득유 상여무상무차별 입어구경개무상
모두 법성에 의지하여 유상(有相)과 더불어 무상(無相)에도 차별이 없지만 구경까지 들어가나니, 모두 다 무상(無相)이로다.
若有欲得如來智 應離一體妄分別 有無通達皆平等 疾作人天大導師
약유욕득여래지 응리일체망분별 유무통달개평등 질작인천대도사
만약 여래 지혜를 얻고자 하면, 마땅히 일체의 망령된 분별을 여의어야 하고, 유무(有無)를 통달하면 모두 평등하여 하늘과 인간의 대도사를 속히 이루는 도다.
無量無邊天女衆 種種言音稱讚已 身心寂靜共安樂 瞻仰如來默然住
무량무변천녀중 종종언음칭찬이 신심적정공안락 첨앙여래묵연주
한량없고 끝 없는 하늘 선녀들이 갖가지의 음성으로 칭찬하기를 마치나니, 심신(心身)이 함께 적정하고 안락하여 여래를 우러러보며 묵연히 머무는 도다.
即時菩薩解脫月 知諸衆會咸寂靜 向金剛藏而請言
즉시보살해탈월 지제중회함적정 향금강장이청언
즉시 해탈월보살이 모든 법회의 대중들이 모두 적정함을 알고, 금강장보살을 향하여 설법하기를 청하는 도다.
大無畏者眞佛子 從第九地入十地 所有功德諸行相
대무외자진불자 종제구지입십지 소유공덕제행상
두려움이 없으신 진실한 불자시여, 제9지(第九地)에서 제10지(第十地)에 들어가는 가진 모든 공덕과 모든 행상(行相)과
及以神通變化事 願聰慧者爲宣說
급이신통변화사 원총혜자위선설
신통 변화하는 일들을 총명하고 지혜로운 이께서 펼쳐 설하여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爾時 金剛藏菩薩摩訶薩 告解脫月菩薩言
이시 금강장보살마하살 고해탈월보살언
그 때,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從初地 乃至第九地 以如是 無量智慧 觀察覺了已
불자 보살마하살 종초지 내지제구지 이여시 무량지혜 관찰각료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초지에서 제9지(第九地)에 도달하기까지 이와 같은 한량없는 지혜로 관찰하여 깨달음을 마쳤도다.
善思惟修習 善滿足白法 集無邊助道法 增長大福德智慧 廣行大悲
선사유수습 선만족백법 집무변조도법 증장대복덕지혜 광행대비
잘 사유하고 닦아 익히어 청정한 법을 만족하고, 끝 없는 조도법(助道法)을 모으고, 대복덕 지혜를 증장하여 광대한 대비행을 행하는 도다.
知世界差別 入衆生界稠林 入如來所行處 隨順如來寂滅行 常觀察如來力
지세계차별 입중생계주림 입여래소행처 수순여래적멸행 상관찰여래력
세계의 차별상을 알고, 중생계의 빽빽한 숲에 들어가 여래의 행처(行處)에 들어가 여래의 적멸행에 수순하여 항상 여래의 힘과
無所畏 不共佛法 名爲 得一體種 一體智智受職位
무소외 불공불법 명위 득일체종 일체지지수직위
두려움이 없는 함께하지 않는 불법(不共佛法)을 관찰하나니, 이를 이름하여 일체종(一體種) 일체지(一體智)의 지혜의 직책을 받은 지위라 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以如是智慧 入受職地已
불자 보살마하살 이여시지혜 입수직지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지혜로 직책을 받는 지위에 들어갔나니,
即得菩薩離垢三昧 入法界差別三昧 莊嚴道場三昧 一體種華光三昧
즉득보살이구삼매 입법계차별삼매 장엄도량삼매 일체종화광삼매
즉시 보살이 때를 여의는 삼매, 차별한 법계에 들어가는 삼매, 도량을 장엄하는 삼매, 일체의 갖가지 꽃이 빛나는 삼매,
海藏三昧 海印三昧 虛空界廣大三昧 觀一體法自性三昧 知一體衆生心行三昧
해장삼매 해인삼매 허공계광대삼매 관일체법자성삼매 지일체중생심행삼매
바다 같은 법장 삼매, 일체를 두루 비추는 삼매, 광대한 허공계 삼매, 일체법의 자성을 관찰하는 삼매, 모든 중생의 심행을 아는 삼매,
一體佛皆現前三昧 如是等百萬阿僧祇三昧 皆現在前
일체불개현전삼매 여시등백만아승지삼매 개현재전
모든 부처님께서 앞에 나타나시는 삼매, 이와 같은 백만 아승지의 삼매가 모두 앞에 나타나는 도다.
菩薩於此 一體三昧 若入若起 皆得善巧
보살어차 일체삼매 약입약기 개득선교
보살이 이러한 모든 삼매에 들어가나니, 들어가거나 일어나거나 모두 공교함을 얻는 도다.
亦善了知一體三昧 所作差別 其最後三昧 名受一體智勝職位
역선료지일체삼매 소작차별 기최후삼매 명수일체지승직위
또한 모든 삼매의 짓는 바의 차별을 잘 아나니, 그 마지막의 삼매를 이름하여 일체지의 수승한 직위를 받는 삼매(受一體智勝職位)라 하는 도다.
此三昧現在前時 有大寶蓮華 忽然出生
차삼매현재전시 유대보련화 홀연출생
이러한 삼매가 앞에 나타날 때, 대보배 연꽃이 홀연히 솟아오르는 도다.
其華廣大 量等百萬三千大千世界 以衆妙寶 間錯莊嚴
기화광대 양등백만삼천대천세계 이중묘보 간착장엄
그 연꽃이 광대하여 그 양이 백만 삼천대천세계와 같도다. 이러한 갖가지의 묘한 보배로 사이 사이를 장엄하였도다.
超過一體世間境界 出世善根之所生起 知諸法如幻性
초과일체세간경계 출세선근지소생기 지제법여환성
모든 세간의 경계를 뛰어 넘어 출세간의 선근 공덕으로 생겨 일어나나니, 모든 법의 환 같은 성품을 아는 도다.
衆行所成 恆放光明 普照法界 非諸天處之所能有
중행소성 항방광명 보조법계 비제천처지소능유
갖가지의 행으로 이루어 진 바로 항상 광명을 놓아 두루 법계를 비추나니, 능히 모든 하늘에서 능히 쉽게 있을 수 있는 불사(佛事)가 아니로다.
毘琉璃摩尼寶爲莖 栴檀王爲臺 碼瑙爲鬚 閻浮檀金爲葉 其華常有無量光明
비유리마니보위경 전단왕위대 마노위수 염부단금위엽 기화상유무량광명
비유리 마니 보배로 줄기를 이루고, 큰 전단으로 꽃판을 이루고, 마노로 꽃술을 이루고, 염부단금으로 잎을 이루고, 그 꽃에서 언제나 한량없는 광명이 나오는 도다.
衆寶爲藏 寶網彌覆 十三千大千世界 微塵數蓮華 以爲眷屬
중보위장 보망미부 십삼천대천세계 미진수연화 이위권속
갖가지의 보배로 창고를 이루고, 보배 그물로 덮여 있나니, 열 세계의 삼천대천세계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연꽃으로 권속을 삼는 도다.
爾時菩薩 坐此華座 身相大小 正相稱可 無量菩薩 以爲眷屬
이시보살 좌차화좌 신상대소 정상칭가 무량보살 이위권속
그 때, 보살들이 연화좌에 앉았나니 몸의 모양의 크고 작음과 그 칭하는 바에 따라 한량없는 보살들을 권속을 삼는 도다.
各坐其餘蓮華之上 周匝圍遶 一一各得百萬三昧 向大菩薩 一心瞻仰
각좌기여연화지상 주잡위요 일일각득백만삼매 향대보살 일심첨앙
각각 그 나머지 다른 연화좌 위에도 자리를 잡고, 대보살의 주위를 두루 둘러싸고 앉아있도다. 하나 하나의 권속마다 각각 백만 삼매를 얻어, 대보살을 향하여 한 마음으로 우러러보는 도다.
佛子 此大菩薩 並其眷屬 坐華座時 所有光明 及以言音 普皆充滿 十方法界
불자 차대보살 병기권속 좌화좌시 소유광명 급이언음 보개충만 시방법계
불자여, 이러한 대보살과 그 권속들이 연화좌에 앉아 있을 때, 가진 바 광명과 말과 음성이 모든 시방법계를 두루 충만하는 도다.
一體世界 咸悉震動 惡趣休息 國土嚴淨 同行菩薩 靡不來集
일체세계 함실진동 악취휴식 국토엄정 동행보살 미불래집
모든 세계가 모두 한꺼번에 진동하나니, 나쁜 갈래에서는 고통이 쉬고, 국토가 청정 장엄하고, 같은 행으로 보살들이 와서 모이지 않는 이가 없도다.
人天音樂 同時發聲 所有衆生 悉得安樂
인천음악 동시발성 소유중생 실득안락
인간과 하늘 음악이 동시에 소리를 내나니, 인간과 천상의 중생들이 모두 안락을 얻고,
以不思議 供養之具 供一體佛 諸佛衆會 悉皆顯現
이부사의 공양지구 공일체불 제불중회 실개현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공양거리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나니, 모든 부처님의 대중 법회가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