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인사는 천마산 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광해군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찰이다. 광해군의 묘와 그의 생모 공빈 김씨묘인 성묘(成墓),
그의 형 임해군묘에 이르기까지 봉인사 바로 아래에 있다.
광해군은 1608년 즉위와 함께 사친인 공빈김씨(를 추숭 1609년(광해 2)윤3월 6일(신) 자숙단인공성왕후로 하고 능호(陵號)도 성묘(成墓)에서 성릉(成陵)으로 추봉하여 봉인사를 원찰(利)로 하였다.
이 때 광해군은 봉인사에 재(齋)를 하여 부휴선수를 증명으로 주석케 하였다. 1620년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진신사리 1과를 예관을 시켜 봉인사로 보내어서 사리탑을 세워 봉안케 하고 당을 지으니 이 당이 부도암이다.
봉인사의 창건 연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봉선사 말사지에 의하면 조선초·중기에 이미 있었던 절임을 알 수 있다.
봉인사 사리탑 중수기비에 보면 이조 광해군 11년에 석가법인인 불사리가 중국을 통하여 이 땅에 들어 왔고, 이듬해인 광해군 12년에 부처님의 위신력을 빌어 왕세자의 복과 명을 빌고자 태실을 조성하고 부처님 사리탑을 세웠다.
그 후 이곳 봉인사에서 주석 하시던 풍암 취우대사께서 탑 주위를 닦고 중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한말 일제의 통치하에 봉인사 불사리탑은 일본으로 반출 되었고 절도 전소되어 폐사가 되었으나, 1979년 교계의 원로이신 한 길로 법사님께서 폐사가 된 절을 다시 일으켜 교화 하리라는 원력을 갖고 봉인사를 재건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고승을 배출한 봉인사는 1대 부휴선수대사로부터 5대 풍암취우대사 그리고 지금의 주지이신 11대 적경스님께서 사부대중을 위하여 명상(冥想)과 수행교화도량으로서 거듭 일신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의 마음의 휴식처로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봉인사 입구의 표지석. 중창주인 한길로 법사의 이념이 적혀 있다.
밝음은 빛/자유/불(佛)이며.바름은 왜곡됨 없는/평등/법(法)이고,착함은 배려/평화/승(僧)으로불(佛), 법(法), 승(僧) 삼보(三寶)를 의미한다.
봉인사 지장전
저승세계인 유명계를 상징하는 당우(堂宇)로 봉인사 지장전은 2007년에 건립되었다. 명부란 염마왕이 다스리는 유명계 또는 명토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기능을 하는 전각이다.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신 곳이므로 지장전이라고도 하며, 지옥의 심판관 시왕을 모시 곳이므로 시왕전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전각이므로 쌍세전이라고도 한다.
봉인사 지장전 옆면
지장전 후면
봉인사 극락보탑전
풍암취우대사비
삼성각 삼성각은 큰법당 가는 길 우측에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불교 사찰에서 산신 · 칠성 독성을 함께 모시는 당우이다.
삼성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로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신다.
삼성을 따로 모실 경우에는 산신각 · 독성각 · 칠성각. 등의 전각 명칭을 붙인다. 삼성을 함께 모실 때는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을 짓고 따로 모실 때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을 짓는다.
봉인사 큰법당
※ 큰법당
큰법당은 봉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며, 모든 종교 활동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중창주인 한길로 법사께서 1979년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큰 힘이 있어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의 '대웅전'이 일반적인 명칭이나 봉인사의 대웅전은 한길로 법사의 한글사랑에 의해 큰 법당이라고 지칭 하고 있다.
본존불로 석가모니불이 있으며, 좌우 협시불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모셔져있다.
봉인사 지광전
※ 자광전과 1250 나한상
자광전은 1999년 10월 24일 개원된 현대식 3층 건물로 수련원으로 쓰이고 있으며, 1층에는 종무소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청림다락이 위치하고 있다.
자광전 앞쪽으로는 약사여래불과 1250 나한상이 조성되어 있는데, 1250 나한상은 부처님 당시의 영산회상을 재현 하고 있다. 소승의 수행자들, 즉 성문승 가운데 최고의 이상상이다.
아라한의 준말로 나한이라고도 한다. 아라한은 본래 부처를 가리키는 명칭이었는데, 후에 불제자들이 도달하는 최고의 계위로 바뀌었다.
수행결과에 따라서 범부. 현인 성인의 구별이 있는데, 잘 정비된 교학에서는 성인을 예류·일래·불환·아라한의 사위로 나누어 아라한을 최고의 자리에 놓고 있다..
봉인사 사리탑(보물 제 928 )
봉인사 사리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