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재배를 위한 벌목작업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일 하루만 벌목을 하면 목표했던 표고목을 모두 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남은 것은 벌목하여 놓은 참나무를 1미터 20센티미터의 크기로 잘라야 되는데 이 작업도 만만치 않은 작업 입니다.
물론 산에 흩어져 있는 참나무들을 산 밑으로 내리는 작업이 가장 힘든 작업이겠죠?
오늘 벌목을 해야할 곳입니다.
오늘도 농장에 손님이 찾아와 10시가 되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그리 크지 않는 참나무 같지만 대부분 지름이 30센티미터를 넘어 갑니다.
한개 벌목하는데 약 3분 정도가 필요합니다.
시간상으로는 많이 벌목을 할 것 같지만 주변의 잡목들을 쳐내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참나무가 잡목에 걸리게 되면 절단작업을 할 수 없어 갑자기 쓰러져 버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참나무가 강하기 때문에 기계톱날이 20여 그루만 베어내면 금새 무뎌져 다시 연마를 해야하는 고된 작업이 계속됩니다.
돈이 많다면 업자들에게 표고자목 1개당 4,000원에 구입을 하면 좋겠지만 이제 농장을 일구어가는 과정인데 몸만 편하자고 그럴 수는 없습니다.
경험을 축척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참나무의 강도가 워낙 강하다보니 20여그루만 벌목을 하면 톱날을 연마해주어야 합니다.
톱판을 고정해야 하는데 산이다 보니 도구각 없어서 참나무를 횡으로 잘라 홈을 내서 그 홈에 넣고 톱날을 연마하니 아주 안성마춤입니다.
이 작업이 기계톱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의 실력이지요?
실력을 믿고 방심하다가는 커다란 사고로 연결이 되므로 항상 긴장을 해야 합니다.
오늘 예정하였던 곳은 일단 벌목을 완료하였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넘어가는 것을 보면 속이 다 시원합니다.
그러나 만약 넘어지는 방향이 약간만 틀어져도 커다란 사고로 연결되니 항상 긴장해야지요
여기까지 벌목을 하려 했으나 기계톱 오일이 바닥나서 일단 중단합니다
그래도 시계를 보니 6시가 다 되었네요
듬직한 우리 강쥐 강이는 오늘도 제가 작업하는 현장을 굳건히 지켜 줍니다.
우리 강이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시험하기 위해 나무가 넘어갈때 소리를 지르고 쓰러지는 척하고 기계톱을 꺼버립니다.
그랬더니 잽싸게 뛰어와 얼굴을 핥으면서 낑낑거리고 큰소리로 짓습니다.
그리고는 제 옆에 앉아서 어쩔줄을 몰라 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면 명견이라고 봐야지요?
내려오는 길에 기름이 좀 남았길래 내려오는 길을 막고 있길래 두그루 정도를 토막냅니다.
벌목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작업입니다.
그래도 참나무의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조심 조심
안전이 제일입니다.
오늘 벌목작업을 마치니 서쪽 산 능선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셀카를 찍어보네요
살이 빠져서 얼굴이 주름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제 주름이 별로 안보이네요 ㅎ
예전보다는 얼굴에 살이 많이 붙었습니다 ㅎㅎ
힘든 벌목작업도 내일 50여 그루만 벌목하면 힘든 벌목은 끝이 납니다
내일 오전 중으로 완료가 될 것 같습니다.
명품표고버섯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가고 일을 즐기려고 합니다.
첫댓글 목표를 넘 높게 잡고 고생 많이 하신것 안이신가요.
고생이 많으.싶니다
아닙니다 어제부로 벌목작업 완료했습니다. 오늘부터는 표고목 크기로 절단하는 작업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