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79[4 ~ 80](240813)
< 전 체 번 역 >
한편 현덕은 관우, 장비, 조운등과 더불어 군사를 이끌고 허도를 공략하려고 양산[지명] 근처를 지나다가 몰려드는 조조의 대대 병력과 마주치자 곧 현덕은 양산에 하채를 하고 운장은 동남각상에, 장비는 서남각상에 자기는 조운과 더불어 정남쪽에 군사를 세 부대로 나누어 배치해 두었다. 조조 군사가 도착하자 현덕은 북치고 떠들어 대며 진출했다. 조조는 진세를 펼치고 나서 현덕에게 고함을 지르며 말을 걸어왔다. 핸덕이 말을 타고 문기 아래 나타났다.
조조가 채찍을 들어 유비를 가리키며 말했다. : ”내가 그대를 상빈으로 대접했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배은망덕하는가?“
현덕 : “그대는 한나라 재상을 사칭하고 있지만 실은 한나라의 도적이다. 내가 한실의 종친으로서 천자의 밀조를 받들어 반적을
토벌하러 왔느니라!” 연이어 말을 탄채 의대 조를 낭송했다.
조조가 크게 노하여 허저를 출전시켰다. 현덕의 배후에서 조운이 창을 꼬나 잡고 말을 달려 나왔다. 두 상수가 서로 어우러져 싸우기 삼십여 합에 승부가 나지 않았다. 홀연 함성이 크게 들리더니 동남 각에서 관운장이 치고 나오고 서남 각에서 장비가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왔다. 세 곳의 군마가 일제히 습격을 했다. 조조의 군사는 먼 길을 달려왔기 때문에 피곤하여 당해낼 수가 없었다. 대패하여 달아났고 현덕은 승리하여 영채로 돌아왔다.
다음 날 조운을 시켜 싸움을 걸도록 했으나 조조의 군사들은 열흘 동안 꿈적도 않고 있었다. 현덕은 재차 장비를 시켜 싸움을 걸었지만 역시 싸우러 나오지 않았다. 현덕은 점차 의심을 하게 되던 차에 갑자기, 공도가 군량을 운반해 오다가 조조의 군사에게 포위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덕은 장비에게 급히 달려가 구원해 주라고 했다. 그 때 또 갑자기 하후돈이 군사를 지휘하여 지름길로 배후로 쳐들어와서 여남을 공격하러 갔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현덕이 크게 놀라 말했다. : “이렇게 되면 우리는 앞뒤로 적을 맞아 돌아갈 곳이 없구나!”
그리하여 운장으로 하여금 급히 가서 여남을 도우게 했다. 양군[장비와 운장]은 모두 떠나갔다.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정탐 군이 급히 달려와 보고하기를 하후돈이 이미 여남을 쳐 부셨고, 유벽은 성을 버리고 도망쳤으며 운장은 지금 포위당해 있다고 했다. 현덕이 대단히 놀랐는데 또 공도를 구하러 갔던 장비마저 포위당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현덕은 급히 회군하고 싶은데 조조의 군대가 뒤 쫓을 가 봐 걱정되던 차에 영채 밖에 허저가 와서 도전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현덕은 감히 나가 싸우지 못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 군사들을 배불리 먹인 다음 보병을 먼지 나가게 하고 마군을 뒤따르게 하고 영채 안에는 약간의 군사만 남겨 허전경점[虛傳更點]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렸다. 현덕이 영채를 떠나 약 몇 리를 다가가 토산을 돌아 지나갈 때 횃불이 일제히 밝혀지더니 산꼭대기에서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 “유비야 도망치지 마라! 승상께서 여기서 특별히
기다리고 계신다.!”
현덕은 황급히 달아날 길을 찾았다.
조운 : “주공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 뒤만 바짝 따라오십시오.” 조운은 창을 잡고 말을 달려 한 가닥 혈로를 뚫었으며 현덕은 쌍고검을 뻬어들고 그 뒤를 따랐다.
< 原 文 >
却說玄德與關、張、趙雲等,引兵欲襲許都。行近穰山地面,正遇曹兵殺來,玄德便於穰山下寨。軍分三隊:雲長屯兵於東南角上,張飛屯兵於西南角上,玄德與趙雲於正南立寨。曹操兵至,玄德鼓譟而出。操布成陣勢,叫玄德打話。玄德出馬於門旗下。操以鞭指罵曰:「吾待汝爲上賓,汝何背義忘恩?」玄德曰: “汝託名漢相,實爲國賊!吾乃漢室宗親,奉天子密詔,來討反賊!」遂於馬上朗誦衣帶詔。
操大怒,教許褚出戰。玄德背後趙雲,挺槍出馬。二將相交,三十合不分勝負。忽然喊聲大震,東南角上,雲長衝突而來;西南角上,張飛引軍衝突而來。三處一齊掩殺。曹軍遠來疲困,不能抵當,大敗而走。玄德得勝回營。
次日,又使趙雲搦戰。操兵旬日不出。玄德再使張飛搦戰,操兵亦不出。玄德愈疑。忽報龔都運糧至,被曹軍圍住,玄德急令張飛去救。忽又報夏侯惇引軍抄背後逕取汝南,玄德大驚曰:「若如此,吾前後受敵,無所歸矣!」急遣雲長救之。兩軍皆去。
不一日,飛馬來報夏侯惇已打破汝南,劉辟棄城而走,雲長現今被圍。玄德大驚。又報張飛去救龔都,也被圍住了。玄德急欲回兵,又恐操兵後襲。忽報寨外許褚搦戰,玄德不敢出馬。候至天明,教軍士飽餐,步軍先起,馬軍後隨,寨中虛傳更點。玄德等離寨約行數里,轉過土山,火把齊明,山頭上大呼曰:「休教走了劉備!丞相在此專等!」玄德慌尋路走。趙雲曰:「主公勿憂,但跟某來。」趙雲挺槍躍馬,殺開條路,玄德掣雙股劍後隨。
< 文 段 解 說 >
(1)却說玄德與關、張、趙雲等,引兵欲襲許都。行近穰山地面,正遇曹兵殺來,玄德便於穰山下寨。軍分三隊:雲長屯兵於東南角上,張飛屯兵於西南角上,玄德與趙雲於正南立寨。曹操兵至,玄德鼓譟而出。操布成陣勢,叫玄德打話。玄德出馬於門旗下。操以鞭指罵曰:「吾待汝爲上賓,汝何背義忘恩?」玄德曰: “汝託名漢相,實爲國賊!吾乃漢室宗親,奉天子密詔,來討反賊!」遂於馬上朗誦衣帶詔。
각설현덕여관、張、조운등,인병욕습허도。행근양산지면,정우조병쇄래,현덕편어양산하채。군분삼대:운장둔병어동남각상,장비둔병어서남각상,현덕여조운어정남립채。조조병지,현덕고조이출。조포성진세,규현덕타화。현덕출마어문기하。조이편지매왈:「오대여위상빈,여하배의망은?」현덕왈: “여탁명한상,실위국적!오내한실종친,봉천자밀조,래토반적!」수어마상랑송의대조
襲 습격할 습, 기습할 습. 穰 볏집 양. 殺來 [쇄래] 밀어 닥쳤다. 많은 인원이 쳐들어왔다. 寨 울장 채, 성채. 鼓 북과, 두드리다, 치다. 譟 시끄러울 조. 打話 말을하다. 말을나누다. 叫 부르짖을 규. 鞭 채찍 편. 罵 욕할 매. 賓 손 빈. 託 부탁할 탁, 기탁할 탁, 위탁하다, 의뢰하다. 託名 남의 이름을 사칭하다. 賊 도둑 적. 詔 고할 조, 조칙. 誦 욀 송.
< 해 석 >
한편 현덕은 관우, 장비, 조운등과 더불어 군사를 이끌고 허도를 공략하려고 양산[지명] 근처를 지나다가 몰려드는 조조의 대대 병력과 마주치자 곧 현덕은 양산에 하채를 하고 운장은 동남각상에, 장비는 서남각상에 자기는 조운과 더불어 정남쪽에 군사를 세 부대로 나누어 배치해 두었다. 조조 군사가 도착하자 현덕은 북치고 떠들어 대며 진출했다. 조조는 진세를 펼치고 나서 현덕에게 고함을 지르며 말을 걸어왔다. 핸덕이 말을 타고 문기 아래 나타났다.
조조 : “채찍을 들어 유비를 가리키며 말했다. : ”내가 그대를 상빈으로 대접했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배은망덕하는가?“
현덕 : “그대는 한나라 재상을 사칭하고 있지만 실은 한나라의 도적이다. 내가 한실의
종친으로서 천자의 밀조를 받들어 반적을 토벌하러 왔느니라!” 연이어 말을 탄채 의대 조를 낭송했다.
(2)操大怒,教許褚出戰。玄德背後趙雲,挺槍出馬。二將相交,三十合不分勝負。忽然喊聲大震,東南角上,雲長衝突而來;西南角上,張飛引軍衝突而來。三處一齊掩殺。曹軍遠來疲困,不能抵當,大敗而走。玄德得勝回營。
次日,又使趙雲搦戰。操兵旬日不出。玄德再使張飛搦戰,操兵亦不出。玄德愈疑。忽報龔都運糧至,被曹軍圍住,玄德急令張飛去救。忽又報夏侯惇引軍抄背後逕取汝南,玄德大驚曰:「若如此,吾前後受敵,無所歸矣!」急遣雲長救之。兩軍皆去。
조대노,교허저출전。현덕배후조운,정창출마。이장상교,삼십합불분승부。홀연함성대진,동남각상,운장충돌이래;서남각상,장비인군충돌이래。삼처일제엄살。조군원래피곤,불능저당,대패이주。현덕득승회영。차일,우사조운닉전。조병순일불출。현덕재사장비닉전,조병역불출。현덕유의。홀보공도운량지,피조군위주,현덕급령장비거구。홀우보하후돈인군초배후경취여남,현덕대경왈:「약여차,오전후수적,무소귀의!」급견운장구지。양군개거。
喊 소리 함. 掩 가릴 엄, 허술한 틈을 타 (습격·체포하)다. 掩殺 불시에 습격하다. 기습하다. 疲 지칠 피. 抵 거스를 저, 막을 저. 搦 억누를 닉, 도전하다. 愈 나을 유, 더욱, 점점 더. 救 건질 구, 구원하다, 돕다. 抄 베낄 초, 노략질 할 초, 질러가다, 지름길로 가다.
< 해 석 >
조조가 크게 노하여 허저를 출전시켰다. 현덕의 배후에서 조운이 창을 꼬나 잡고 말을 달려 나왔다. 두 상수가 서로 어우러져 싸우기 삼십여 합에 승부가 나지 않았다. 홀연 함성이 크게 들리더니 동남 각에서 관운장이 치고 나오고 서남 각에서 장비가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왔다. 세 곳의 군마가 일제히 습격을 했다. 조조의 군사는 먼 길을 달려왔기 때문에 피곤하여 당해낼 수가 없었다. 대패하여 달아났고 현덕은 승리하여 영채로 돌아왔다.
다음 날 조운을 시켜 싸움을 걸도록 했으나 조조의 군사들은 열흘 동안 꿈적도 않고 있었다. 현덕은 재차 장비를 시켜 싸움을 걸었지만 역시 싸우러 나오지 않았다. 현덕은 점차 의심을 하게 되던 차에 갑자기, 공도가 군량을 운반해 오다가 조조의 군사에게 포위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덕은 장비에게 급히 달려가 구원해 주라고 했다. 그 때 또 갑자기 하후돈이 군사를 지휘하여 지름길로 배후로 쳐들어와서 여남을 공격하러갔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현덕이 크게 놀라 말했다. : “이렇게 되면 우리는 앞뒤로 적을 맞아 돌아갈 곳이 없구나!”
그리하여 운장으로 하여금 급히 가서 여남을 도우게 했다. 양군[장비와 운장]은 모두 떠나갔다.
(3)不一日,飛馬來報夏侯惇已打破汝南,劉辟棄城而走,雲長現今被圍。玄德大驚。又報張飛去救龔都,也被圍住了。玄德急欲回兵,又恐操兵後襲。忽報寨外許褚搦戰,玄德不敢出馬。候至天明,教軍士飽餐,步軍先起,馬軍後隨,寨中虛傳更點。玄德等離寨約行數里,轉過土山,火把齊明,山頭上大呼曰:「休教走了劉備!丞相在此專等!」玄德慌尋路走。趙雲曰:「主公勿憂,但跟某來。」趙雲挺槍躍馬,殺開條路,玄德掣雙股劍後隨。
불일일,비마래보하후돈이타파여남,류벽기성이주,운장현금피위。현덕대경。우보장비거구공도,야피위주료。현덕급욕회병,우공조병후습。홀보채외허저닉전,현덕불감출마。후지천명,교군사포찬,보군선기,마군후수,채중허전경점。현덕등리채약행수리,전과토산,화파제명,산두상대호왈:「휴교주료류비!승상재차전등!」현덕황심로주。조운왈:「주공물우,단근모래。」조운정창약마,살개조로,현덕체쌍고검후수。
棄 버릴 기. 被 이불 피, 피해 부상등을 당하다. 也 어조사 야, 또 야. 候 물을 후, 기다릴 후. 天明 날이 밝을 무렵. 飽 물릴 포, 배부를 포. 餐 먹을 찬. 虛傳 근거없는 거짓말로 전함. 更點 북과 징을 쳐서 시간을 알리는 일을 이르던 말. 更點 하룻밤을 오경으로 나누고, 다시 일경을 오점[五點]으로 나누는데 매경마다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렸다. 여기서는 성안에 군사가 많은 것처럼 텅 빈 영채 안에서 경마다 북을 쳐 적을 속인 것을 말함. 轉過 돌아서 지나감. 專等 특별히 기다리다. 專 오로지 전, 특별히. 等 가지런할 등, 등급 등, 기다리다. 慌 다급할 황. 尋 찾을 심. 跟 발꿈치 근, 따르다. 躍 뛸 약. 條 가지 조, 폭이 좁고 긴 것. 掣 끌 체, 당길 철. 股 넓적다리 고.
< 해 석 >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정탐 군이 급히 달려와 보고하기를 하후돈이 이미 여남을 쳐 부셨고, 유벽은 성을 버리고 도망쳤으며 운장은 지금 포위당해 있다고 했다. 현덕이 대단히 놀랐는데 또 공도를 구하러 갔던 장비마저 포위당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현덕은 급히 회군하고 싶은데 조조의 군대가 뒤 쫓을 가 봐 걱정되던 차에 영채 밖에 허저가 와서 도전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현덕은 감히 나가 싸우지 못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 군사들을 배불리 먹인 다음 보병을 먼지 나가게 하고 마군을 뒤따르게 하고 영채 안에는 약간의 군사만 남겨 허전경점[虛傳更點]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렸다. 현덕이 영채를 떠나 약 몇 리를 다가가 토산을 돌아 지나갈 때 횃불이 일제히 밝혀지더니 산꼭대기에서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 “유비야 도망치지 마라! 승상께서 여기서 특별히
기다리고 계신다.!”
현덕은 황급히 달아날 길을 찾았다.
조운 : “주공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 뒤만 바짝 따라오십시오.” 조운은 창을 잡고 말을 달려 한 가닥 혈로를 뚫었으며 현덕은 쌍고검을 뻬어들고 그 뒤를 따랐다.
2024년 8월 13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