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건후 | 참여자 | 태야, 임수빈, 김정훈,김유미 |
일자 | 24.05.23 | 장소 | 문화공간 디디 |
활동시간 | 14:00 - 18:00 | | |
당일 계획된 활동은 미술활동으로, 다양한 그림 그리기 도안들(가면 디자인, 얼굴 채우기, 신발 디자인)을 출력하여 준비해 두었다. 처음 활동을 본 정훈이는 실망하였지만, 예시를 들어주며 몇 가지 재미난 그림을 그려 보여주니 곧 따라서 활동을 해나갔다. 얼굴 그리기를 통해 선생님들의 얼굴을 그려보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들을 그려내기도 했다. 수빈이 또한 나타나 선생님의 얼굴을 몇 점 그려냈다. 남자아이들이 금방 몇 개의 작품을 그려내고 다른 활동을 하며 놀 동안 태야는 평소와 달리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그림을 그려나가 자신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선미쌤께서 미리 준비해 주신 덕에 드론을 이용한 활동도 할 수 있었다. 드론을 이용하여 장애물을 뚫고 나가기, 목표한 거리까지 이동하여 착륙시키기를 미션으로 진행했다. 생각보다 높은 난도에 배터리가 금방 닳아 도전 가능 횟수도 꽤나 적었음에도 아이들은 미션을 금방 성공시켰다.
이후 수빈이의 멘토링이 있어 나와 수빈이는 디디를 떠나야했는데 정훈이도 함께 따라나섰다. 수빈이는 매번 도당놀이터 활동 도중 멘토링을 하러 떠나는데, 나도 함께 떠나다보니 정훈이도 동참을 하게 된다. 앞으로도 수빈이의 실행단계 활동에 정훈이가 계속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예산을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쌤들과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아현쌤은 실행회기에 매번 4인의 활동비가 들어가고 영채쌤은 2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후 한쪽은 지속적으로 활동예산이 부족하고 한쪽은 쌓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수빈, 정훈, 아현쌤과 강남공원에 도착해 다른 신흥초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다. 함께 피구를 진행했는데 신흥초 아동과 정훈이 간에 오해가 발생해 정훈이의 기분이 상하게 되었다. 이후 정훈이는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때 수빈이는 자신과 관련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신흥초 아동에게 몰래 찾아가 "정훈이한테 사과 한 번만 해줄 수 있어?" 하며 사과해주길 부탁했다. 다행히 신흥초 아동도 자신의 잘못 때문에 정훈이의 기분이 상했음을 인정하고 금방 다가가 사과를 했다. 수빈이가 친구의 기분도 살필 줄 알고 또한 풀어주기 위해 다른 아이에게 협조를 요구하는 모습이 굉장히 낯설어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