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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1. 생물학적 고찰
1) 학 명 : Brassica oleracea L. var. capitata L.
2) 異 名 : 감람(甘藍), 권심채(卷心菜), 단백채(丹白菜), 연백채(蓮白菜), 포채(包菜), (영) Cabbage, common cabbage, white cabbage, heading cabbage
3) 형 태 : 잎은 두껍고 털이 없으며 분처럼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주름이 있어 서로 겹쳐지고 가장 안쪽에 있는 잎은 공처럼 둥글며 단단하다. 꽃은 5∼6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2년생 뿌리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길이 1cm의 긴 타원 모양이며, 꽃잎은 4개이고 길이 2c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수술은 6개 중 4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각과이고 짧은 원기둥 모양이며 비스듬히 선다.
4) 설 명 : 옛부터 위장이 약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양배추를 쪄서 밥을 싸먹거나 기타 요리를 해먹곤 했는데 양배추에는 다른 엽채류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위장장애에 유효한 성분인 S-메틸 메치오닌(S-Methyl Methionine)이라는 특이한 비타민U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양배추는 생식하거나 즙을 내어 섭취하는데, 양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체내에 들어가 흡수가 잘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골다공증이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에게 권장한다. 또한 고혈압 환자나 몸이 차가운 사람, 불안하거나 초조의 증상이 있는 우울증환자는 한 번쯤 양배추 스파이스 절임을 섭취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양배추를 큼직하게 썰어 소금을 뿌리고 10시간 정도 두었다가 양배추에서 나온 물은 짜서 버리고 절여진 양배추에 식초 반 컵, 설탕 4큰술, 계피분말, 피망, 겨자, 후추를 넣어 끓인 후 냉각되었을 때 먹으면 된다. 양배추는 칼슘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 샐러드로 많이 이용되고, 유럽에서는 양배추 스프를 전통 음식으로 즐기고 있다. 그 밖에 식초나 소금에 절여 먹거나 여러 요리의 재료로 널리 이용한다. 한국에서는 날로 먹거나 김치로 만들어 먹고 삶거나 볶아 먹기도 한다.
5) 분 포 : 지중해 연안과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전세계에서 널리 재배한다.
6) 비 고 : 양배추의 야생종은 아직 유럽과 지중해의 바닷가와 섬에 남아 있다. 이것를 최초로 이용한 것은 서부 유럽의 해안에 살던 토착민들이며, 기원전 600년경에 유럽 중서부에 살던 켈트족(族)이 유럽 곳곳에 전파시켰다. 배추는 발육 과정이 복잡하고 전 세계에 분포되어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재배되므로 품종의 분화와 발달이 매우 복잡하다.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최근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906년 원예모범장이 설립되면서 많은 외국품종이 도입되었다. 양배추의 품종은 크게 보통 양배추와 붉은 양배추로 구분하고, 결구의 모양, 꽃눈이 분화할 때 낮은 온도에 대한 적응도 등으로 분류하며,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주요 품종으로는 코펜하겐 마켓(Copenhagen market), 글로리 오프 엔퀴젠(Glory of enkuizen), 석세션(Succession), 엽심, 사계 양배추, 얼리 썸머(Early summer) 등이 있다.
2. 기능성
1) 항궤양 작용 : 양배추를 생식하거나 주스로 먹으면 함유된 비타민U가 궤양성 짓무름을 치료하고 세포를 강화하므로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을 치료한다. 특히 직장암과 결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2) 식욕증진, 피부미용, 빈혈방지 작용 : Citric acid, succinic acid, malic acid 등의 유기산과 여러 가지 효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소화를 돕고 독소를 없애며, 정혈, 장의 이상발효 방지, 간기능 강화, 조혈 등을 돕는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기미, 부스럼 등 피부 장애가 제거되어 깨끗해진다.
3) 해열작용
4) 정장작용
5) 살균작용 및 질병 예방작용 : 패혈증(敗血症), 당뇨병
6) 항혈압, 항동맥경화작용
7) 변비 예방작용
3. 구성 성분
1)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주성분은 ·γ-Dimethylmercapto-2-amine-butyric acid sulfonium salt, L-S-Methyl cysteine sulfoxide, Methionine sulfoxide, 비타민류(A, B, C, E, niacin), 미네랄(K, Ca, P, Fe ) 등이다.
2) 일반적으로 양배추는 감미를 느낄 수 있는데 설탕, 과당, 포도당으로 약 4.4% 함유되어 있고, 염기성 아미노산을 띠고 있는 단백질은 약 1.5%로 비교적 많이 포함하고 있다.
3) 양배추에는 우리 일반 식생활에서 부족되기 쉬운 식물단백질인 리신이 많이 들어 있고, 그밖에 글루타민, 아스파라긴, 알라닌, 칼륨, 칼슘, 비타민C가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다.
4) 그리고 양배추에는 엽록소의 함량이 많은데, 엽록소 함량과 비타민C 함량과는 상관관계가 깊기 때문에 잎 색깔이 짙은 부위에는 비타민C가 많다.
5) 또한 양배추에는 0.3%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 중의 70%는 칼슘과 그 염으로 이루어져 있다(흰 양배추보다 자주색 양배추가 영양상으로 더 좋다).
4. 독성 및 부작용
1) 흰 양배추, 붉은 양배추, 코울리플라워에는 갑상선을 크게 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 양배추를 장기간, 그것도 너무 지나치게 편식하면 갑상선종이 발생되기 쉽다.
2) 이와 같은 현상은 포로 수용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양배추 즙에다 소금이나 식초를 혼합하여 먹으면 영양소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몸에도 해롭다.
5. 민간 요법
1) 양배추는 옛날부터 민간 의료에서 매우 높은 위치를 차지해왔다. 고대 로마의 감찰관 Cato(기원 전 234∼149)는 “양배추는 화농한 상처와 암을 정화하며 달리 치료법이 없을 때에도 그것 등을 치유한다”고 말하였으며 고대 로마에서는 양배추가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16세기의 한 역사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고대 로마의 사람들은 의사들을 공화국에서 추방해버리고 여러 해 동안 모든 병에 양배추를 이용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했다”고 하였다. 20세기에 들 어와서는 Liebstein 박사는 이렇게 쓰고 있다. “양배추는 괴혈병, 안질, 통풍, 류머티즘, 고름, 천식, 암, 괴저에 치료 효과가 있다. 양배추는 강장제, 혈액 정화제, 괴혈병 예방제로서도 우수하다”(「미국 의학), 1927년 1월호).
2) 항궤양작용에 대한 고전 문헌으로는 1940년대에 미국의 Stanford 대학교 의학부의 Garnett Cheney 박사는 모르모트에 실험 후 Chenny 박사는 궤양환자(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공장궤양 환자)에게 봄, 여름에 생산되는 신선한 녹색 잎사귀로 만든 양배 추 주스를 1일 50㎖씩 먹여 55명을 시험 한 결과 세 명을 제외한 전원이 좋아졌다고 느꼈고 X선으로 궤양의 치유가 확인되었다. 그는 양배추가 표준적인 치료법과 비교할 때 치료에 필요한 시간을 위궤양은 83%, 십이지 장궤양은 72%나 단축시켰다고 발표했다. 1960년대에 헝가리, 독일, 인도의 과학자들도 소화성 궤양을 치유했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Singh 박사 등 연구자들 은 양배추에 존재하는 mucin과 비슷한 화합물질이 동물의 궤양을 예방하고 또 빨리 낫게 하는 치유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1973년에 항궤양약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던 과학자들은 동물실험에서 위의 내막(內幕)세포 를 자극하여 산과 같은 유독물질에 대항하 는 점액의 방패를 만들게 하는 gefarnate라는 약을 백발의 양배추(white-headed cabbage, 네덜란드 양배추)에서 뽑아냈다.
3) 암의 예방에 대한 그리스, 일본, 미국에서 행해진 대규모 집단조사에서 양배추가 결장암의 예방에 관련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최근 그리스의 의사들은 결장암, 직장암 환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한바 암 환자들이 아주 적은 양의 야채를 먹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양배추는 조금 먹고 있었다. 야채를 많이 먹은 사람들에 비하여 야채를 먹지 않은 사람들은 암에 걸릴 확률이 여덟 배나 높다. Saxon Graham 박사는 주 1회 양배추를 먹은 남성이 결장암, 직장암에 걸릴 위험도는 먹지 않은 사람의 3분의 1정도라는 결론을 내렸다. 1970년대 Lee Wateenvart 박사는 양배추와 그 사촌격의 식물들, 브뤼셀 스프라우츠,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에서 동물의 암 형성을 예방하는 인돌(indole)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리해내어 indole과 dithioltion을 함유하고 있는 양배추의 성분이 발암 물질의 활성을 억제한다고 발표하였다. 1980년 일본인 과학자는 “탈돌연변이원(desmutagen)” 즉 암 길항물질로 양배추 주스에서 항암작용을 가진 아미노산을 달리하는 두 가지 기술에 대해서 특허를 얻었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항암화합물은 엽록소, dithioltion, 어떤 종류의 flavonoid, indole류, isothiocyanate, caffeic acid와 phenolic acid와 같은 phenol, 그리고 비타민 E 와 비타민 C가 있다. 미국 농무성의 약초 부문 책임자 짐 듀크 박사는 매일 점심 때 양배추 샐러드를 한 접시 씩 먹는데, 그것으로 가계(家系)에 흔한 결장암을 예방한다고 한다.
4) 1986년에 일본의 다섯 개 지역에서 일 년 동안에 걸친 조사의 결과 양배추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요구르트, 올리브 기름과 함께 양배추는 수명을 늘려주는 힘을 가진 식품의 지위를 새롭게 획득하였다.
5) 1931년에 방사선의 치사량을 조사하던 독일의 과학자 Latt 박사는 방사선을 쬐기 전에 우연히 실수로 양배추룰 먹인 후 치사량의 방사선을 쬐였지만 생명을 건질수 있었 다. 그 후 방사선을 쬐기 전에 양배추 잎을 먹은 쥐는 치사량의 방사선을 쪼여도 죽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다. 1950년에 프랑스 과학자들도 동일한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1955년에는 미국 육군의 두 과학자가 모르모트에게 치사량에 상당하는 400 Lux의 X선을 전신에 쪼이기 전후에 주사위 모양으로 잘게 썬 날(生) 양배추, 브로콜리, beet를 섭취시킨 결과 야채를 주지 않았던 모르모트는 15일 내에 100%가 죽었으나 양배추를 먹은 모르모토는 50%가 살아 남았다.
6) 한방에서는 양배추를 오래 먹으면 신장에 좋고 뇌가 좋아지며, 오장에 이롭다 하여 천금 또는 식치라고 부르고, 골수를 보(補)하고 근골을 튼튼히 한다고 하였다(본초습 유).
7) 면역기능과 성장인자를 함유 양배추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기도 한다. 1986년 루마니아 과학자들은 정상으로 기능하지 않는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식품으로 양배추가 시험관 안에서 더 많은 항체의 생산을 자극하여 동물세포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을 알아 내었다. 또한 양배추를 먹인 모르모트는 성장이 빨라진다는 사실을 알아낸 연구자들은 양배추에는 미지의 “성장인자(growth factor)”가 들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양배추를 먹으면 acetaminophen이라 는 치료약의 대사도 촉진된다.
※ 양배추의 항암효과와 위궤양과 십이지궤양 예방
양배추의 잎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는 비타민K와 항궤양 성분인 비타민U도 많다. 그래서 위염, 위궤양 환자들의 치료 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식물성 섬유질이 많아 변비를 없애주고, 현대인의 산성체질을 바꾸는데도 효과적이다.
혈액 속의 백혈구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인 항원을 공격해 파멸한다. 또 항원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외부공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백혈구는 또 암세포를 퇴치하기도 한다. 백혈구가 분비하는 TNF(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종양괴사인자)에 암세포를 박멸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혈구가 TNF를 많이 분비할수록 암을 박멸시키는 작용도 그만큼 증가된다.
이러한 백혈구의 역할과 관련, 최근 양배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왜냐하면 양배추 등의 담색 채소즙에 백혈구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TNF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즉, 양배추가 암세포퇴치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양배추에는 항산화작응이 있는 β카로틴과 비타민c,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이섬유, 유전자의 손상을 방지하는 클로로필 외에 스테롤 등과 같은 암 예방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점막의 강화와 재생을 돕는 비타민U와 K를 함유하고 있어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양배추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소멸시키기도 한다. 루마니아 과학자들은 면역체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있다는 것을 앙배추에서 찾아냈으며, 그들은 1986년에 양배추가 동물의 세포 면역기능을 높인다고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