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간증은 다르다
설교자가 가장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설교 사역에 어려움을 주는 것을 외적인 것에 두고 있다. 설교를 성실히 듣지 않는 교인들이나 또는 열악한 환경을 든다. 그러나 설교의 세계를 좀더 깊이 들어가 분석해 보면 그 주범은 자신 안에 들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신을 말하고 싶은 유혹이다.
사람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과시에 흥미를 느낀다. 그 흥미의 표출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물질로, 명예로, 권좌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그런데 설교자는 이러한 명목을 소유하지 못하기에 언어로 자신을 드러내는 데 익숙해진다. 설교자는 가장 많은 말을 구사하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자료가 그만큼 풍부해야 한다. 그 자료는 학문적인 차원에서 또는 삶의 경험이나 풍부한 생각을 가지고 저장된다.
설교자가 많은 지식을 습득하여 그것을 순수하게 전하고자 하는 진리와 접목했을 때 거기는 존경과 함께 경청의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풍부한 자료가 없이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만을 나열할 때는 그 설교는 객관성을 잃을 뿐만 아니라 진리의 위력까지 멀리하게 된다.
한국 교회 설교 사역에서 지나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경험담을 설교마다 들려 주는 문제이다. 자신의 경험담이 바닥이 났을 때는 가정의 이야기를 가져온다. 그 때만다 설교자의 가정과 생활은 노출되고 말씀의 품위는 식어져 간다. 어느 목회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설교자가 자신의 가정, 그리고 목회하는 가운데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면 훨씬 생동감 있는 예화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설교자가 생생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 줄 때 물론 실감이 난다. 사람이 사람 사는 이야기 속에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감을 얻으려다가 잃어버린 것들이 훨씬 많다. 무엇보다도 회중들이 말씀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향한 자세를 바꾸어 설교자와 대화를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회중은 어느 개인의 경험담을 듣거나 정치 분석을 듣기 위하여 그렇게도 소중한 시간을 내서 설교자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중요한 문제는 집으로 가는 길 생생한 설교자의 이야기는 살아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는 흔적이 없게 된다.
그러한 까닭에 설교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자신과 자신의 가정 밖에서 예화를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로 채워진 설교만을 언제나 하게 된다. 이 습관이 짙어지면 설교자가 자신을 말하고 싶은 유혹에 계속 빠지게 된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은 흔적을 감추고 설교자만이 위대한 존재로 등장한다.
첫댓글 주님께서 하십니다!!
그리고 목회하는 가운데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면 훨씬 생동감 있는 예화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아멘 주님께영광?
설교자는 자기 경험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말씀을 증거해야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