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Why 기법'
워싱턴 DC에 있는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의 외곽벽이 심하게 부식되고 있었다.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관리 직원들이 돌을 필요 이상으로 청소하기 때문이라는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은 덜 자극적인 화학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당시 기념관 관장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왜 제퍼슨 기념관을 그렇게 청소하는가?"
이유는 비둘기들이 떼 지어 몰려와 똥을 싸 놓고 가기 때문이었다. 관장은 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비둘기들은 왜 몰려오는 걸까?"
거미를 잡아먹기 위해서였다. 관장은 또 한 번 질문했다.
"왜 그렇게 거미가 많은 것인가?"
거미들이 많이 꼬이는 이유는 나방 때문이었다.
나방이 많이 날아들어 나방을 먹고 사는 거미가 많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관장은 또 한 번 물었다.
"왜 그토록 많은 나방이 생기는 것일까?"
알고 보니 해질녘 켜 놓은 기념관 불빛이 나방을 끌어 모았던 것이다.
연속적으로 질문을 던진 끝에 근본 문제가 기념관의 불빛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내고, 자연스럽게 해결책도 찾을 수 있었다. 그 후 제퍼슨 기념관은 외곽 조명을 2시간 늦게 켰다.
나방이 모이는 시간대에 불을 켜지 않으니 나방이 날아들지 않았고, 자연히 거미도 없어지면서 비둘기 역시 몰려들지 않았다.
결국, 기념관 외곽 조명을 2시간 늦게 켠 것이 기념관 벽의 부식을 막는 해결책이었다.
박종하의《틀을 깨라》에서 인용한 이야기입니다.
문제해결 방법 가운데 '5 why 기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왜?' 라는 질문을 다섯 번 던지는 것입니다.
다섯 번에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더 이상 질문이 필요없을 때까지 파고들어 근본 원인을 밝혀야 완전한 해결책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문제가 재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혹시 여러분 주위에 재발하는 문제가 있다면 이 기법을 한번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ㅡ옮긴 글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