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박, ‘이렇게’ 보관하면 세균 득실… “꼭 확인하세요”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랩으로 싸거나 쟁반째 보관시
세균 득실
출처: 셔터스톡 코리아
어느새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수박을 누구보다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여기 주목하자.
수박은 수분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충전에 특히 좋은 과일이다.
특히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시트롤린 등 아미노산 성분이 혈류를 개선해 혈압을 조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몸에 유익한 수박이 자칫 잘못 보관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수박은 가급적 한번에 먹는 것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 수박을 잘라서 냉장고에 보관해두는 경우가 많다.
출처: 셔터스톡 코리아
이때 수박을 랩으로 싸거나 쟁반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어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랩을 씌운 수박 단면에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수박을 자른 직후 1g당 140마리 정도였던 세균은 랩으로 포장하여 냉장고에 보관한 일주일 뒤 42만 마리로 증가했다. 이는 약 3000배의 증가 속도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수박을 자르는 과정에서 껍질 부분에 있던 세균이 안쪽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급적 구매한 당일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남은 수박이 있을 경우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