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K. 비일의 성전 신학]
성전의 등잔대(촛대)는 하나님의 열매 맺게 하시는 능력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생명나무를 암시하고 있음을 비일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비일은 스가랴서의 하나의 촛대가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교회로 확대된 것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교회는 성령의 권능을 통해 세상 속에서 비타협적인 빛으로 하나님을 증언하고 성전을 건축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구분선 아래의 설명을 들어보기로 하자. 교회의 사명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앞서 관찰한 것처럼 촛대가 가진 정형화된 나무 형상과 그것을 묘사하는 식물학적 어휘군은, 제의적인 의미를 가지는 촛대가 영원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열매 맺게 하시는 능력을 상징함을 암시한다. 마찬가지로 솔로몬 성전과 마지막 때에 있을 에스겔서의 성전에 있다고 묘사되는 장식용 종려나무와 꽃 조각물 및 그룹 등은 에덴의 동산 배경을 언급하는 듯하다. 사해 두루마리(1QH 6.14-19)는 쿰란 공동체의 성도들을 “빛의 원천”과 “빛나는 불꽃”을 가진 에덴의 나무에 비유하는데, 이는 의의 교사의 “증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촛대의 일곱 등잔은 「찬양 두루마리」가 언급하는 경배자의 주장, 즉 “나는 주께서 자신의 영광을 위해 [만]드신 에[덴]에서 일곱 겹 [빛]으로 밝게 빛나리라”라는 주장(1QS 7.24)과 관련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쿰란의 「찬양 두루마리」(1QS 8.5-6)는 에세네파 공동체를 “진리의 증인”이 될 “거룩한 의의 집”과 “영원한 식물”이라고 부른다!
동일한 논리에서 이사야 11:1-2이 “하나님의 영”을 “그분의 아들에 관한 일곱 가지 형식” 안에 머무른다고 묘사하며, 모세가 “일곱 촛대로 된 이것의 양식을 드러냈다”라고 보는 이레나이우스(Irenaeus)의 견해는 우연이 아니다(Clement of Alexandria, Stromata, 5.6도 마찬가지). 이런 동일시는 성령이 맨 먼저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그의 아들에게 주어졌고 그런 다음에는 그분의 백성에게 주어졌다는 성경의 진리(예를 들어 행 2:33을 보라)를 잘 반영한다. 흥미롭게도 이와 관련해서 구약성경의 “생명나무”는 증언 개념과 연결될 수 있다(잠 11:30;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요한계시록 2-3장에서 죄를 고발당하는 다섯 교회가 모두 신실한 증인으로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앞서 인용한 Beale 1999a를 보라)은, 성전이 증언 행위나 세상을 향한 하나님 임재의 확산과 관련된다는 점을 강화시킨다!
요한계시록 2장과 11장 사이의 이런 상관관계는 성전에 관한 마지막 환상과의 추가적 관련성을 가능케 한다. 이 마지막 환상에서 성전은 거대한 “생명나무”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동산으로(22:2), 자신의 백성 중에 자기 “얼굴”을 드러내시고(22:4) 그들의 영원한 “등불”이 되실 주 하나님(21:23; 22:5)으로 묘사된다. 지금까지의 논의에 비추어본다면 앞에서 살폈던 동일한 쿰란 텍스트(1QH 6.14-17)가 에세네파 공동체를, 하나님이 심으셨고 장차 온 땅에 그늘을 제공할 에덴의 나무와 동일시함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에덴의 생명나무에 대한 초기 유대교의 해석을 보는데, 이 해석 전승은 이 생명나무가 종말론적인 차원에서 볼 때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환상의 생명나무처럼 보편적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등잔대와 에덴에 관한 이상의 텍스트들은 첫 번째 동산 성소에서 인간의 본래 목적이 하나님 임재의 빛을 밖으로 확장시키고 온 세상에 퍼뜨리는 데 있었음을 추가로 확증한다. 타락 이후 이 임재를 확산시켜야 하는 사명은 “증언하는” 일을 포함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불신자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제사장-왕의 이미지를 가진 복음 전도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화로운 임재로 밝혀져야 하기 때문이다(출 19:6). 따라서 나무 형상의 증언 등잔대로서의 교회의 역할은 교회 시대의 개막과 함께 시작되고,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완성된다.
종말론적 등잔대에 대한 요한계시록 11:1-4의 결론적 생각
요한계시록 11장에서 “등잔대”로 상징화된 교회는 그 위의 “일곱-등불”(계 1:4; 4:5에서처럼 성령을 가리킴)에 의해 권능을 전해 받은 하나님의 성전-임재를 표상한다. 교회가 받은 권능은 세상에 대해 비타협적인 태도로 빛으로서 증거할 수 있는 힘을 주로 가리킨다. 그럼으로써 지옥의 문들(참조. 계 2:9-11, 13)이 참된 이스라엘—하늘 성전 및 하나님의 임재와 동일시되는(1:16에 대해서는 앞서 인용한 Beale 1999a를 보라)—인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맞서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6이 출애굽기 19:6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참된 이스라엘의 사명을 반복한다. 이 두 텍스트는 공통적으로 창세기 1:26-28에 있는 첫 번째 “위대한 사명”에 궁극적인 뿌리를 두고 있다. 마지막 때의 성전은 교회 안에서 시작되었다. 요한계시록 11:1-13은 등잔대가 참된 성전으로서의 교회를 표상하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부활과 마지막 강림 사이의 시기에 증인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표상함을 확증한다. 아람어역 구약성경(Tg. Zechariah)의 스가랴 4:7은 세상의 적대 세력 한가운데서의 성공적인 성전 건축이 궁극적으로는 ‘모든 나라를 다스릴’ 자 곧 ‘기름 부음을 받은 자’에 의해 이루어지리라고 예견한다. 요한계시록 1:5-6에 비추어볼 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그가 성령(등잔대의 등불)을 통해 세우실 새로운 성전의 기초를 놓은 사건이었다.
스가랴서의 하나의 등잔대가 요한계시록의 일곱 등잔대로 옮겨가는 것은, 요한계시록이 확대된 마지막 때의 보편적인 교회를 위한 책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참된 이스라엘이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고 도리어 모든 민족을 포괄한다는 생각을 표현하기도 한다. 등잔대의 증가는 이미 솔로몬 성전에서 선례를 가진다. 왜냐하면 솔로몬 성전은 성막의 한 개의 등잔대와 달리 열 개의 등잔대를 가지며(왕상 7:49), 마지막 때 이루어질 증가와 확대를 미리 보여주기 때문이다. 두 증인의 영향력이 “백성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의 일부(11:9)와 “땅에 사는 자들”(11:10)에게까지 확대되리라는 설명도 온 세상으로 퍼지기 시작하던 마지막 때의 하나님의 성전이 점차적으로 영역을 넓혀감을 암시한다.
그레고리 K. 비일, 강성열 역, 『성전 신학』(새물결플러스, 2014), pp. 443-447.
첫댓글 좋은 포스팅입니다. 초신자와 가독성을 위하여 요약해 드립니다:
성전의 등잔대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열매 맺게 하시는 능력을 상징하며 에덴의 생명나무를 암시합니다.
등잔대의 나무 형상과 식물학적 어휘들은 신실한 경배자와 증인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빛으로 밝게 빛날 것임을 보여줍니다.
구약의 생명나무는 지혜와 증언의 개념으로 연결되며,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임재를 확산시키는 신실한 증인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종말론적 환상에서 성전은 온 땅에 그늘을 제공하고 영원한 빛이 되시는 하나님 임재의 완성된 생명나무 동산으로 나타납니다.
타락 이후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본래의 목적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증언함으로써 하나님의 임재의 빛을 온 세상에 퍼뜨리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1장의 등잔대는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세상 속에서 비타협적으로 진리를 증거하는 성전 된 교회를 상징합니다.
교회가 감당하는 증언의 사명은 지옥의 권세를 이기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참된 성전을 세워가는 거룩한 전쟁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성령의 권능으로 온 열방 가운데 새로운 종말론적 성전을 세우는 결정적인 기초가 되었습니다.
스가랴서의 한 등잔대가 요한계시록의 일곱 등잔대로 확장된 것은 참된 이스라엘인 교회가 모든 민족을 포괄함을 뜻합니다.
증인들의 영향력이 온 땅으로 확장되는 것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성전과 임재가 온 세계로 점차 넓어져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네, 글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에덴의 생명나무이자 세상의 빛으로 부름받은 등잔대의 비전을 통해, 오늘날 교회가 감당해야 할 거룩한 증인의 사명을 다시금 깊이 새기게 됩니다.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타협 없는 진리의 빛을 발할 때, 우리가 서 있는 삶의 자리가 하나님의 임재가 확장되는 거룩한 성전이 됨을 믿습니다.
단순한 모임을 넘어 온 열방에 하나님의 영광을 퍼뜨리는 생명나무로, 끝까지 신실하게 복음을 증언하는 주님의 참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
촛대가 생명나무를 형상화하여 하나님의 열매 맺게 하시는 능력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성령의 권능으로 타협하지 않는 빛을 발하는 교회가 곧 이 땅에 세워진 거룩한 성전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본래 목적은 어두운 세상 속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밖으로 확산시키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지옥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진리의 파수꾼이 되어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놓으신 굳건한 기초 위에, 오늘 우리 삶의 자리가 주님의 성전으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고 열방으로 확장되는 일곱 등잔대처럼, 복음의 빛이 모든 민족에게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강림의 날까지 주님의 등불이 되어 하나님 임재의 영역을 온 세상에 넓혀가는 거룩한 통로가 되겠습니다.
아멘!
에덴의 생명나무이자 세상의 빛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진리를 증언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부족한 종과 성도들이 타협 없는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살아,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온 세상에 확산시키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구속 위에 세워진 주님의 교회가 열방을 비추는 거룩한 등잔대가 되어, 마지막 날까지 주님의 성전을 굳건히 세워가게 하소서.
아멘!
성전의 등잔대처럼 교회가 에덴의 생명나무이자 세상의 빛으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하며,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타협 없는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스가랴의 한 등잔대가 요한계시록의 일곱 등잔대로 확장되었듯, 그리스도의 구속 위에 세워진 주님의 교회가 온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확산시키는 거룩한 통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옥의 권세를 이기고 온 세상에 참된 성전을 세워가는 이 영적 전쟁 속에서, 마지막 날까지 주님의 복음을 온 땅에 담대히 증언하는 빛의 파수꾼으로 서게 하소서.
아멘 🙏
어둡고 타락한 시대 속에서 내 소견을 버리고 오직 진리의 빛이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만을 내 삶의 등불로 삼게 하시고
성령의 권능으로 세워진 거룩한 등잔대로서 세상의 타협에 흔들리지 않고 온 열방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와 복음을 담대히 증언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아멘22
에덴의 생명나무이자 성전의 일곱 등잔대로 부름받은 교회가, 타협 없는 신실한 증언을 통해 어두운 세상 속에 하나님의 영화로운 임재의 빛을 밝히어 내기를 소망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열방을 향해 복음의 빛을 확산시키는 거룩한 성전이자 세상의 등잔대로 오늘 하루도 담대히 서서 승리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용어들이 조금 어려운듯 하지만 내용이 매우 깊고 성경 이해의 지평을 넓혀 줍니다. 요한계시록을 어렵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이렇게 비일 같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구약의 예언서들과 연결하여 보니 안전하고도 확실하게 이해를 하게 되네요.
네, 공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