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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에스라엘 나무강단 강의를 계속하겠습니다. 성경의 중요한 의미들을 찾아서 연구하는 성령의 어휘 연구 목적은 지난번에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지나가겠습니다. 오늘은 37번째 시간으로, 지난 시간에 이어서 ‘샬롬’에 대한 강의를 계속합니다. 지난번에는 샬롬 1번을 했고, 오늘은 후반부 제2번을 이어서 하겠습니다.
샬롬의 의미가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한지를 지난 시간에 보았는데요. 지난 시간에는 주로 구약에 나오는 히브리어 ‘샬롬’을 연구했고, 오늘은 그 샬롬과 함께 신약에서 일컬어지는 헬라어(그리스어) ‘에이레네(Eirene)’를 살펴보겠습니다. 히브리어 ‘샬롬’과 헬라어 ‘에이레네’는 단어는 다르지만 의미는 똑같습니다. 이 에이레네라는 말은 신약에 총 91회 사용됩니다. 지난 시간에 본 구약의 ‘샬라함’이라는 동사와 샬롬은 약 500번 나타나는데요, 신약은 그 책 분량이 구약의 약 4분의 1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용되는 횟수가 적습니다.
이 에이레네가 우리말 성경에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보면 평안(마태복음, 히브리어), 화평(마태복음, 갈라디아서), 평강(누가복음, 로마서), 평화(누가복음), 안전(누가복음), 화친(누가복음), 화목(사도행전), 태평(사도행전) 등등으로 한 8가지 서로 다른 단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시면 아시다시피 평안, 평화, 화평, 평강 등 글자가 공통적이며 의미도 상당히 근접한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이 신약의 헬라어 에이레네가 어떻게,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그 용례를 보겠습니다. 먼저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 보면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을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사랑의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도 맞지만 여기서는 '평강의 하나님'입니다.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까지 흠 없게 보존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온전하기를 원하는데, 평강의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려고 합니다. 평강은 온전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데살로니가후서 3장 16절에는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20장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건을 기록한 장인데, 그 19절과 21절과 26절에 보면 부활하신 날 저녁에 제자들이 모여 있는 다락방에 예수님이 문득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날 곧 안식 후 첫날(부활하신 날) 저녁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는데, 예수님께서 문득 들어오셔서 그 가운데 서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십니다. 지난 시간에 공부한 대로 하면 "샬롬 알레이켐(Shalom aleichem)"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헬라어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헬라어로는 "에이레네 후민(Eirene hymin)", 즉 "너희들에게 에이레네(평강)가 있을지어다"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이어서 21절에도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또 한 번 말씀하십니다. 그다음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처럼, 이제 나는 곧 하늘로 올라갈 것이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구원의 사역을 다 이루었으니 나도 너희를 사도로서 파견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고 나서 26절에 가보면 여드레(8일)를 지나서 일주일 후 또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처음에 모였을 때는 도마가 없었습니다. 도마는 아마 좀 우울했거나 예수님을 잃어버린 것이 너무 원통하고 의심이 들었는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친구들한테 들었겠지요. "아,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셨고 우리를 보낸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도마는 "나는 예수님을 직접 만져보기 전에는 믿지 않을 거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예수님이 그 말을 다 아시고 도마가 있을 때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인사 말씀인 '샬롬 알레이켐', 그리스 말로 하면 '에이레네'입니다. 이때 도마가 손가락을 넣어보고 고백하기를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그랬지만, 도마는 그보다 더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신원을 고백합니다. 의심이 많다고 너무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심이 풀리면 더 강한 믿음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사도들이 평강이라는 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봅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3절과 고린도후서 1장 2절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라고 했습니다. "샬롬 알레이켐", 헬라어로 하면 "하리스 카이 에이레네 후민(Charis kai Eirene hymin)", 즉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는 축복의 인사입니다. 그다음에 요한삼서에서 요한도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라고 했고, 유다서에서도 유다가 말합니다.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여기는 긍휼과 사랑을 합쳐서 축복을 비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도 요한이 기록하기를 "신실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했습니다. 사도들의 인사는 이처럼 은혜와 평강입니다.
영미권에서는 이 에이레네를 영어 이름으로 쓰기도 합니다. 미국에 살다 보니까 '아이린(Irene)'이라는 여자아이 이름을 많이 들었습니다. 영어 알파벳으로 발음을 영어식으로 해서 아이린이라고 부르는데, 여자 이름치고 아주 아름다운 이름이며 평강을 비는 이름입니다.
그 다음에 우리 예수님이 이 에이레네(샬롬)에 대해 말씀하신 것을 보면 참 우리가 기억할 만한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첫째, 마태복음 5장의 그 유명한 산상수훈 설교 가운데 팔복이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 한 복이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한 자, 온유한 자 등이 쭉 나오다가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일컬음을 받으려면 화평하게 해야 합니다. 교회의 문제를 일으키고 서로 이간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교회 안에 있으면서 어찌하든지 서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에이레네) 화목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든 공동체에 평화가 깃들도록 일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4장 27절에 보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샬롬(에이레네)을 간직한 사람은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녹이고 해결하며 우리의 모든 염려를 거두어주기 때문입니다. '참 평안을 얻는 자'라는 찬미도 참 아름다운 찬미이지요.
그 다음에 누가복음 12장에 있는 화평은 조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복음을 전하고 진리를 전해서 하나님을 따라나선 사람은 그 이전에 있던 자기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예수를 뭐 하러 믿냐" 하는 식이지요. 그래서 진리를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 방해를 받음으로 일어나는 분쟁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싸워서 진리가 이겨야지, 아무사태평하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을 화평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진리가 들어가는 곳에는 오류가 반발하고, 빛이 들어가면 어둠이 요동하는 법입니다. 그런 분쟁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또 누가복음 2장 14절에 보면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천사들의 노래가 나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신약 말(헬라어)로는 '독사(Doxa, 영광)'와 '에이레네(Eirene, 평화)'입니다. 영광과 평안을 주려고 예수님이 이 땅에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 땅과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는 평화인 것입니다. 그 목적으로 이 땅에 오셨으니 영원한 평화인 것입니다.
바울이 말씀한 갈라디아서 5장의 성령의 열매 9가지 중에도 중요한 것 하나가 평화(화평)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9가지 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온전한 성령의 열매가 될 수 없습니다. 성령을 받은 분들이 삶의 열매를 거두려면, 좋은 열매를 맺고 마음이 화평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화평입니다.
또 히브리서 12장 14절에는 굉장히 중요한 사도의 권면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여기서 주를 보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거룩함과 평화를 같이 가져야 합니다. 화평(샬롬)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은 자신을 '평강의 왕'이라 하십니다. 그 유명한 이사야서 9장 6절(히브리 성경은 5절)에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을 하면서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날 아기에 대하여 엄청난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기묘자'는 참 기묘하다는 뜻이고, '모사'는 카운셀러(Counselor)로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상담자 예수님을 뜻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올마이티 갓(Almighty God)으로, 진짜 전능한 하나님이 아기로 태어나신다는 것입니다. '영존하시는 아버지'는 아기이자 아들이지만 모든 인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평강의 왕'이라 했습니다. 그분이 다스릴 왕국은 평화와 평강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엄청난 이름을 그리스도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 전에 공부한 멜기세덱이 있지 않습니까? 멜기세덱은 의의 왕이자 살렘 왕, 곧 평화의 왕입니다. 히브리서에서 말하기를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라고 했습니다. 여기 평강의 왕은 헬라어로 '바실레우스 에이레네스(Basileus Eirenes)'입니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또다시 평강의 왕으로 불리는 우리 주님의 이름입니다.
지난 시간에 제가 약속한 것이 있지요? '샬롬 마이 프렌드(Shalom my friend)'라는 샬롬에 대한 노래입니다. 아주 간단한 노래입니다. 여러분이 예루살렘에 가시면 어린아이들이 많이 부르고, 온 세상에 이 노래가 퍼져 있습니다. 이 노래를 배우고 끝내겠습니다. 두 절밖에 없고 아주 간단합니다.
(노래 파트 정리)
"샬롬 샬롬 마이 프렌드, 샬롬 마이 프렌드, 샬롬 샬롬"
영어로 하면 "Till we meet again(다시 만날 때까지) 샬롬 샬롬"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샬롬 샬롬"이 됩니다.
천천히 불러도 되고 빨리 불러도 괜찮습니다. 이 '샬롬'을 발음할 때 '새끼나' 하듯이 하시고, 신명기 6장 4절의 '쉐마 이스라엘'처럼 부드럽게 발음하시면 됩니다.
이 단어 안에는 10가지 뜻이 다 들어있습니다. 평화, 평강, 평안, 안심, 안전, 온전, 형통, 건강, 구원, 영생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가 너에게 샬롬을 비노라" 하면 이 모든 축복이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포괄적인 단어는 다른 언어에 거의 없습니다 샬롬이 유일합니다. 지난 시간에 보았듯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20가지가 넘을 정도로 종합적인 축복이 바로 샬롬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대접하는 접시를 예로 들면, "이걸 먹고 건강하기를 빕니다, 화평하고 안전하고 영생과 구원을 얻기를 빕니다"라는 소원이 그 접시에 담겨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대접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과 이번 시간, 약 20분씩 두 시간을 통해서 샬롬의 의미와 빛깔이 얼마나 다채롭고 풍성한지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샬롬을 축복하는 그런 삶을 삽시다. 우리가 내 이웃에게 샬롬이 되고, 이웃이 나를 통해 샬롬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마침내 샬롬의 궁극인 영생과 구원을 얻는다는 소망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정말 샬롬의 삶이 될 것입니다. 안식일에 만나면 "샤밧 샬롬(Shabbat Shalom)", 평상시에 만나면 "샬롬"이라고 인사하는 것이 '굿모닝'보다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샬롬이 되고 샬롬을 축복하는 귀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 강의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하늘의 평강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핵심 요약 정리]
신약의 '에이레네(Eirene)'와 구약의 '샬롬(Shalom)'
구약 히브리어 '샬롬'은 신약 헬라어 '에이레네'와 완벽히 같은 의미를 지니며, 신약 성경에 총 91회 등장합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평안, 화평, 평강, 평화, 안전, 화목 등 문맥에 따라 다양하게 번역되었습니다.
성경 속 평강(에이레네)의 의미와 용례
하나님과 예수님의 속성:하나님은 온전함을 주시는 '평강의 하나님'이시며,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찾아와 가장 먼저 평강의 인사("에이레네 후민/샬롬 알레이켐")를 건네셨습니다.
성도의 삶과 의무:산상수훈의 팔복 중 '화평하게 하는 자(Peacemaker)'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며, 화평은 성령의 핵심 열매 중 하나입니다. 또한 주를 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라야 합니다.
진리로 인한 분쟁:예수님이 주시는 화평은 무조건적인 타협이 아닙니다. 진리가 선포될 때 오류와 어둠이 반발하며 생기는 분쟁을 통과하는 참된 평안을 의미합니다.
평강의 왕(예수 그리스도)
이사야서 예언과 멜기세덱의 모형을 통해 예수님은 궁극적인 '평강의 왕'으로 선포되셨으며, 그분이 다스리는 나라는 참된 평화의 나라입니다.
결론: 샬롬의 포괄적 축복
'샬롬'은순간의 평안을 넘어 평화, 안심, 안전, 온전, 형통, 건강, 구원, 영생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적인 축복의 단어입니다. 성도는 이웃에게 샬롬을 전하고 축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