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토)은 당일일정으로 시골벌초하러 새벽에 출발~~
매번 틀리던 비소식 일기예보는 하필 벌초하는 연중행사에는 딱 맞히네~~^^
그래도 미룰수 없고 사촌동생들과 무사히 벌초를 끝내고, 오랜만에 밀린 얘기나누며 함께 식사도 하고 깊은 밤이 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5일(일) 늦잠으로 피곤을 달래고는 밭으로 가 둘러본다..
제때 파종했던 무의 발아율이 폭염으로 형편없어 지난주에 다시 파종했는데 이번엔 매우 만족스럽다...
폭염이 농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것 같기도....
역시 김장배추 모종도 3차례까지 거듭 보식한 것이 이젠 제법 자리를 잡아간다...
농약을 멀리하고 싶지만 벌레들이 배추잎을 갉아먹는 것을 도저히 두고볼 수 없어 약을 치기로 했다...
처가에서 가져온 쪽파도 지난주까지만 해도 거의 생육이 안될 것처럼 보이더니~
ㅎㅎ 보란듯이...미소가 절로나네..
역시 농사는 하늘이 허락해야 지을 수 있나보다...
이건 서리태 콩이다...
콩에 대한 사전공부나 지식없이 안이하게 파종만 해놓고는 무성하게 자라는 잎을 보며 잘만 자라는줄 알았더니, 뒤늦게 알아본 결과 지나치게 무성한 잎은 열매를 맺는데 장애로 작용한다고~~
아이고 망했구나~~^^
어째 키가 너무 크더라니...
진작에 순을 쳐줬어야...
올해는 공부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모양만... 콩을..
이게 제대로 영글수 있을까~~??
참으로 이쁜 무의 발아모습이다..
아~
이건 어제 시골 벌초하면서 산에서 떨어진 잣송이를 주워온 것인데 제법 알이 실하다..
얼마 안되는 거 발라서 밥지을 때 넣어 먹을 생각~ㅎㅎ
그리고 고구마 생육 상황 확인해보고 싶어 몇포기 캐본다..
조심조심...
유난히 빨갛다..
정말 빛이 고운 고구마...
맛도 궁금~~
바로 쪄보는데..
맛은 아직 잘 모르겠다..
고구마는 캐서 좀 둬야 당도가 좋아진다고 하니~~
7번째 딴 고추...
이정도면 적정량이다...ㅎㅎ
벌초하러가서 시골 작은댁에서 얻어온 겨울을 날수 있는 대파~~
심어서 내년봄에 씨를 받을 요량으로~~
농막주변 풍경~
이 녹음도 가을걷이 하다보면 어느새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게 될테지...
집에서 오늘 딴 고추 건조기에~~
트레이를 가득 채우고도 조금 남네...
이정도면 2~3일이면 충분히 말릴 수 있다..
처음엔 고추좀 말린답시고 배보다 전기요금이 더 큰거 아닌가 했는데 의외로 전기는 크게 안먹는 것 같다...
작년에 말린 고추 18근 정도 했는데도 고춧가루, 고추장, 김장까지 충분했는데...
올핸 이미 20근 정도 말렸으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