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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신뢰도 3대 종교 중 최하위 | ||||||
기윤실, 2013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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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홍정길, 이하 기윤실)은 2월 5일 열매나눔빌딩 나눔홀에서 ‘2013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 2009년, 2010년에 이은 3년 만에 실시한 한국 교회 신뢰도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44.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36%는 보통이라는 의견을 냈다. 신뢰한다는 응답이 2010년 17.6%에 비해 1.8%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표본오차(±3.1%)를 고려할 때 의미 있는 향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5점 척도로 살펴봐도 2.62점이 나와 2010년(2.58점)과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5점 척도의 보통이 3점이라고 볼 때 한국 교회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래(2008년 2.55점, 2009년 2.82점) 수년째 보통 이하의 낮은 수준을 이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가톨릭이 29.2%로 가장 높았고, 불교 28%, 기독교 21.3%, 유교 2.5%, 원불교 1.3% 순이었다. 특히 무종교인의 신뢰도는 종교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무종교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종교 역시 가톨릭이 32.7%로 가장 높았고, 불교는 26.6%인데 비해, 기독교는 8.6%에 불과했다. 이원규 교수(감신대)는 “무종교인의 기독교 선호도가 가톨릭의 1/4, 불교의 1/3에 불과한 것을 보면 종교 없는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가장 믿을 수 없는 종교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은 기독교인의 한국 교회 신뢰도 하락이었다. 2010년 조사에서 기독교인의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비중이 59%였던 것에 반해, 이번 조사에는 47.5%로 크게 하락했다. 조사결과를 분석한 조성돈 교수는 “한국 교회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신자들 사이에서 신뢰의 정도가 상당부분 감소한 것은 기독교인이 한국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상실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비기독교인의 경우 한국 교회를 신뢰하는 비중이 11.3%로 2010년 조사의 8.2%로 소폭 상승했다. 50대의 신뢰도 하락에 대해 지용근 글로벌리서치 대표는 “50대에서 강한 기독교 의식을 지녀야 그 자녀 세대인 20대층이 기독교에 긍정인식을 지닐 수 있는데, 20대의 최저수준의 신뢰도와 더불어 50대층의 신뢰도 하락도 한국 교회에 엄습한 무거운 사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교회 각 속성별 신뢰도는 교회활동(30.3%), 기독교 목사(21.1%), 기독교인(14.1%) 순으로 나타났다. 기윤실은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 교회와 관련된 주요 현안도 이번에 조사했다. 종교인 과세에 대한 의견은 찬성이 85.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고, 반대는 12.2%에 그쳤다. 한국 교회가 사회 통합이나 사회발전에 기여 정도는 기여한다는 응답이 58.6%로, 기여하지 않는다는 응답(38.2%)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교계와 사회 전반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종교인의 정치적 참여활동에 대한 의견에서는 반대(74.6%)가 찬성(23.1%)보다 더 높은 결과를 냈다. 이번 조사는 기윤실이 글로벌리서치(대표:지용근)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0일, 11일 양 일간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오차범위 ±3.1%포인트이다. 자료출처: 기독신문 보도자료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