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김도석 장로님이 안산묘지를 찾아 수고하시는 목회자방의 사진을 보고 올 해도 가겠거니 생각하고, 사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올 해, 가시게 되면 함께 가셨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하였다. 장로님께서 연락을 주어서 오늘 함께 들려보는 일을 하였다.
** 김도석 장로님 내외분과 안산역에서 2023. 9.19 화, 11시 반 즈음에 만나서 함께 재건교회 묘지를 찾아가는 일을 하였다.
먼저 묘지에 들리기 전에 식사를 안산 달미역 그 주변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가서 식사를 하였다.
제법 인기를 끄는 음식점인 것 같이 여겨진다. 사람도 많고 .....
더덕, 황태구이 식사를 대접을 받았습니다. 음식이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맛 있게 냠냠 ....
** ↑ 장로님 내외 화색이 좋고 건강하게 보이죠. 김도석 장로님께서 민망스럽게 앞 이가 빠져서 지금 치료중에 있다고 하네요. 10월말 즈음에 이를 다 할 참이라 합니다. 이가 빠져 있던 없던, 활짝 웃으시니 천진난만한 모습에 좋게 보이시죠.
매년 이곳에 들릴때마다 옆집에도 가 보았는데, 별로 인 것같이 더덕, 황태집의 식사가 낫다면 올 해도 이 집에 들려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해서, 저희들 잘 대접받아 감사합니다. 그저 ......
** ↑ 더덕, 황태의 메인 요리와 잡 나물들이 수두룩하게 나왔고, 밥은 쇠솔(돌솥이 보통인데....)밥이 나와서 그것이 괜찮고 좋았습니다. 우리 다 잘 드시고 맛 있고 잡수시게 하나님께서 주신 천수를 따라, 사는 자리에서 다 잘 섬기며, 수고하며 삽시다.
** 저는 어제 아침에 성경을 읽다가 사도행전 14:17절의 말씀이 현대어 성경은 어떻게 번역하고 있는가를 찾아보니
".... 비를 내려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철따라 열매를 맺게 해 주시고 먹을 것을 풍성하게 하여 여러분을 즐겁게 해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라는 말씀에서 음식으로 기쁨을 얻게 하고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새삼 새롭게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었습니다.
** 오래되었죠! 그 연수를 헤아릴 수 없는 긴 시간이 자나간 때입니다. 도저히 이곳이다 가늠할 수 없는 곳에서 장로님께서 이곳이다라고 하니까 그곳이다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오랜 전에는 수차례 들렸던 일이 있었는데....
혹독 환삼덩쿨이 우겨져 거의 길이 없는 곳인데, 장로님께서 준비된 재초기로 길을 여는데, 대단하셔요........
** 미가서 2:13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라는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거의 메치가 말씀이 아닌데, 길을 연다는 취지는 맞는 것 같아서 한번 인용해 봅니다... 장로님께서는 성묘 오는 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추석 앞전에 가신다고 하셨는데, 남의 유익을 위해서 수고하는 수고가 참 아름답죠.......
찾아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몇몇 가족이 잊어져가는 이를 찾아오는 발길을 생각해서 제초기로 길을 여시는 수고로움의 장로님 멋집니다. 그런데 장로님의 오래 연세가 얼마냐 1944년 생이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80이에요.
제초기를 매고 일하는 것, 간단한 것 같고, 나도 잘 할 것 같죠!
한번 해 봐요! 쉽지 않아요. 더운날에 완전 무장해야죠!
등더리에서 기계가 들들거리죠.... 그리고 풀을 매는 대자루를 잡고 휩두루어야죠....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장로님 숙달된 조교같이 쉽게 쉽게 일을 처리하면서 전진, 전진 .... 와 대단해요!!
저도 정읍에서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 느낌과 수고를 알죠.....
** 올라가니까 밤나무들이 있고, 몇 개의 알갱이를 주었습니다. 이 알밤을 주운 것은 행운이죠!
옛날 박재준목사님께서 밤나무를 심케 하셨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 밤나무의 밤나무인지 .... 여하튼 심은 자의 수고와 노력으로 한 알의 밤알도 얻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는 날은 우리가 뭐이든 좋은 것을 심고 또 심는 삶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텅빈 밤송이 ......
** 재건교회 안산 묘지의 초입에, 성도 김순례의 묘가 있어, 비석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 담은 사진을 집에 와서 확인을 해 보니까 놀랍게도 고 천익표목사님의 모친의 묘였다. 천익표 목사님께서 당시 서울노회 소속의 목사님으로서 전라도 해남쪽에서 시무를 하셨다가 재건남서울교회로 부임해서 시무를 하셨고, 나중에는 재건동산교회로 가셨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아마도 천익표목사님께서 재건남서울 교회에 부임하시고 그곳에 시무하실 때, 어머니가 소천하셨다면 아마도족히 반세기를 훌쭉 넘은 세월이 지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위의 묘지의 모습처럼 봉도 살아지고, 평묘지가 된 모습이다. 고 천익표 목사님의 내외분이 가신지도 벌써 오래되었죠, 잊어진 이름이 되고, 아무도 생각하거나 기억하지 않는 분이 되셨잖아요. 그 손지(손자, 손녀들이 여러....)들은 아버지가 서울, 약한 교회이지만 서울로 와서 신앙생활을 하고 그리고 배우고, 서울속에서 사회에 진출하면서 다 한 몫, 다 한 가닥을 하며 살지만, 그 친 할머니는 잊고 산 것을 보게 되죠!!
우리는 잊어져 가는 인생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하나님 안에서 존재하는 인생이야말로 복이고, 영광이죠! 항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나의 기업으로 사는 자만이, 허무와 무상과 잊어짐의 세월속에 기억되고 복된 자가 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이곳이 재건교회가 소유한 얼마의 땅이고, 이곳에 기억될 만한 분들의 그 유골과 삶의 이야기와 흔적을 담고 있는 곳의 표시네요. 김영호목사님이 아버님의 소천을 계기로 마련하였다고 하니, 참 잘하였네요.
지금은 이 곳에 어떤 장례와 관련된 행위가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니까 유념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 아직도 위로 올라가 작업할 곳이 있는 지점입니다. 재건교회 성도의 묘앞에서 오늘 수고하시는 분들의 면면입니다.
다 아름답고 귀하게 보이시죠!!
많이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항상 좋은 소식을 나누며 사는 아름다운 세상, 우리가 살아가는 좋은 세상에서 더욱 빛스러운 일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성도, 아름다운 은혜의 덕스러운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오 탱큐 ....
** 홍목사도 손을 들고 브이 인사합니다. 반갑습니다. ......
왼쪽에 들고 있는 있는 것은 아이스한 커피입니다. 문경에서 준비해 온 것이라 합니다. 정말 맛 .... 댓길 .... 오 짱!!
** 쓸쓸한 묘지의 광경입니다.
세상을 떠나면, 그 유족과 가족들이 나이가 들고, 또 하나 둘씩 떠나고 나면, 이곳은 더욱 잊어짐의 곳이 됩니다.
묘지 위에 10년은 족히 되는 나무가 자라고 있죠.....
우리네 인생도 잊어짐의 인생임을 아시냐요!
주님앞에 기억되는 아름다운 삶과 그 수고와 흔적을 만들어가는 귀한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히브리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