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종류의 재생연결 (마하간다용 사야도)
마음, 마음부수, 물질이 재생연결 순간에 생겨나는 것은 업에 따른 결과이다. 다양한 업에 따라서 네 가지 재생연결이 있다.
1. 화현으로 재생연결(Opapātika Paṭisandhi)
2. 습기로 재생연결(Saṁsedaja Paṭisandhi)
3. 알로 재생연결(Aṇḍaja Paṭisandhi)
4. 태에서 재생연결(Jalābuja Paṭisandhi)
1. 화현으로 재생연결(Opapātika Paṭisandhi, 온전히 성숙된 존재로 재생)
천신, 범천, 지옥 중생, 아귀, 아수라 중생은 태아나 유아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온전히 성장한 존재로 태어난다. 이들 존재는 어머니의 모태에 들었다가 탄생하지 않는다. 재생연결의 마음, 마음부수, 물질이 일어나는 그 순간에 아들은 그들의 거주처 즉 천상 궁전, 숲, 산, 강 혹은 바다에 바로 완전히 성숙한 성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현재의 겁이 생성되는 시기에 처음 인간으로 재생하는 이들도 이처럼 화현하여 나타난다. 그들은 모태에 수정되지 않고 바로 인간의 형상을 취하여 태어난다. 이것이 화현으로 재생연결하는 경우이다.
2. 습기로 재생연결(Saṁsedaja Paṭisandhi)
어떤 존재들은 태아가 매달려 있을 장소에 재생연결을 한다. 이러한 종류의 재생연결을 하는 존재들은 매우 작은 크기에서부터 점차 성장해간다. 유충이 부화하거나 썩은 유기물질 안에서 성장한다. 빠두마와띠(Padumavati) 왕비는 연꽃 송이 안에서, 그리고 웰루와띠(Veluvati) 왕비는 대나무 속 공간에 수정되었다. 부처님을 비방했던 찐짜마나마위까(Ciñcamāṇavikā)는 타마린, 나무속에 재생하였다. 대부분의 곤충은 습생에 속하고, 인간이 습생으로 재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3. 알로 재생연결(Aṇḍaja Paṭisandhi)
새처럼 어미의 모태에 알로 수정되는 경우는 난생에 속한다. 전생담(jātaka)과 부처님 일대기에 일부 남성이 암컷 뱀신(Nāga)과 결혼을 하고 그 여성이 알로 자손을 낳는 이야기가 있다.
4. 태에서 재생연결(Jalābuja Paṭisandhi)
태생은 인간과 다른 포유류 존재들을 포함한다. 이들은 모두 어미의 자궁으로부터 태어난다. 또한 몇몇 저열한 신들 즉 지신(bhumma deva)과 목신(rukkha deva)이 태로 재생연결하는 예도 있다. 난생과 태생을 합쳐서 모태생(gabbha seyyaka, gabbha=모태에 + seyyaka=드러누워 있는 이)이라고 한다.
[각주: 난생과 태생 모두 다 모태에서 자란다. 난생은 알로 태어나고, 태생은 태아로 출생한다.]
"이때 어머니 뱃속에서 생겨나면 입태 재생연결gabbhaseyyāka paṭisandhi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도 알 속에서 생겨나면 난생aṇḍaja이라고 하고, 태어날 때까지 모태에만 머무는 재생연결은 태생jalābuja이라고 합니다. 입태 재생연결은 부모의 정액과 피sukkhasoṇita를 의지해서 수태한다고 불교 문헌에서는 말합니다. 의사들은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가 만나서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 두 가지를 절충해서 말하자면, 아버지의 정액과 어머니의 피가 만나서 합쳐진 물질 무더기에서 사악처 탄생지라면 불선업 때문에, 인간 탄생지라면 선업 때문에 과보인 새로운 물질·정신들이 생겨나는 것을 ‘jāti 새로운 생에 태어남’이라고 기억해야 합니다.
습생saṁsedaja 재생연결이란 습지 등을 의지해서 새로운 물질·정신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부 벌레 등이 태어나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보통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천신이나 귀신, 아귀, 지옥 중생들은 아는 마음·정신과 함께 물질이 완전히 갖추어져서 동시에 분명하게 생겨납니다. 그렇게 태어나는 것을 화생opapātika 재생연결이라고 합니다."
- 마하시 사야도의 초전법륜경 법문 中
[출처] 네 가지 종류의 재생연결 (마하간다용 사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