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사과나무를 둘러 보았습니다.
홍로 품종은 수확이 끝나고, 봉지를 씌워서 재배하는 양광은 착색을 위하여 며칠전 봉지를 해체 해 주었습니다.
부사 미야비 품종은 이제 서서히 착색을 시작하는 듯 합니다.
봄 늦게 4월말에 서리 피해를 입고, 50년만의 긴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고, 해갈이로 열매가 많이 열리지 않았는데, 그래도 우리가족과 친척들과 나누어 먹는데는 충분합니다.
자급용이기에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만족합니다.
부사사과는 첫눈이 내리는 시기에 수확을 하니까, 추석 차례상에는 양광 품종이 올라갈 듯 합니다.
병충해 방제 작업을 하면서 무더위에 땀을 흘리고 재배한 사과가 잘 자라준 것을 보면서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올해도 벌써 끝자락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가을과 겨울은 싫어지고, 봄이 좋더라고요 ~
[양광사과 / 사과에 하트 무늬를 만들고 있습니다]
양광사과의 봉지를 해체했더니, 겉모양이 깨끗하지 않아서 상품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맛은 좋은데,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 아닙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매우 적습니다.
더구나, 며칠째 매일 몇개씩 낙과하고 있어 걱정이 됩니다.
처음에는 10주 정도 되었는데, 봉지를 씌워서 재배를 해야 하는 등 힘들어서 모두 없애고 지금은 2주만 남아 수확량이 적지만, 작황이 좋으면 몇 친구에게 한개씩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을 했는데, 불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