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삶을 살다… 한국영화계 거목 신성일
폐암투병 중 81세로 생 마감(2018.11.4)
오로지 영화만 생각하며 일생을 살았으며 모든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한국영화계의 거목 신성일(본명 강신영) 씨가 향년 81세로 생을 마감했다. 2017년 폐암진단을 받은 뒤 지금껏 투병생활을 하다가 지난 4일 오전 2시경 세상을 떠난 것이다. 대구출신인 고인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최고의 미남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제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인에 입문하기도 했다.
2010년 영천문화원 초청 명사특강에서 강연하는 신성일
이런 고인은 제2의 고향인 영천에서 인생 2막과 함께 마지막을 영화처럼 화려하게 장식했다. 살아생전 고인은 영천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었다. 10년 전인 2008년 영천시 괴연동에 한옥집을 짓은 뒤 2008년 10월 20일 영천시민으로 전입했다. 뿐만 아니라 영천에서 개최된 제46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성화점화 주자로 활약했으며 영천문화원 고문직을 맡고 영천시 홍보와 함께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3년 성일가에서 열린 영화음악회
이렇듯 영천과의 인연을 맺은 고 신성일 씨는 영천시 괴연동에 위치한 자신의 한옥정원에서 마지막으로 영면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고인의 소식이 전해지자 영천과 전국에서 온 팬들이 살아생전 고인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자 신성일 씨의 자택인 성일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추모공동위원장으로써 7일 추도식 장례 편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영천성일가전경
성일가
성일가 입구
성일가엔 6일 하루종일 애도물결이 끊이질 않았다
성일가에서 안장, 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