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0.(화)맑음-----1일차
간만에 날씨가 넘좋다,
뜨락에 내려 주변의 산야를 돌아보며
청명한 가을 하늘의 공기를 깊게 흡입해본다
지루한 장마와 태풍,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재로 한동안
적막강산 같은 산막에서 tv속 세상에 빠져
짧아져 가는 노년의 세월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선뜻 무덤같은 둥지를 박차고 떠나지 못한 시간들이 아까울뿐이다
오늘은 냉장고를 뒤적이며 반찬을 챙겨서 애마(에이스밴)에 싣고
기약과 목적지도 없이 출발한다
하루 이틀정도의 외박은 1시간 내외의 동해바닷가와
주변 지방의 오일장터등을 구경하고 귀가하기에 불편은 없다
마침 오늘은 나선길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저
인근 보건지소를 방문하니 백신 수급관계로 다음주에 한단다
일주간의 기다림이 필요하여 나선길에 영주로 출발한다
미쳐 생각지못한 오일장이 열려있다
장터에 차량들이 너무 많아 주차에 시간을 소비하고
몇 번 들렸던 식당을 찾아 갔더니 출구가 잠겨있다
마침 주인이 안에서 나를 보고 문을 열어준다
점심시간이 끝난후라 문을 걸었지만~~
얼마전 처음 방문때 식대는 선불이라 붙어있기에
선불하니 사장님이 거절한다 그냥 먹으란 말이다
이시국에 공짜밥을 먹다니 먹으면서도 마음은 불편하다
이천지에 누가 내게 공짜밥을 준단 말인가?
수년전 우연히 알게된 여친이지만
그때 내게 배풀어준 성심은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다
그녀의 가슴아픈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던 그시절
지난날 가슴속의 상처들 때문에 여인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수 일이 지난 오늘도 뷔페를 먹으며 지난날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다 헤아졌다
식대를 거절하는 마음은 감사하나
오늘도 무전취식인데 이런 배려가 언제까질 런지~~??
식당을 나와 죽령재를 향한다
지난날 수 도없이 넘나들던 죽령재는 언재나
고향같은 포근함을 느끼는 곳이다
젊은시절 공무중 영주-제천-정선등을
방문할 때 타고 넘나들던 고갯길~
희방폭포,소백산 연화봉,비로봉등 젊음을 만끽했던
추억이 깊게 담겨있는 그곳 죽령고개~
죽령휴게소도 옛건물이 철거되고 새건물이 신축중이다
오늘 이곳에서 캠핑을 할려 했는데 여건상 생각을 접고
몇장의 사진을 담고 단양으로 달려
나에게 익숙한 장소, 단양둔치 주차장에 정박하고
몇장의 야경을 디카에 담고 추억을 상기하며 밤을 보낸다
영주 오일장터
영주부페식당
소백산 국립공원 입구
경북과 충북경계표지
죽령 주막
죽령 정자
단양대교 야경
단양 주차장 야경
첫댓글 여행 잘 하시고 오렷군요 주목님,,,
좋은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장터에 비빔밥이 먹음직 합니다 ㅎㅎㅎ
카페 운영으로 애쓰시는 모습 늘 감사합니다
도움 않되는 회원이라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나의 여행후기를 올리기는 했지만~
회원들 생각은 어떨지 조심스런 마음입니다
남겨주신 말씀 참고하겠습니다
영자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행은 기분 좋아요 저도
잘보고 갑니다
허브향님
졸필을 보아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심에 진심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여행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희야님 방문흔적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글입니다 잘읽어보았읍니다^*^
방문 흔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