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6/ 날씨 흐리고 맑음, 20도/ 내지선착장- 달바위- 옥녀봉- 대항
지난해 사량도지리망산의 못다한 옥녀봉구간 산행을 일년만에 다녀왔다. 오래전에 완주한 산행코스였지만 이렇게 험했었나 싶을 만큼 등산로는 난이했다. 지금은 안전펜스와 출렁다리, 계단들을 만들어 놓아서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능선에서는 사방으로 펼쳐진 풍광이 아름답다.
수형이 멋진 노간주나무 한그루가 능선에서 살고있습니다. 식물군들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내지선착장에서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는 족두리풀과 개족두리풀이 많이 보였습니다. 흰골무꽃도 보였습니다.
노간주나무- 당조팝나무, 엉컹퀴
흰골무꽃, 용둥굴레
개족두리풀, 족두리풀- 산딸나무
염주괴불주머니
첫댓글 일년만에 다시 찾은 사량도.
지리망산을 뒤로 하고 우린 옥녀봉으로 향했다. 내지항에서 오르는 길은 전날 내린 비로 계곡물이 넘쳐 1.3km 내내 물길을 거슬러 올라야했다. 일단 능선에 서니 앞뒤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길은 비록 험하지만 고개를 들면 오밀조밀하게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그들을 무심한 듯 품고 있는 바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출렁다리와 상하도를 잇는 다리도, 어느하나 튀지않고 어울려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하고, 28번째로 아름답다는 옥녀봉 등반은 쉽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힘듦은 어느새 뿌듯함과 행복으로 변했다.
적은 인원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인솔해주신 대표님과 서로 격려하며 완주한 분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