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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유선인❮婆蓃仙人-6❯
●爾時에沙門이於其中路에서遙見此婆羅門하고沙門問言하니라
그때 사문이 도중에 멀리서 이 바라문을 보고 사문이 물었다.
◯汝與是大衆하야欲往何方하니까
『그대는 이 대중과 더불어 어느 곳으로 가려고 하는가?』
◆파유선인❮婆蓃仙人-7❯
●在家人言하되我欲往天祠하야而求大利하니라
재가의 사람이 말을 했다.
『나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어 큰 이익을 구하러 가는 것입니다.』
◯沙門言하되吾觀汝等하니欲得大衰커늘云何大利하나냐如是次第諍訟不止하니라
사문이 말했다.
『내가 너희들은 보니, 큰 재앙을 얻을 것 같거늘, 어찌하여 큰 이익이라 하느냐! 내가 보기에 너희들은 다툼과 싸움이 그치지 아니할 것 같습니다.』
◆파유선인❮婆蓃仙人-8❯
●爾時에衆人이問婆羅門言하되此是何人의形貌如是하니까
그때 사람들이 바라문에게 물었다.
『저 사람은 누구이기에 생김새가 이와 같습니까?』
◯婆羅門言하되此名古時沙門이니라
바라문이 말했다.
『이 사람은 옛날부터 사문이라 말합니다.』
◆파유선인❮婆蓃仙人-9❯
●諸人問言하되沙門何言하니까
사람들이 물었다.
『사문이 무슨 말을 합니까?』
◯婆羅門言하되彼作是說하나니殺生祀天하면當得大罪라하니라
바라문이 말했다.
『그가 이런 말을 했나니, 살생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반드시 큰 죄를 얻는다고 했습니다.』
◆파유선인❮婆蓃仙人-10❯
●衆人이語婆羅門言하되此癡沙門은何用是言하니까?
사람들이 다시 바라문에게 말했다.
『이 어리석은 사문이 한 말은 어디에 쓰는 말입니까?』
◯速往天祠하야當得大利하니라
『빨리 가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어 큰 이익이나 얻자!』
◯爾時에婆羅門言하되我等大師는今在天祠하니無事不達하면可共請問하니라
그때 바라문이 말을 했다.
『우리들의 큰 스승은 지금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니, 다른 일이 없으면 함께 가서 물어봅시다.』
◆파유선인❮婆蓃仙人-11❯
●爾時에諸人이可言하되善哉라
그때 사람들이 말을 했다.
『좋습니다.』
◯沙門은與婆羅門과及諸人等은前後圍遶하고到大仙所하니라
사문은 바라문과 또 많은 사람들은 앞뒤로 둥글게 에워싸인 채 큰 선인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파유선인❮婆蓃仙人-12❯
●爾時에沙門이問大仙言하되殺生祀天하면當得生天인가入地獄乎인가
그때 사문이 큰 선인에게 물었다.
『살생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하늘에 태어납니까? 지옥에 들어갑니까?』
◯大仙答言하되何癡沙門아殺生祀天하면而墮地獄하나냐
큰 선인이 대답했다.
『이 어리석은 사문아! 살생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느냐?』
◯沙門答言하되不墮耶아
사문이 대답했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파유선인❮婆蓃仙人-13❯
●婆蓃言하되不也니라
파유가 말했다.
『떨어지지 않는다.』
◯沙門言하되若不墮者하면汝當證知하니라
사문이 말을 했다.
『만약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대를 통해 증명해서 알게 해주겠다.』
◆파유선인❮婆蓃仙人-14❯
●爾時에婆蓃가卽時陷身터니入阿鼻地獄하니라
그때 파유가 즉시 몸이 사라지더니 아비지옥에 들어갔다.
◯爾時에諸人은見是事已하니라
그때 모든 사람들은 이런 일을 보게 되었다.
◯嗚呼禍哉라有如是事쿠나
『아이고 무서워라. 이러한 일도 있구나!』
◯大仙聰智도今已磨滅하야入於地獄하니라
『큰 선인의 총명한 지혜도 지금 사라지면서 지옥에 들어갔다.』
◯況復我等이야而得不入於地獄耶아
『하물며 우리들이야 지옥에 들어가지 아니하랴!』
◆파유선인❮婆蓃仙人-15❯
●爾時에衆人은各放諸羊하고退走四方하야到諸山中하야推覓諸仙하니라
그때 사람들이 각자 모든 양을 놓아주고 사방으로 달아나서 여러 산에 도착하여 여러 선인을 찾아갔다.
◯旣得仙已코는而受仙法하야二十一年에各各命終하고生閻浮提하니라
선인을 만나고서는 선법을 받아 21년이 지난 뒤에 각자 저마다 목숨을 마치고 염부제에 태어났다.
◆파유선인❮婆蓃仙人-16❯
●我於爾時에從兜率天하야下生閻浮提하야白淨王家하니라
『내가 그 당시에 도솔천에서 염부제에 내려와서 백정왕가에 태어났느니라.』
◯爾時에六百二十萬人도生舍衛國하야得受人身한데汝不知耶아
『그때 620만 명의 사람들도 사위국에 태어나 사람의 몸을 받았는데, 너희들은 알지 못하겠느냐?』
◯我於昔時에始到舍衛國할새所降伏六百二十萬人하야令其出家하야發三菩提心한데豈異人乎아卽往昔估客是也니라
『내가 옛날에 사위국에 처음 도착하였을 적에, 620만 명의 사람들을 항복시켜 이들로 하여금 출가시켜 삼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였는데, 그들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난 옛날의 상인들이니라.』
◆파유선인❮婆蓃仙人-17❯
●善男子야婆蓃仙人은有如是威神之力하야化如是諸人하고來至我所하니云何言是地獄人耶아
『선남자야! 파유선인은 이와 같은 위신력이 있어,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을 교화하였고, 내가 있는 곳을 찾아왔나니, 어찌 이들을 지옥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파유선인❮婆蓃仙人-18❯
●復次에善男子야婆蓃仙人은入地獄已터니至於十方大地獄中하야化諸極苦衆生等하야令發善心하나니發善心已에求出地獄하니라
『또 다음에 선남자야! 파유선인은 지옥에 들어가더니, 시방의 큰 지옥에 도착하여 극심한 고통을 받는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 착한 마음이 일어나게 하였나니, 착한 마음을 일으킨 뒤에 지옥에서 구출하였느니라.』
◯華聚菩薩이從東方來하야至此娑婆世界코는放大光明하니是諸罪人은尋光來至娑婆世界하야得値於我하고因本善心故로來至我所하니라
『화취보살이 동방에서 와서 사바세계에 도착하고서는, 큰 광명을 놓으니, 이 모든 죄인들은 광명을 쫓아 이곳 사바세계에 도착하여 나를 만나고 본래의 착한 마음이 원인이 된 까닭으로 내가 있는 곳을 오게 된 것이니라.』
◆파유선인❮婆蓃仙人-19❯
●爾時에文殊師利가讚婆蓃仙人言하니라
그때 문수사리가 파유선인에게 칭찬의 말을 하였다.
◯善哉,善哉로다大士는有大方便하야能化如是受苦衆生하야來至我所하니不久當離一切諸患하리라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대사는 큰 방편이 있어 고통을 받고 있는 이런 중생을 잘 교화하여 내가 있는 곳을 찾아오게 하였으니, 오래지 않아 일체의 모든 우환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爾時에五百大弟子도遠離疑惑하고歡喜奉行하니라
그때 5백 명의 큰 제자도 의혹을 영원히 떠나고 환희로 받들어 닦았다.
◆뢰음즉종좌기❮雷音卽從座起-1❯
●爾時에雷音이卽從座起하야偏袒右肩하고右膝著地하고叉手合掌터니而白佛言하니라
그때 뢰음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양손을 교차해 합장하더니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我向往至林中하야每自思惟하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숲속으로 가면서 매일 혼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世尊이往昔에難行、苦行하시고入諸禪定하야修大悲心하시니다
『세존이 지난 옛날에 난행과 고행을 하시고 모든 선정에 들어가서 대비심을 닦으셨습니다.』
◯得悲心已코는救諸衆生하야令出三有하야而得涅槃하시니다
『대비심을 얻고서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삼유에서 벗어나 열반을 얻으셨습니다.』
◆뢰음즉종좌기❮雷音卽從座起-2❯
●我今亦應入諸禪定하야應修慈、悲와四無量心하니다
『제가 지금 모든 선정에 들어가서 대자와 대비와 사무량심을 닦겠습니다.』
◯亦應遠離諸煩惱賊하니다
『또 모든 번뇌의 적을 영원히 떠나겠습니다.』
◯亦應遠離一切世閒諸難하니다
『또 모든 세간에 모든 재난을 영원히 떠나겠습니다.』
◆뢰음즉종좌기❮雷音卽從座起-3❯
●作是念已코는欲入陁羅尼門할새此衆魔王來覆蔽我하야如是思惟로令我不得正念하야嗥吼而叫하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서는, 다라니문에 들어가려고 할 적에, 여러 마왕들이 찾아와서 나를 복폐(覆蔽-방해하고 괴롭힘)하여, 이와 같은 사유로 제가 바른 생각을 얻을 수 없어, 목 놓아 울부짖었습니다.』
◯叫已未久하야時에華聚菩薩이忽來我所하니다
『울부짖은 지 오래지 않아, 이때 화취보살이 제가 있는 곳을 홀연히 찾아왔습니다.』
◯我亦不覺如是菩薩이來到我所하니다
『저 또한 이 보살이 내가 있는 곳을 찾아온 것조차 깨닫지 못했습니다.』
◯降魔怨已하니我卽忽然顧視四方하다見華聚菩薩하니在我前立하니다
『마왕들의 원한을 항복받고 나니, 제가 곧바로 우연히 사방을 둘러보다, 화취보살이 제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復見十方諸佛이各乘七寶蓮華하야在虛空中하니다
『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저마다 칠보의 연꽃을 올라타고서 허공의 공중에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見諸魔王이叉手合掌하야恭敬圍遶華聚菩薩하니다
『또 모든 마왕이 양손을 깎지 깨고 합장하여, 화취보살을 공경하며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我於爾時에謂是魔王이라한데聞空中聲에서而謂我言-汝今云何不知恭敬如是大士라하니다
『제가 그때 “이것이 마왕이구나!”라고 하였는데, 공중에서 “너는 어찌하여 이와 같은 대사를 공경할 줄을 모르느냐?”라고 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뢰음즉종좌기❮雷音卽從座起-4❯
●雷音言하되我聞此語已코는卽從座起하야頂禮足下하고欲視其目한데見虛空中에有諸天王한데以種種名花로而以供養하니다
뢰음이 말을 했다.
『제가 이런 말소리를 듣고서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발아래에 머리로 예배를 하고, 그의 눈을 보려고 하는데, 허공의 중공에 모든 천왕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온갖 종류의 이름난 꽃으로 공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爾時에諸天은卽以種種名花持以與我하니다
『그때 모든 하늘은 곧바로 온갖 종류의 이름난 꽃을 가지고 저에게 주었습니다.』
◯我得花已코는卽以供養華聚菩薩摩訶薩하니다
『제가 꽃을 받고서는 즉시 화취보살마하살에게 공양을 하였습니다.』
◯我卽白言하되祇桓有佛하니名釋迦牟尼이신데我等二人이可共供養하면而得大利라하니라
『“제가 기환에 부처님께서 계시니, 이름을 석가모니이신데, 우리들 두 사람이 함께 공양을 하면, 큰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聞此語已코는答言하되善哉,善哉라코는卽從座起하야與此二衆과來至佛所하니다
『이런 말을 듣고서는 대답하되,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라고 하고서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 두 대중과 더불어 부처님이 계신 곳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뢰음즉종좌기❮雷音卽從座起-5❯
●世尊하此事衆多하나我今略說하오니世尊證知하소서
『세존이시여! 이런 일은 사연이 많으니, 제가 지금 간략하게 말씀드린 것이오니, 세존께서 증명해 알도록 해주소서!』
◯唯願世尊하敷演解說하소서
『원컨대 세존이시여! 자세하게 연설해주소서!』
◯此菩薩은所來方土하며有何因緣하야來已救我하니까
『이 보살은 어느 방향의 불국토에서 찾아왔으며, 무슨 인연이 있어 저를 구하러 온 것입니까?』
◆뢰음즉종좌기❮雷音卽從座起-6❯
●爾時에佛이告雷音하시되善男子야如是菩薩者는汝往昔善知識也니라
그때 부처님이 뢰음에게 말씀을 하셨다.
『선남자야! 이와 같은 보살은 너의 지난 옛날의 선지식이니라.』
◯供養十方恒沙諸佛하고於諸佛所에서了達方便하야深入諸陁羅尼門하며能深觀察諸佛境界하며知衆生性根之利鈍하니라
『시방의 항하강과 같은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였고,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방편을 모두 통달하여 모든 다라니에 깊이 들어갔으며,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깊이 관찰하였으며, 중생의 성품과 육근의 예리함과 둔함을 알았느니라.』
◆동방유불명왈보왕❮東方有佛名曰寶王❯
●善男子야東方有佛하시니名을曰寶王이라하니라
『선남자야! 동방에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을 보왕이라 말하느니라.』
◯世界의名은衆香이니라
『세계의 이름은 중향이니라.』
◯離此世界에서二十萬億佛土하니라
『이곳 세계에서 20만억 불국토를 떠나있느니라.』
◯此菩薩은而從彼方에서來至此閒은欲令我顯往昔大方便故이니라
『이 보살은 저쪽 방향에서 이곳 세간을 찾아온 것은, 나의 지난 옛날 큰 방편을 드러내게 하려는 까닭이니라.』
◯汝今諦聽하라當爲汝說하리라
『너는 지금 자세히 들을지니라. 너를 위해 말해주리라.』
◆전단화여래무소저지진등정각❮栴檀華如來無所著至眞等正覺❯
●善男子야過去有佛하시니名이栴檀華如來無所著至眞等正覺이시니라
『선남자야! 과거에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이 전단화여래무소착지진등정각이시니라.』
◯彼佛去世는甚大久遠不可思議하니라
『저 부처님의 과거는 매우 멀어서 불가사의할 뿐이니라.』
◯我於彼時에如汝無異하니라
『내가 저 당시에 너와 다름이 없었느니라.』
◆선남자시유일보살명왈상수❮善男子時有一菩薩名曰上首-1❯
●復次에善男子야時에有一菩薩하니名을曰上首라한데作一乞士하야入城乞食하니라
또 다음에 선남자야! 한 명의 보살이 있으니, 이름을 상수라 하는데, 한 명의 걸사(乞士-구걸하는 사람)가 되어 성에 들어가 음식을 구걸하고 있었느니라.
◯時에有一比丘하니名을曰恒伽라한데謂乞士言하되汝從何來하니까
이때 한 명의 비구가 있었으니 이름을 항가라 하는데, 걸사에게 말을 했다.
『그대는 어디에서 왔습니까?』
◯答言하되吾從眞實中來하니라
상수가 대답했다.
『나는 진실로부터 왔습니다.』
◯恒伽問言하되何謂爲實인가
항가가 물었다.
『무엇을 진실이라 하는가?』
◯曰-寂滅相故로名爲眞實이라하니라
상수가 대답했다.
『적멸한 모양을 이름 붙여 진실이라 합니다.』
◯曰-寂滅相中에有所求耶아
항가가 말했다.
『적멸한 모양 안에서 구할 수 있습니까?』
◯上首答言하되無有所求하니라
상수가 대답했다.
『구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曰-無所求者하면當何用求하니까
항가가 말했다.
『구할 수가 없다면 어떻게 구한다고 합니까?』
◯上首答言하되無所求中에吾故求之하니다
상수가 대답했다.
『구할 수 없는 것 안에서 내가 구합니다.』
◯曰-無所求中에何用求爲하난가
항가가 말했다.
『구할 수 없는 것 안에서 어떻게 구한다는 것입니까?』
◯答言하되有所求者란一切皆空이요
상수가 대답했다.
『구할 수 있다는 것이란, 일체가 모두 공이요!』
◯得者亦空이요
『얻는 것도 역시 공이요!』
◯著者亦空이요
『집착도 역시 공이요!』
◯實者亦空,
『진실도 역시 공이요!』
◯來者亦空。
『오는 것도 역시 공이요!』
◯語者亦空,
『말이라는 것도 역시 공이요!』
◯問者亦空。
『묻는 것도 역시 공이요!』
◯寂滅涅槃도亦復皆空이요
『적멸한 열반도 역시 공이요!』
◯一切虛空分界도亦復皆空이니라
『허공에 나누어진 모든 세계도 역시 공입니다.』
◆선남자시유일보살명왈상수❮善男子時有一菩薩名曰上首-2❯
●吾爲如是次第空法에而求眞實하니라
상수가 말했다.
『내가 이와 같은 공법을 차례대로 진실을 구합니다.』
◯恒伽曰하되實何用求할새汝言一切萬法도亦復皆空하거늘何用求爲한가
항가가 말했다.
『진실을 어떻게 구하기에, 그대는 일체의 만법도 역시 모두 공이라 말하였거늘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答曰하되以空空故을爲實이라하니라
상수가 말했다.
『공이기 때문에 공을 진실이라 합니다.』
◯問曰하되菩薩은今當於何하야而求實法한가
항가가 물었다.
『보살은 지금 어떻게 진실한 법을 구해야 합니까?』
◯答言하되當於六波羅蜜中求이니라何謂爲六인가所謂-檀波羅蜜、尸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이니라
상수가 대답했다.
『육바라밀 안에서 구합니다. 어떤 것이 여섯인가? 그것은 단바라밀、시바라밀、찬제바라밀、비리야바라밀、선바라밀、반약바라밀입니다.』
◆선남자시유일보살명왈상수❮善男子時有一菩薩名曰上首-3❯
●上首說已하자爾時에恒伽歡喜踊躍하며卽時에頭面敬禮上首足下하고而便問言하니라
상수가 말을 마치자! 그때 항가가 환희로 날뛰며 즉시에 머리와 얼굴로 발 아래에 공경히 예배를 하고, 곧바로 물었다.
◯當以何食으로供養此人하니까
『무슨 음식으로 저 사람에게 공양해 합니까?』
◯上首答言하되當以須陁味로供養此人하시오
상수가 대답했다.
『수타미로 저 사람에게 공양하십시오!』
◆항가즉예도시❮恒伽卽詣都市-1❯
●爾時에恒伽가卽詣都市하야而自唱言하니라
그때 항가가 곧바로 도시로 가서 혼자 큰 소리로 말을 했다.
◯吾欲賣身하니誰欲須者하니까
『내 몸을 팔고자 하니 누가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까?』
◆항가즉예도시❮恒伽卽詣都市-2❯
●爾時衆中에有一居士하니名毘奴律인데卽來問言하니라
그때 대중 안에 한 명의 거사가 있었으니, 이름이 비노율인데 곧바로 와서 물었다.
◯吾欲買之한데汝索何等한가
『내가 사고자 하는데 그대는 무엇이 구하려는 것인가?』
◯恒伽報言하되索須陁那羅하니라
항가가 대답했다.
『수타나라를 구하고자 합니다.』
◯曰-當索幾枚한가
비노율이 말했다.
『몇 개가 필요합니까?』
◯恒伽報言하되欲須五枚이니라
항가가 대답했다.
『다섯 개가 필요합니다.』
◆항가즉예도시❮恒伽卽詣都市-3❯
●爾時에居士가卽數五錢하고買此道人하야以充供使하니라
그때 거사가 즉시 5전의 세어주고 이 길에서 사람을 사서 일을 시키고자 하였다.
◯爾時에恒伽白大家言하되我身屬汝하니라
그때 항가가 대가(大家-집이 부자임 즉 비노율)에게 말을 했다.
◯假我七日하면欲供養上首比丘하니라
『나에게 7일만 여유를 주시면, 상수비구에게 공양을 하고자 합니다.』
◯爾時에居士가告恒伽言하되吾當將汝示於宅舍하니放汝令還하니라
그때 거사가 항가에게 말을 했다.
『내가 그대가 머물 집을 보여주려 하니, 그대는 놓아 줄 것이니 돌아가십시오!』
◆항가즉예도시❮恒伽卽詣都市-4❯
●爾時에恒伽는見舍宅已하야涉路而還한데見此上首乞食未得하고卽將上首到都市中하야買百味飮食하니라
그때 항가는 집을 보고나서 걸어서 돌아왔는데, 이 상수가 아직 걸식을 얻지 못한 것을 보고, 즉시 상수를 도시 중안에 데리고 와서 백 가지 음식을 샀다.
◯旣買食已하야將到一寺하니寺名四王하니라
이렇게 음식을 싸고서 하나의 사찰에 데리고 갔는데, 사찰의 이름이 사왕이었다.
◯設施種種牀座하고種種香花로供養上首하니라
온갖 종류의 평상을 펴고 온갖 종류의 향기로운 꽃으로 상수에게 공양을 하였다.
◯復設種種飮食하야而以供養하니라
또 온갖 종류의 음식을 펼쳐놓고서 공양을 하였다.
◯或以種種妙供으로而供養之하니라
또 온갖 종류의 미묘한 공양거리로 공양을 하였다.
◆항가즉예도시❮恒伽卽詣都市-5❯
●爾時에上首가告恒伽言하되善男子야今正是時이니汝今諦聽하라當爲汝하야說一切諸佛受行實法하리라
그때 상수가 항가에게 말을 했다.
『선남자야! 지금 때가 되었으니, 그대는 지금 자세히 들을지니라. 내가 그대를 위해 일체제불수행실법을 말하리라.』
◆설수행실법❮說受行實法❯
●爾時에上首가廣爲恒伽하야說受行實法하야應受如是陁羅尼章句하니라
그때 상수가 자세하게 항가를 위하여 수행실법을 말해주어 이 다라니장구를 받게 하였다.
다냐타
●哆姪咃一
바기품바
◯蒲耆稟婆二
울바다뱌-
◯欝波多毘耶三
바기품바
◯蒲耆稟婆四
열파라
◯劣破羅五
아누나다냐타
◯阿㝹那哆姪咃六
아누나다냐타
◯阿㝹那哆姪咃七
바득구추
◯蒲得究追八
바기품바
◯蒲耆稟婆九
사바하
◯莎 呵十
나무구구짇샤
●南無啒啒姪寫一
톄디이근
◯嚏提易勤二
나가야미
◯那伽耶彌三
사바하
◯莎 呵四
나모마하부다비
●南無摩訶浮陀卑一
나모마하리바부다비
◯南無摩訶離婆浮陀卑二
나모화취다라니
◯南無華聚陀羅尼三
비샤아사목
◯毘舍闍室牧四
욱가림
◯郁伽林五
다타림
◯袒吒林六
궁가림
◯窮伽林七
항가금
◯恒伽噤八
아례나례나라례
◯阿隷那隷那羅隷九
사바하
◯莎 訶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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