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는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단지 규모와 브랜드 등이 유사한 인근 사업장의 평균 시세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고분양가 심사제도 일부 개선안을 확정한 가운데,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 방침까지 알려지며 분양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지켜보자는 기류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과 서초구 신반포 15차 재건축 조합은 당초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을 확정했습니다.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설계안 변경으로 기존 일정이 늦어진 데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을 살펴보고 일정을 정하자는 기류가 강해졌다”면서 “조합원 분양 후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분양은 내년 상반기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1만2,032가구·일반분양 4,789가구)은 물론 서초구 방배5구역(3,080가구·일반분양 1,686가구)도 일반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는 게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아직 분양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계획했던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손 보겠다고 발표한 이후, 분양가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분양 연기는 서울만의 일이 아니다. 경기권에서는 수원시 권선 6구역(2,175가구·일반분양 1,231가구) 재개발 조합이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고, 대전 서구 용문 1·2·3구역(1,974가구·일반분양 1,353가구)은 최근 HUG에 제출한 분양가 심사 요청을 취소하고,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분양을 연기하는 단지가 늘면서 올 4분기 분양 물량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해 4분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임대를 제외하고 29일 기준 2만3,695가구인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둔촌주공 물량입니다. 가뜩이나 공급이 부족한 서울의 분양물량이 점점 줄고 있는데, 둔촌주공 같은 대규모 단지들의 분양 연기가 확정되면, 그동안 일반분양을 기다리며 버텼던 무주택자들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개편되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지만, 분양가가 오를 것이므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당연히 커집니다. 분양가 9억원까지 가능한 중도금 대출 기준을 초과하는 주택들이 늘어나서 서민들의 분양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것이 과연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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