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
◈ 그리운 가을 동요 ◈
.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이라
그런지 명절에 흔히 들뜨는 마음도, 계절이 가을로 접어 들었
다는 기분도 들지 않지만 그래도 추석이 돌아오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리웁고 형제, 친지들이 보고싶고, 동네 아이들과
철없이 뛰놀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 반세기가 지나버린 지금에도 어린 나이에 좋아 했던 것들
나이가 들어 가면서도 더 좋아지는 걸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 어릴 때 부르던 가을동요가 생각이 나네요. 그러나 세월탓인지
어떤 노래는 내가 어릴때 불렀던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을 키우
며 같이 부른 것인지? 구분이 안된다.
. 가을이라는 계절 때문인지, 핍박받던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노래여서인지, 또는 우리가 그 어려웠던 시절 50~60년대여서
인지 대부분 구슬프고 애절하게만 들려옵니다.
. 오늘은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가을 동요들을 모아 보았
습니다. 추억의 동요를 들으시며 어린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 가을 동요 감상 ♪
♣ 가을 / 어린이합창 ♣
백남석 작사 . 현제명 작곡 (1931년)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봄이 오면 다시오라 부탁하누나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추운겨울 지낼 적에 우리 먹이려고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 테너이기도 하면서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만드신 현제명 작곡으로 곡도 참 아름답지만 노랫말 또한 인상적이다."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 입고서""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모아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 가을이 온마음으로 느껴지는 참 이쁜 가사다.. 노랫말을 만드신 백남석 님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애석하게도 별로 알려진 것이 없어 '가을' 동요의 작시 원문만을 소개합니다. ※ 가을 / 백남석 시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가을이라 가을바람 다시 불어오니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추운 겨울 지낼 적에 우리 먹이려고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가을이라 가을 날씨 높고 푸른 하늘울긋불긋 나뭇잎에 열매는 곱게맑은 바람 시원한 물 밝은 볕에 빛넘실넘실 금빛들녘 넉넉한 마음 ☆ 가을밤 / 김치경 ☆이태선 시 . 박태준 곡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원래 이 노래는 1928년 발표된 '기러기'란 동요인데 작사자인 윤복진의 월북으로 금지곡이 되고, 개사한 이태선의 '가을밤'으로 부르게 되었다. ☆ 기러기 (윤복진 시/ 박태준 곡)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길을 잃은(기럭 기럭)기러기 날아갑니다.가도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엄마 엄마 찾으며(부르며) 흘러(날아)갑니다.* ( )은 개사한 가사임오동잎이 우수수 지는 달밤에아들 찾는 기러기 울고갑니다.엄마 엄마 울고 간 잠든 하늘로기럭 기럭 부르며 찾아갑니다. ※ 저는 '기러기'로 배웠는데 어찌나 애처로운 느낌이었던지지금도 이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나며 목이 메이곤 한다.이 노래를 이연실은 '찔레꽃'으로 불렀다. ♠ 고향 / 어린이 합창 ♠이원수 작시 . 정세문 곡 고향 고향 내 고향 박꽃 피는 내 고향담밑에 석류익는 아름다운 내 고향..고향 고향 내 고향 바다 푸른 내 고향석양에 놀을 따라 물새 우는 내 고향..고향 고향 내 고향 박꽃 피는 내 고향담밑에 석류익는 아름다운 내 고향.. . 작사자 이원수 선생과 작곡자 정세문 선생은 우리가 어릴적 즐겨부르던 동요 '겨울나무'(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를 함께 작사, 작곡하여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국민동요가 되었다.. 또한 정세문 선생은 '그리운 언덕'(강소천 작사), '어린이 행진곡'(김한배 작사) 등 주옥같은 동요작품을 만들고 동요 지도와 보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이 땅의 음악 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 동요계의 큰 스승 이셨다.. 작사자 이원수 선생은 애국가 보다 더 많이 불린다는「고향의 봄」이라는 동시를 썼고, 동요 <오빠생각>을 지은 최순애와 결혼했다. . 마산과 수원에 살던 10대 두 사람은 편지로 사연을 주고 받다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대표작으로는 우리가 어릴적 즐겨부르던 동요, 가난했던 어린시절 광산으로 돌캐는 일을 다니던 누나를 생각해서 지은 '찔레꽃'(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언니 일 가는 광산길에 피었다오 ~ ) 훗날 포크가수 이연실이 '언니'를 '엄마'로 개사해서 불러 지금까지 사랑받고있다. ◈ 고향 땅 / 어린이 독창 ◈윤석중 작사 . 한용희 작곡 고향 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푸른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아카시아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고개너머 또 고개 아득한 고향저녁마다 놀지는 저기가 거긴가날저무는 논길로 휘파람 불면서아이들은 지금쯤 소몰고 오겠네 . 동요 고향 땅은 윤석중 작사, 한용희 작곡이며 1956년 국정음악 교과서를 통하여 발표되었다.. 노랫말과 가락에서 정감을 주며 망향의 노래로서 남녀노소가 모두 애창하였던 노래다. 6·25사변 후 고향을 떠나 사는 실향민이 많았던 시대적인 상황이 이 노래를 애창하게 하였다. ◐ 고향생각 / 선명회 합창단 독창 ◑김루안 작사 . 박태현 작곡 저 산 너머 새파란 하늘 아래는그리운 내 고향이 있으련마는천리만리 먼 땅에 떠난 이 몸은고향 생각 그리워 눈물짓누나버들 숲 언덕에 모여앉아서풀피리 불며 놀던 그리운 동무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나생각사록 내 고향이 그립습니다 ※ 이 노래는 어느 누가 생활고에 시달려 만주땅쯤 살면서불렀던 노래 같다. 어릴적 타향에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보면슬프고 그리움이 샘솟는다. ▣ 그리운 언덕 / 어린이 합창 ▣강소천 작사 . 정세문 작곡 내 고향 가고 싶다 그리운 언덕동무들과 함께 올라 뛰놀던 언덕오늘도 그 동무들 언덕에 올라메아리 부르겠지 나를 찾겠지내 고향 언제 가나 그리운 언덕옛 동무들 보고 싶다 뛰놀던 언덕오늘도 흰 구름은 산을 넘는데메아리 불러본다 나만 혼자서 . 1990 KBS 연말결선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 최우수상.. 작곡자 정세문 선생은 위에서 소개된 '고향'과 같은 그리움이 사무친 노래들을 작곡하였다. ◐ 달맞이 / 김치경 ◑윤석중 작사 / 홍난파 작곡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비단 물결 남실남실 어깨춤 추고머리 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아가야 나오너라 냇가로 가자달밤에 달각달각 나막신 신고도랑물 쫄랑쫄랑 달맞이 가자 < 달마중 / 서금영 > . 홍난파가 아끼는 애제자인 서금영이 1932년 취입하였는데, 1934년 23세때 질병으로 안타깝게 요절하였다고 한다.. 그 어렵던 시절에 이렇게 고운 노랫말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만져주신 분이니 이런 분이야말로 애국자가 아닐까요? [ 원본 보기 ]< 달 마 중 >(1930년)동무야 나오너라 달마중 가자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비단물결 남실남실 어깨춤 추고머리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동무야 나오너라 냇가로 가자달밤에 달각달각 나막신 신고도랑물 쫄랑쫄랑 달마중 가자떠오르는 달 바래 소원을 빌고시내 둑 풀밭에서 앉아서 놀면달빛에 흐르는 물 반짝인단다달이 뜨면 달 밝아 날씨 시원해흐르는 시냇물에 놀기도 좋아달밤이 밝고 맑은 냇가로 가자 ◐ 둥근달 / 어린이 합창 ◑윤석중 작사 . 권길상 작곡 < 추억의 교과서, 우리 세대들이 배웠을1950년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달 달 무슨달 쟁반같은 둥근달.아디 어디 떴나. 남산위에 떴지""기억 나시는 지요?" 보름달 둥근달 동산 위에 떠올라어둡던 마을이 대낮처럼 환해요초가집 지붕에 새하얀 박꽃이활짝들 피어서 달 구경하지요둥근달 밝은달 산들바람 타고 와한없이 떠가네 어디까지 가나은하수 찾아서 뱃놀이 가나요은하수 찾아서 뱃놀이 가나요 . 1924년 윤극영의 '반달'로 시작된 우리나라 동요의 역사는 권길상이 조국의 광복을 맞은 1945년'스승의 은혜' '둥근달' '꽃밭에서' '과꽃' 등 약 200여곡을 작곡하면서 동요 운동의 첫 걸음이었다.. 윤석중선생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메마른 어린이들의 가슴에 샘물과도 같이 순수한 노래를 들려준 대한민국 아동문학의 선각자였다.. 그가 청년기에 지은 '기찻길 옆 오막살이'등의 동시는 노래로 만들어져온 국민이 함께 부르는 애창동요가 되었고, 1929년 작곡가 홍난파와 교유하면서 힘을 합쳐‘퐁당퐁당'‘낮에 나온 반달’등의 동요를 탄생시켰다.. 이어서 '새나라의 어린이'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 노래' 등을 발표하면서 창작 황금기를 맞았다. ♣ 고향생각 / Fanflute by 로망드 마루 ♣현제명 작사, 작곡 해는 저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내 동무 어디 두고 나 홀로 앉아서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 떨기만 번쩍거려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 하랴저 달도 서쪽 하늘 다 넘어가건만난 잠 못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1929년 작곡자가 미국에 유학하고 있을때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작곡 하였다.. 당시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 민족의 슬픔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는저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로 시작 되는 2절의 시에 곡을 붙였는데, 노래가 단순 하면서도 아름다움과 동양적인 정적이 감돈다.. 현제명은 작곡가, 성악가이다.. 1902년 대구에서출생한 그는 1925년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공부하고 1929년 귀국한후 연희전문학교 음악부 주임을 거쳐 서울대학교 초대 음악대학장이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그 집 앞' '나물캐는 처녀' '희망의 나라로' '산들 바람' 등이 있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봄이 오면 다시오라 부탁하누나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추운겨울 지낼 적에 우리 먹이려고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 테너이기도 하면서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만드신 현제명 작곡
으로 곡도 참 아름답지만 노랫말 또한 인상적이다.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 입고서""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모아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
. 가을이 온마음으로 느껴지는 참 이쁜 가사다.
. 노랫말을 만드신 백남석 님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애석하게도 별로 알려진 것이 없어 '가을' 동요의 작시 원문만을
소개합니다.
※ 가을 / 백남석 시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
가을이라 가을바람 다시 불어오니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추운 겨울 지낼 적에 우리 먹이려고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가을이라 가을 날씨 높고 푸른 하늘울긋불긋 나뭇잎에 열매는 곱게맑은 바람 시원한 물 밝은 볕에 빛넘실넘실 금빛들녘 넉넉한 마음
☆ 가을밤 / 김치경 ☆
이태선 시 . 박태준 곡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원래 이 노래는 1928년 발표된 '기러기'란 동요인데 작사자
인 윤복진의 월북으로 금지곡이 되고, 개사한 이태선의 '가을밤'
으로 부르게 되었다.
☆ 기러기 (윤복진 시/ 박태준 곡)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길을 잃은(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가도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엄마 엄마 찾으며(부르며)
흘러(날아)갑니다.
* ( )은 개사한 가사임
오동잎이 우수수 지는 달밤에아들 찾는 기러기 울고갑니다.엄마 엄마 울고 간 잠든 하늘로기럭 기럭 부르며 찾아갑니다.
※ 저는 '기러기'로 배웠는데 어찌나 애처로운 느낌이었던지지금도 이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나며 목이 메이곤 한다.이 노래를 이연실은 '찔레꽃'으로 불렀다.
♠ 고향 / 어린이 합창 ♠
이원수 작시 . 정세문 곡
고향 고향 내 고향 박꽃 피는 내 고향담밑에 석류익는 아름다운 내 고향..
고향 고향 내 고향 바다 푸른 내 고향석양에 놀을 따라 물새 우는 내 고향..
. 작사자 이원수 선생과 작곡자 정세문 선생은 우리가 어릴적
즐겨부르던 동요 '겨울나무'(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를
함께 작사, 작곡하여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국민동요가 되었다.
. 또한 정세문 선생은 '그리운 언덕'(강소천 작사), '어린이
행진곡'(김한배 작사) 등 주옥같은 동요작품을 만들고 동요
지도와 보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이 땅의 음악 교육 발전
을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 동요계의 큰 스승 이셨다.
. 작사자 이원수 선생은 애국가 보다 더 많이 불린다는「고향의 봄」이라는 동시를 썼고, 동요 <오빠생각>을 지은 최순애와
결혼했다.
. 마산과 수원에 살던 10대 두 사람은 편지로 사연을 주고 받다
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 대표작으로는 우리가 어릴적 즐겨부르던 동요, 가난했던 어린
시절 광산으로 돌캐는 일을 다니던 누나를 생각해서 지은
'찔레꽃'(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언니 일 가는 광산길에
피었다오 ~ ) 훗날 포크가수 이연실이 '언니'를 '엄마'로
개사해서 불러 지금까지 사랑받고있다.
◈ 고향 땅 / 어린이 독창 ◈
윤석중 작사 . 한용희 작곡
고향 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푸른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아카시아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고개너머 또 고개 아득한 고향저녁마다 놀지는 저기가 거긴가날저무는 논길로 휘파람 불면서아이들은 지금쯤 소몰고 오겠네
. 동요 고향 땅은 윤석중 작사, 한용희 작곡이며 1956년 국정
음악 교과서를 통하여 발표되었다.
. 노랫말과 가락에서 정감을 주며 망향의 노래로서 남녀노소가
모두 애창하였던 노래다. 6·25사변 후 고향을 떠나 사는 실향
민이 많았던 시대적인 상황이 이 노래를 애창하게 하였다.
◐ 고향생각 / 선명회 합창단 독창 ◑
김루안 작사 . 박태현 작곡
저 산 너머 새파란 하늘 아래는그리운 내 고향이 있으련마는천리만리 먼 땅에 떠난 이 몸은고향 생각 그리워 눈물짓누나
버들 숲 언덕에 모여앉아서풀피리 불며 놀던 그리운 동무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나생각사록 내 고향이 그립습니다
※ 이 노래는 어느 누가 생활고에 시달려 만주땅쯤 살면서불렀던 노래 같다. 어릴적 타향에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보면슬프고 그리움이 샘솟는다.
▣ 그리운 언덕 / 어린이 합창 ▣
강소천 작사 . 정세문 작곡
내 고향 가고 싶다 그리운 언덕동무들과 함께 올라 뛰놀던 언덕오늘도 그 동무들 언덕에 올라메아리 부르겠지 나를 찾겠지
내 고향 언제 가나 그리운 언덕옛 동무들 보고 싶다 뛰놀던 언덕오늘도 흰 구름은 산을 넘는데메아리 불러본다 나만 혼자서
. 1990 KBS 연말결선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 최우수상.
. 작곡자 정세문 선생은 위에서 소개된 '고향'과 같은 그리움이
사무친 노래들을 작곡하였다.
◐ 달맞이 / 김치경 ◑
윤석중 작사 / 홍난파 작곡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
비단 물결 남실남실 어깨춤 추고
머리 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아가야 나오너라 냇가로 가자달밤에 달각달각 나막신 신고도랑물 쫄랑쫄랑 달맞이 가자
< 달마중 / 서금영 >
. 홍난파가 아끼는 애제자인 서금영이 1932년 취입하였는데,
1934년 23세때 질병으로 안타깝게 요절하였다고 한다.
. 그 어렵던 시절에 이렇게 고운 노랫말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
들의 마음을 만져주신 분이니 이런 분이야말로 애국자가 아닐
까요?
[ 원본 보기 ]
< 달 마 중 >(1930년)
동무야 나오너라 달마중 가자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
비단물결 남실남실 어깨춤 추고머리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동무야 나오너라 냇가로 가자달밤에 달각달각 나막신 신고도랑물 쫄랑쫄랑 달마중 가자
떠오르는 달 바래 소원을 빌고시내 둑 풀밭에서 앉아서 놀면달빛에 흐르는 물 반짝인단다
달이 뜨면 달 밝아 날씨 시원해흐르는 시냇물에 놀기도 좋아달밤이 밝고 맑은 냇가로 가자
◐ 둥근달 / 어린이 합창 ◑
윤석중 작사 . 권길상 작곡
< 추억의 교과서, 우리 세대들이 배웠을1950년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
"달 달 무슨달 쟁반같은 둥근달.아디 어디 떴나. 남산위에 떴지"
"기억 나시는 지요?"
보름달 둥근달 동산 위에 떠올라어둡던 마을이 대낮처럼 환해요초가집 지붕에 새하얀 박꽃이활짝들 피어서 달 구경하지요
둥근달 밝은달 산들바람 타고 와한없이 떠가네 어디까지 가나은하수 찾아서 뱃놀이 가나요은하수 찾아서 뱃놀이 가나요
. 1924년 윤극영의 '반달'로 시작된 우리나라 동요의 역사는
권길상이 조국의 광복을 맞은 1945년'스승의 은혜' '둥근달'
'꽃밭에서' '과꽃' 등 약 200여곡을 작곡하면서 동요 운동의
첫 걸음이었다.
. 윤석중선생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메마른
어린이들의 가슴에 샘물과도 같이 순수한 노래를 들려준 대한
민국 아동문학의 선각자였다.
. 그가 청년기에 지은 '기찻길 옆 오막살이'등의 동시는 노래로
만들어져온 국민이 함께 부르는 애창동요가 되었고, 1929년
작곡가 홍난파와 교유하면서 힘을 합쳐‘퐁당퐁당'‘낮에 나온
반달’등의 동요를 탄생시켰다.
. 이어서 '새나라의 어린이'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 노래' 등을
발표하면서 창작 황금기를 맞았다.
♣ 고향생각 / Fanflute by 로망드 마루 ♣
현제명 작사, 작곡
해는 저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내 동무 어디 두고 나 홀로 앉아서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 떨기만 번쩍거려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 하랴저 달도 서쪽 하늘 다 넘어가건만난 잠 못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 1929년 작곡자가 미국에 유학하고 있을때 고국을 그리워
하면서 작곡 하였다.
. 당시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 민족의 슬픔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해는저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로 시작 되는 2절의 시에 곡을 붙였는데,
노래가 단순 하면서도 아름다움과 동양적인 정적이 감돈다.
. 현제명은 작곡가, 성악가이다.
. 1902년 대구에서출생한 그는 1925년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공부하고 1929년 귀국한후 연희전문학교 음악부 주임을 거쳐
서울대학교 초대 음악대학장이 되었다.
. 주요 작품으로는 '그 집 앞' '나물캐는 처녀' '희망의 나라로'
'산들 바람' 등이 있다.
첫댓글 가난했던 60년대 엄마와 한 방에서 많은 남매들이 올망졸망 한 이블 덮고 자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반세기가 훨씬 지나버린 지금에도 엄마품이 그립습니다.
첫댓글 가난했던 60년대 엄마와 한 방에서 많은 남매들이 올망졸망 한 이블 덮고 자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반세기가 훨씬 지나버린 지금에도 엄마품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