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회, 치악산에서 단합대회개최
경칩도 지나고 춘분을 며칠 앞둔 춘절에, 단합을 위한 산행 및 투병중인 환우 문병행사를 겸하여
3월 19일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위치한 치악산 구룡사에서 산행을 겸한 친목모임을
아래와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아 래
1. 일 시 : 2011년 3월 19일 10:00~20:00
2. 장 소 : 치악산 국립공원 구룡사
3. 행사내용 : 가. 숲길걷기 8km[구룡사주차장 - 탐방센타앞 - 구룡사- 세렴폭포(왕복)]
(START & FINISH)
나. 만찬(SPONSOR 이정호동문 + 회비)
다. 홍승국 동문 참석
4. 집 결 지 : 지하철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앞도로
손창식 회원 봉고차량 지원 외 승용차 2대
5. 참석회원 : 13명
강순중, 김능태, 박의수, 서강조, 손창식, 유효길, 이근효,
이정호, 이이춘, 전현석, 허현, 홍승국 +군성11회 총무장극두
6. 집결 및 이동
지난 12일 시산제 때 통보한 파발마에 의거,
19일 10시에 지정된 지하철 2호선 잠실역 1번출구에 지각생없이 모두 모였다.
군성 11회 장극두 총장도 정시에 우정참석했고, 장효림동문은 일본사돈 접대차 불참, 김상철 노신사도 선약땜에..., 군성카페 방장님은 중국 여행중이라 불참, 또 최근 “옛 일본은 백제고을” 책의 저자 한비 남신웅동문은 잠실까지 와서 불참사유만 전하고 가는 성의를 보였다.
박의수동문이 준비한 단합대회 진행시간계획표를 1부씩 배포 간단한 Briefing을 마친후, 곧 목적지를 향해 출발.
손창식 동문이 운전한 봉고 등에 나눠타고,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서 잠깐 Tea Time. 날씨도 좋고, 각자 표정도 밝고, 분위기도 좋다. 주말이지만 영동고속도로 사정도 무척 원활하여 계획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
구룡계곡 쌍다리 식당에 홍승국 동문이 미리와 기다리고 있다가 우릴 반갑게 맞아준다.
7. 산행(숲길걷기)
쌍다리 식당에 Parking하고(주차비 절감차원) 12:30분쯤 산행출발지점 구룡계곡 주차장옆 부곡식당에서 간단한 점심 memu로 라면과 김밥 그리고 더덕막걸리도 요기를 채우는데, 주당들 모임이라 금색 더덕막걸리 몇통이 비워진다. 그러다가 우짤라고!!...(산행하는데)
특히 금주령이 해제된 허발이 회장이 더덕 막걸리가 “딩호아”라고 4잔을 단숨에 들이킨다.
홍승국동문은 참석은 했지만 서울약속이 있다면 곧 상경해야 된단다. 군성11회 총무 장총장께서 홍승국동문의 쾌유를 기원하는 촌지, 금일봉전달, 모두 박수로 격려했다.
근데 홍승국동문이 곧이 삼수회 기금으로 그 봉투를 협찬하겠다는걸, 억지로 말려 귀경토록 배웅하고, 우린 초라했지만(?) 거나한 오찬을 마치고 출발.
매표소를 Free Pass(65세이상 무료입장) 모처럼 강원도 맑은 공기, 봄정취를 만끽하는 행보를 시작 산길따라 구룡교를 건너 원통문을 지나 구룡사로...
구룡사!!
백두대간의 주맥이 오대산을 거쳐 서쪽으로 태기산을 지나, 극동의 명산 치악산에 이르고 거기에 영서의 대찰 구룡사가 자리잡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천년이 지난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을 토하고 있고, 영험한 아홉바다의 용이 구름을 풀어놓는 형상을 한 천의의 승지”인 치악산의 구룡사는 서기 668년(신라의 문무왕 8년)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였으며, 나말려초 도선국사의 비보사찰중의 하나로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치악산(1288m) 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장목(금강송) 숲길의 일주문(원통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들어서 구도의 계단을 올라 문화재인 보광루 밑을 나오면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가람을 소개하자면,
1. 대웅전 2. 천불전 3. 관음전 4. 나한전 5. 삼성각 6. 삼층석탑 7. 보광루 8. 사천왕문 9. 서상원
10. 설선당(종무소) 11. 심검당 12. 적묵당 13. 요사채 14. 종각 15. 미륵불이 있다.
8. 세령폭포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가는 사다리 병창 밑에 위치한 세렴폭포는 오늘의 목적지이지만, 아직 엄동의 흔적이 남아, 빙벽을 붙잡고 수줍은 듯 폭포의 장관을 숨기고 있고, 얼음 밑 개울엔 봄의 소리가 졸졸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왠지 좀 어설퍼 보인다(기대만큼)
모두 가쁜숨을 몰아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준비팀이 마련한 더덕주와 닭발볶음으로 갈증 해소를 위해 더덕주 한잔씩을 돌렸다. 산속에서 장총장이 준비한 보온병 커피맛이 또한 일품이다.
12명중 도중하차한 2명(이근효 손창식)을 제외한 일행이 기념촬영을 한다음 하산을 하기로 했다.
9. 만찬
숲길걷기 행사 최종 집결지인 쌍다리식당에 후미팀이 도착하자(16시경)
치악산 토종닭과 토종산나물 반찬으로 한 맛깔스런 상차림 앞에 옻닭파와 백숙파 두팀으로 나눠앉았다.
백숙파엔 김능태, 강순중, 손창식, 유효길, 전현석 동문 등 5명 옻닭파엔 서강조, 박의수, 이근효, 이정호, 이이춘, 장극두 허연 동문 등 7명이다.
옻닭을 처음대하는 장총장등을 위해 준비해간 옻 안타는 예방약 2알과 계란노른자를 섞어먹고 만찬을 시작했다.
먼저 삼수회장 허현 동문이 고루 노고를 치하한 다음 지진피해와 원자로 사고를 당한 일본의 지진사건에 대한 견해와 한국인의 방사능 피해예방책에 대한 상식의 교육을 장극두 총장에게 한말씀 부탁했다.
이어 삼수회 만찬시작구호 “삼수회(우리는)” 다같이 “잘먹고 잘살자”를 힘차게 외치고 원샷.
술도 소주파와(주로 옻닭파) 조껍대기술파(백숙파)로 구분해 나눠마신다.
옻닭도 산나물도 일품요리인지라, 계속 반찬추가주문 김치(김장김치, 백김치)도 강원도 언땅에 묻은 장독 옛맛이다.
일순배 술잔이 주고받고 왁자지껄 떠들고 하니 안주도 좋고 술을 많이 마셨는데도 취하지 않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유효길 동문이 벌떡 일어서서 유머 한말씀!
자기 핸드폰 열어놓고 읽는척하면서 그 유명한 연날리기 만담을 진지하게 연출한다. 박장대소!
특히 신문쟁이 땡초 산악회장님 이이춘 동문과 옆자리 청계산다람쥐 두목회장님 서강조 동문의 언성높인 설왕설래가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고막이 즐겁다. 분위기 무르익을 즈음 주인장 아줌마의 맛깔스런 닭죽이 나왔지만 배가 부른지 일부 동문은 기권을 한다.
그러다가 이이춘 동문이 허현동문의 제씨 허균(박사?) 후배의 문화재 해설강좌(경북궁의 역사기원, 유적답사)가 3월 31일(목) 10시에 경복궁 홍례문에서 열림을 알리고 참석자 인원파악(당 일중식제공)을 한다. 탐방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거라면서 가능한 부부동반을 환영한단다. 모두 참석해 유익한 시간을 갖기로 의기투합.
오늘의 SPONSOR는 오는 26일(토) 17시 한전대강당(한빛홀)에서 여식의 혼사를 치루는 이정호 동문이 기꺼이 자청한다.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보낸 다음 귀경길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런 기분으로 서울잠실에 가서 노래방에 가기로 하고.... 오는길 탑승차량순대로, 하루의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각자 가슴에 담아두고 서울로 향해 아쉬운 출발!
차량 협조를 해준 손창식 동문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준 준비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한편 깁스를 하고도 한쪽 왼팔로 장거리 운전과 진행을 담당한 소생도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다음행사엔 대구 성님(?)들도 모시고 와야겠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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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홍승국입니다.. 서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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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니 고생했제!? 허현 홍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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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이근효, 손창식,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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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폼 어~때? 이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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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좃노? 이정호, 허현 유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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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 사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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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소와 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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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태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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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도중 잠깐휴식 허현, 강순중,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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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길, 손창식, 이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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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렴폭포 선착순 도착 정든님 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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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렴폭포 이정호, 전현석,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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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극두, 서강조, 유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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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쟁이 땡초선생 이이춘, 장극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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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조, 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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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숨차 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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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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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총장 예쁜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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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 개울물에 심취한 이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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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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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길, 박의수, 강순중, 이이춘, 김능태, 장극두, 허현, 서강조, 전현석(앉은이)
첫댓글 카매라 촬영 날자가 하루 틀림니다. 모처럼 쓰는 물건 확인 못해 죄송합니다.
바우여! 유치환 시인을 아시는가? 시인은 山을 두고 이렇게 읊었었지.
"陰雨를 안은 무거운 절망의 暗雲이 / 너를 깊이 휘덮어 묻었건마는 / 발은 굳게 대지에 놓고 / 이마는 구릅밖에 한결같은 蒼穹을 우러렀으니..."
그대가 끌어낸 승국이의 환한 웃음속에서 벗들아...우린 무엇을 읽어야 하나! 고맙다, 바우야...
허발이가 있어 삼수회가 존재하니. 우리가고맙지롱! 경복궁에서봄세,
바우님의 삼수회 치악산 단합대회 내용을 소상하고도 재미있고 올린 글 잘 보았습니다.
사진도 인물을 골고루 등장시켜 전문가로서의 솜씨를 마음껏 발휘하여 참석못한 죄스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장총장이라도 참석하여 더욱 빛이 납니다.
한쪽 팔을 깊스하고도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바우님에게서 늘 큰 감동을 받습니다. 허발회장,손창식동문,이정호 동문 등 모든 삼수회 회원님들 화이팅 !!
달랑 입 한개만 가지고 참가했다가 삼수회 여러분의 지극한(?) 대접을 받고 어쩔줄 몰라 했습니다.. 어느 모임보다 분위기가 재미있었고 특색도 있었습니다
계속 민폐를 끼쳐도 된디면 앞으로 자주 좀 불러 주십시요..고맙심니데이..
한가지 양해를 구해야 할것이 있습니다. 투병중인 홍승국 동기님께 총무가 촌지로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바우님이 썼습니다만 사실은, 예상 못했던 장소에서 갑작스레
홍승국님을 문병(?)하게 되자 당황하게 되어 쥬스라도 사 들고 가려고 했던 소액을 얼김에 그냥 봉투 체로 드렸을 뿐입니다. 투병에 도움이 될수 있을 정도의 촌지가
못되어 매우 미안스럽게 생각하지만 우리 동기회에서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고져 한 것입니다.
장 총장님! 군성11회를 위해 항상노고많이 하심니다. 우린 단지 그대의 우정을 공유했을뿐입니다. 홍승국동문도 그리느껬담니다. 이번 31일행사에도 수고좀 해주십시요. 멋쟁이 총무 화이팅...
삼수회 홧팅!!!~~ 형님들 정말 존경 하옵니다. 면면이 보고픈 친구님 자주 문후 드릴께요.^&^ ()()()...
옥담님, 감사함니다. 코끼리성님도 다음기회에 동참할 지형 검토할검니다. 허발회장의 뜻이기도하고요. 연락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