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첨이구먼... 그냥 장황하게 있었던 일을 쓸란다..
짧을지도 몰겄구먼...ㅡㅡ^ 그냥 내가 겪었던 일들만 쓸꺼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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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날 농활을 갔다.. 일찌감치 학교에 모여서 간단히 짐을 싸고 한마당에서 농활대 발대식을 했다.. 그때 나와준 정우형외 여러사람들 고마워요~(정우형을 쓴이유는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있었던 사람이어서..)발대식을 간단히(?) 마치고 그 무거운 짐들을 들고 한마당에서 올림픽체육관까지 걸어갔다. 올림픽체육관에서 차를 탔지.. 근데 출발을 안하는것이었다..-_- 나중에 알고보니 법대애들 탈 차가 안왔다더군.. 어쩔수 없이 법대애들만 빼고 나머진 정읍으루 출발~ 가는 동안은 조용히 갔지.. 난 잠을 잤고.. 일어나니 여기저기서 밥달라는 원성들..결국 잠시 휴게소에서 도시락을 먹고 가기로 결정~!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죽암휴게소에서 도시락을 간단히 먹었지. 근데 그날 따라 경찰.. 군인들이 왜일케 많이 보이는지..-_-;; 나름대로 불안했다.. 수배중인 병규형이 같이 갔기 때문에..허나 아무일없이 지나갔고 우린 다시 차를 타고 병규형의 그 멋진(?) 교양을 들으면서 정읍으루 내려갔다. 가는 도중에 대전월드컵 경기장이랑 전주월드컵 경기장도 봤구.. 몇시쯤인진 모르겠지만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때쯤 정읍에 도착.. 사범대의 농활지인 이평면에 가니 정읍시 이평면 농민회 회장님등 몇몇 농민분들께서 나와 계시더라.. 인사를 하고 거기서 또 간단한(?) 인사말씀 듣고.. 우리의 멋진 이장님 트럭을 타고 숙소로 출발~ 트럭뒤에 타고 가면서 바람을 맞는게 디따 재밌었다~ 그럼 경험 하기힘든데~ ㅋㅋ 여름농활때도 가서 타야쥐~~
트럭을타고 조금 가니 숙소에 도착! 0.0 우와~ 숙소가 디따 좋았다. 넓은 방 세개에 싱크대두 있고 보일러 잘 들어오구~ 냉장고에 가스렌지까지.. 허나 농활대가 그런것들을 쓸순 없지..ㅡ.ㅡ; 밤엔 추웠기에 보일러만 사용하기로했지.. 그러고서 상록이와 유원이형은 밖에 PC천을 걸러 나갔고 남은사람들은 저녁을 준비했지. 그러다가 모두다 죽을뻔한 불상사가 발생..ㅡ.ㅡ; 준비해간 부르스타2개중 한개에서 부탄가스 꼽는곳에 불이 붙은 것이었다..-_- 정말루 우린 가스폭발로 다 죽는줄 알았다..;; 하지만 금방 불을 끄고 결국 그 문제의 부르스타는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어쩔수 없이 경로당의 가스렌지를 썼다.. 저녁메뉴가 머였는지는 기억이..ㅡ.ㅡ; 암튼 상당히 잘된 저녁을 먹고 이장님과 헌우형의 말씀을 듣고, 우리끼리 평가,교양 이런것들을 진행한후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첫날은 늦게 도착했고 그래서 호별방문을 못했다..빨리 도착하면 호별방문도 한다더군.. 아 그리고, 저녁때 우리 동기들이 모아준 돈으로 새 고무신을 샀당..^^ 하얀고무신에 내이름을 쓰공~ 내이름이 써져있는 고무신이 생긴다니 정말 기분 좋더군..
으음....첫날이 쫌 많네..ㅡ.ㅡ; 아직 3일 남았는데 언제 다 쓰지..-_-;;;
4일 아침5시반에 일어났다.. 식사조는 5시에일어났지.. 5시반에 일어나서 숙소앞에 모인다음 마을까지 구보를 했다. 참고로 숙소는 마을하고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다.;; 마을까지 구보하고, 미리써간 인사대자보 붙이고 구호외치고 다시 숙소로~ 숙소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방청소, 세면등을 하고 각자맡은 작업을 나갔다. 난 수진누나, 일홍이랑 같이 뚝전마을로 작업을 나갔고, 영환이형이랑 경화누나랑 같이 이장님댁으로 작업을 나갔고, 유원이형이랑 상록인 헌우형댁으로 작업을 나갔다. 아. 이장님댁은 황전마을에 있고, 헌우형댁은 뚝전마을에 있다.;; 수진누나와 일홍이랑 일하기로한 집에 가니 고추모종을 심는거더구만.. 첨엔 모종이 있는 모판을 하우스에서 밭으루 날랐구.. 잠시 쉬다가 나랑 일홍인 고추모종을 고랑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고, 아주머니께서 고추모종을 고랑에 묻으시고, 아저씨께서 물을 주셨다. 밭이 꽤 넓었고;;, 내가 하는 일이 서툴러서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더만.. 아..수진누나도 아주머니랑 같이 고추모종을 밭에 묻는일을 했당.. 그렇게 한 5시간을 일하고, 다 끝마치지 못한 채로 점심을 하기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그날의 점심준비조는 나랑 수진누나.. 근데 밥하러 11시 30분에 출발했지만.. 숙소에 도착하니 11시 45분..
ㅡ.ㅡ;;; 밥할시간이 15분 밖에 없더군..;; 둘다 독극물이 될까 걱정하면서 주섬주섬 밥을 했지.. 나중에 작업에서 돌아온 유원형이 조금 도와 줘서 독극물은 면하고 훌륭하게 밥이 됐다.~! 유원이형이 코펠을 열어서 밥을 떠 먹어보곤 "밥이다" 이런말이 나오는 순간 정말로 기쁘더군..-_-;;
밥을 다 먹고.. 작업시간에 맞추기 위해 설거지도 못하고 또 부랴부랴 뚝전마을까지 걸어갔다..;; 가서 오전과 같은 작업을 하루종일 하고, 다시 저녁때 돌아왔지... 그 쭉뻗은길을 작업을 다 마치고 저녁때 선선할때 터덜터덜 걸어오면서 누나랑, 일홍이랑 얘기하면서 숙소로 돌아오는데 정말 좋더라.. 그렇게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평가를 하고, 교양을 하고.. 난 교양시간에 졸았다..;; 정말루 사람들한테 미안하더라..쩝..;; 교양을 마치고 잠을 잤다.
허거.. 이제 둘째날이 끝났네.. 점점 쓰기 귀찮아 진다..
ㅡ.ㅡ;; 이제 일정같은건 팍 줄이고 감상을 주로 ...
5일날은 아침을 일찍 일어나서 하고, 다른사람들은 4일보다 더 멀리 구보를 갔다가 왔다. 아침을 먹고 각자 작업하기로 한 곳에 갔다. 난 영환이형이랑 전주아저씨네 댁으로 갔지.. 전주아저씨댁이 어딘지 궁금하면 나한테 물어보도록~ 가서 4일과 같은 고추모종 심기를 했지. 근데 5일날은 한가지를 더했는데.. 고추모종에 물주면 흙으로 덮어줘야 하는데 내가 그걸 한거야.. 한 4시간? 3시간? 정도 하니 허리와 등이 아프더군..ㅡ.ㅡ; 그나마 그 집일이 일찍 끝나서 다행이었다. 4일날의 수진누나의 고통을 알듯한..>.< 점심을 먹고 오후엔 수진누나네조 지원을 나갔다. 그집 정말루 일 많이 시키더군..ㅡ.ㅡ 그집 지원나가면서 또 트럭 뒤에타는 즐거움을 누렸다..ㅋㅋ 그나마 그 집에가선 고추모종에 물주는 일을 해서 그나마 허리가 덜 아팠지만.. 얼굴이 더 많이 타버리는 불상사가..--;; 그집일을 모두 끝내고 저녁때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호별방문을 하고, 평가를 하고, 교양을 하고, 뒷풀이를 했다~ 난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술마시면서 졸아버렸고..;; 뒷풀이엔 이장님께서도 함께하시고, 헌우형도 함께하셨다..^^ 정말로 좋은 분들이시더군~ 그날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잠을 잤다.
우.. 줄인다고 줄이는 중인데 잘 안줄여지네..-_-;;
6일..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당.. 이날은 뒷풀이 다음날이라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고, 구보도 없었다.^^ 아침으로 우이의 밥잘하는 유원이형이 끓인 북어국을 먹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헌우형의 차를 타고 집결지로 갔다. 여기가 재밌는데 ^^; 헌우형께서 인원이 애매해서 트럭을 안가지고 오시고, 스포티지를 끌고 오셨다.. 결국.. 집들은 다 트렁크에 싣고, 앞자리엔 영환이형이 편히 앉아서 갔고, 뒷자리에 수진누나, 경화누나, 유원이형, 상록이, 나 일케 타고 갔고, 일홍인 트렁크에..ㅡ.ㅡ; 일홍인 딱 사오정이더군..ㅋㅋ 말도 잘 못알아듣고, 트렁크에 타고~ ㅋㅋ 뒷자리엔 자리가 없어서 상록인 유원이형 다리에 .. 난 문과 유원이형 다리 사이에 껴서 갔지.. 나랑 상록이랑 경화누나랑 수진누나가 앉았으면 다 앉았을 것을.. ㅡ.ㅡ; 결국 이평면에서 정읍시청앞으로 이동할땐 약간 바뀌어서 상록이가 일홍이랑 같이 트렁크에 타고, 난 그당시 허리가 안좋아서.. 뒷자리에 누워서 갔지..어떻게 누워서 갔냐 하면.. 유원이형 경화누나 수진누나 일케 셋이 뒷자리에 앉고, 난 그 세사람 다리위에 쫙 누워서..~ 근데 그리 편하진 않았어..-_-
다만 수진누나 다릴 베고 왔기 땜시 좀 좋았던 것 밖에는..
^^;;; 글케 정읍시청앞에 가서 간단히 해단식겸 집회를 하고 군산공항으로 이동~ 거기서 경찰들 앞에 놓구 집회를 했지.. 다른 학교들도 왔는데.. 엄청난 쪽수를 자랑하는 한양대 앞에서 쪽도 못쓰더구먼..ㅋㅋ 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 집회를 마치고, 도시락을 먹는데 생과대와 경영대가 도시락을 못 먹는 사태 발생..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심심했던 사범대생들.. 말뚝박기를 하기로했지.. 난 안하려다가 어찌어찌 꼈는데.. 정말 재밌게 했다~ ^^ 글케 재밌는 말뚝박기는 첨이었지..ㅋㅋ 덕분에 허리가 더 아프긴 했지만..>.< 완전 애자되는줄 알았어..ㅡ.ㅡ 글케 지체되서 결국 출발을 4시 넘어서 했구... 버스안에서 신나게 놀다가~ 학교에 도착하니 9시 40분쯤~(?) 되었지.. 그때 짐들어주러 나와준 동규형, 윤지 고마웠어~ ^^ 짐들고 슬슬 올라가니 차례로 나오시는 강헌이형, 강미누나,....또 누가 있더라..-_-;; 내기억력의 한계로다. 쩝.. 암튼 민들레나와 주었던 사람들 너무너무 고마웠어~ 감동~ 흑~ 과방에서 민들레들에게 짜장면, 아이스크림, 맥주등을 얻어먹고 난 막차시간에 맞추어서 나왔지.. 정말 재밌는 농활이었어~
이제부터 내가 느낀 감상을..간단히..ㅡ.ㅡ;; 지루하더라도 읽어주셈.. ^^; 정말루.. 정말루 정말루 정말루 즐겁고 좋았던 농활이었어. 그동네 아이들과 노는것두 재밌었구~ 우리끼리 노는것두 재밌었구~ 근데 수면시간이 약간 부족해서 피곤을 느꼈던건 쫌.. 일도 조금 힘들었고.. 이런것들 빼면 농촌에서 맑은 공기 마실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달이 상당히 밝던 밤에 호별방문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좋았다. 별이 안보였지만 말야~ ^^; 그림자가 생길정도로 달이 밝더라..~ 숙소부터 작업장까지 걸어가는 15분.. 그 시간도 정말 좋았어.. 조금 긴듯한 느낌이 있지만 사람들과 같이 걸으면서 얘기하면 금방이다.. 호별방문하면서 반겨주시던 마을 어르신들도 계셨고, 학생들 수고했다고 마지막 호별방문할때 과일을 대접해 주시던 농민분들 정말 좋았다. 농활가면 자기가 한 일에대한 보람도 느낄수 있고.. 말로는 다 못할 좋은 점들이 많았어. 숙소에 세면시설과 화장실 시설이 열악하긴 하지만.. 정말로 즐거운 농활이었다. 경화누나가 그러더군.. 너 얼굴이 확폈다고.. 이 한마디가 모든걸 다 설명해주지? ^^
이제 끝을 내야지..너무 길어졌네..;; 너무 길다고 안 읽음 어떡하지..;;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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