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야간의 경우 주윤발 형님이나 이젠 고인이 되신 장국영 형님보다는 유덕화 형님의 팬이었다. 뭐랄까 좀더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영화 천장지구에서 약혼자를 위해 가스통으로 웨딩샵의 유리창을 부시고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던 유덕화 형님의 그 모습은 아직도 어제 본 영화인냥 선명하다. ㅋ
영화 추룡의 VOD 업로드 소식에 주저없이 신청함, 그것을 알리는 수식어에는 홍콩판 "범죄와의 전쟁" 이라고 소개했는데 뭐 극의 흐름이나 분위기는 많이 비슷했다. 홍콩.중국영화를 떠올리면 우리가 열광했던 하지만 종국에는 외면했던 가장 큰 이유, 바로 너무 과~~한 설정이 거슬렸는데 어쩌면 이 영화는 오히려 트랜디가 되어버린 한국영화의 분위기를 많이 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제되고 현실적인 감각 그것으로 인한 공감, 어쩌면 홍콩영화의 한국화는 한류의 위상을 생각할때 당연한게 아닐까 싶다.
영화 추룡은 영국의 식민지배 시절 홍콩을 배경으로 한다. 모든것이 부패하고 혼란스러웠던 1963년 그 홍콩말이다. 중국 본토인 오세호 (견자단 역)와 그의 친구들은 가난을 피해 중국에서 홍콩으로 넘어오고 운명처럼 그들을 만난 비리경찰 "뢰락" (유덕화 역)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서로 의형제를 맺고 그렇게 그들이 그 시절 홍콩의 매춘, 도박, 마약등 도시를 점령해 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우정과 몰락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다. 흥미로운건 이 이야기들이 허구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것이라고 한다.
첫댓글 홍콩 영화가 정말 재미있었는데요..우리 주윤발의 성냥깨비를 물던 모습을 흉내내며 돌아다녔죠..ㅎㅎ
ㅋㅋ 그시절 청춘들의 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