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아귀찜>
뜬금맞게 제주에 웬 아귀?라고 하겠지만 여기 분들도 뭍의 여러 음식을 함께 드셔야 하지 않겠는가. 덕분에 아귀찜을 뜬금맞게 맛있게 먹었다.
1. 얼개
상호 ; 대성아귀찜
주소 ; 조천읍 함덕3길 4
전화 ; 064-784-0975
주요음식 : 아귀찜
2. 먹은날 ; 2022.5.10.점심
먹은음식 : 아귀찜 소 40,000원, 김가루밥 2,000원
3. 맛보기
제주다운 단촐한 반찬에 주요음식 아귀찜이 나왔다. 양도 많고 식감도 맛도 좋은 아귀찜으로 풍성하고 즐거운 식사가 된다.
나무랄 데 없는 맛이다. 아귀는 안쪽 살 깊이 양념맛이 연하게 배여 식감도 맛도 아주 좋다. 쫄깃거리면서도 부드러운 아귀 특유의 살맛이 콜라겐의 식감으로 살아나 느낌도 좋다. 신선하고 맛있는 상질의 육질이다.
미나리와 콩나물에 간혹 씹히는 미더덕 맛이 양념맛을 제대로 내준다. 양도 아주 많아서 2인이 먹기에는 너무 많다. 일본 사람들이 오면 4인이 먹어도 충분할 듯한 양이다. 맛과 양을 다 만족시키는 음식이다.
김가루밥, 별미다. 이렇게만 한끼 떼워도 될 거 같다. 고소한 맛에 성게알의 식감이 아주 좋다.
찬은 모두 무난하게 제 몫의 맛을 낸다. 특히 김치가 맛있다.
3. 먹은 후
1) 담장 내 구경 ; 독립투사의 묘
식당 울 안에 묘가 있다. 독립유공자의 묘라는데 최근 2003년의 묘다. 제주식 매장문화를 보여주는 묘다. 보통 밭가운데 담을 치고 묘를 쓰는데, 멀리까지 가기 어려워서 그랬을 거 같다. 그래도 최근에는 풍습이 바뀌어 공원묘지를 대부분 쓰는데, 아직도 이렇게 쓴다. 독립투사의 묘여서인가.
2) 바로 옆의 호텔ㆍ
3) 함덕해수욕장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올 때마다 피해 가다니. 이제라도 와서 제일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풍광 구경을 놓치지 않는다. 인근에는 호텔과 식당, 커피숍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빼곡하다.
함덕해수욕장 중심을 세로로 꿰뚫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커피숍. 베이커리와 함께여서 간단한 요기가 가능하다. 아름다운 바다를 독점하고 있는 곳이다. 상업적인 공간이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바다를 제대로 향수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공간도 없다.
커피숍 내부.
커피숍을 중심으로 바다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뉘는데 풍미가 전혀 다르다. 바다물색도 모래밭 배치도 달라 마치 두 개의 해수욕장이 붙어 있는 것 같다.
바다를 가르는 모래톱과 바위톱의 중간에 있는 커피숍을 등지고 바다 쪽으로 나서는 길이다. 모래와 현무암의 조화가 놀랍다.
야생화도 한 몫을 한다.
커피숍 이름이 델문다 쯤 되는 거 같다. 제주도 특색을 보이는 이름이면 안 될까. 여기 서양문화 보러 오는 사람은 없을 테니. 제주다움이 가장 큰 상품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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