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작사 : 헨리 밴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작곡 :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찬송은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의 교향곡 9번「합창」중 4악장「환희의 송가」에 헨리 밴다이크 목사가 찬송가사를 붙인 것이다. 이「환희의 찬송」은 전 세계교회에서 애창되고 있는데, 이 장엄하고 웅장한 합창곡의 멜로디는 거의 전체가 순차진행을 한다.
독일계 미국인으로 당대의 저명한 설교가,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작사자 헨리 밴다이크 목사는 베토벤의 합창곡을 무척 좋아하여, 이 곡조를 속으로 부르며 그 운율에 맞춰 찬송시를 썼다. 1908년, 윌리엄스 대학 채플시간 설교부탁을 받고 간 그는 새로 총장으로 취임한 해리 가필드 박사와 아침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 가사를 주며, 베토벤의「환희의 송가」곡조로 학생들과 함께 부를 것을 요청했다. 학장은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채플시간에 이 찬송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독일 본 출생의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났다. 번성했던 가문은 할아버지의 죽음과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증세로 점차 기울기 시작하여 베토벤이 11세 되던 해에는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고, 18세에는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 베토벤은 청년기에 이르러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1795년 빈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하면서 이 시기에 최고 작품으로 꼽히는 <피아노 3중주곡>을 발표했다.
이후, 1798~1802년 사이에는 작곡의 꽃이라고 여기던 현악 4중주와 교향곡에 손을 대기 시작하여 운명, 비창, 월광, 황제, 합창 등과 같은 곡들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