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도병국위원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은 지난해 11월23일-12월 1일까지 7일간 천안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115건의 감사 중 기획예산과에 대한 지적 및 시정요구사항으로는 예산낭비신고센터 운영활성화방안, 예산조기집행 관련 실효성 검토, 공무원 국외출장 관련사항, 시민평가단 구성 관련, 국제교류관련, 시정백서 발간관련 등 10건의 시정요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성무용 천안시장 포함 전.현직 공무원 10명을 천안시의 분식결산과 관련하여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및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14일 오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고발했다. 시민대책위는 고발장에서 “2006회계연도부터 2010회계연도까지 결손 사실을 감추기 위해 적게는 90억 원에서 많게는 330억 원을 임의로 자금 없는 이월로 처리하는 등 부풀이고 줄이고 감추는 행정지도자들의 방만한 예산운영과 무리한 공약사업 추진으로 막대한 재정적자로 인한 채무 및 이자액을 발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천안시민에게 재산적 피해를 입혔음에도 지난 1월, 감사원의 감사에서는 예산담당부서의 실무자들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졌고 천안시장에게 지시를 받거나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여 현직공무원 2명을 징계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분식회계에 대한 성무용시장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천안시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이때, 시민을 대표하여 눈과 입이 되어 바른 행정을 선도해 나가야 할 시의원들은 지난 12일 출국 22일까지 9박 11일간 유럽 4개국 환경산업 견학 중에 있으며 누구하나 책임 있는 말 한마디 없는 실정이다. 해마다 수십억, 수백억 원의 의도적인 분식결산을 시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에 시의원들이 모르고 있었다면 직무불능,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구멍 난 행정은 파일 속에 묻어두고, 고대 로마 건축양식과 베르사이유 궁전 시찰 등 유럽 건축양식을 두루 시찰하고 견학해야하는 바쁜 일정 속에 있는 천안시의원님들의 귀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