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섬
당신은 아름다운 조합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그것들ㄹ은 당신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면 조금의 위로가 될 수도 있다. 아무리 사랑스러운 연인을 보아도, 웃긴 케미의 조합을 보아도 그저 그럴 뿐이다. 자연에서 그리고, 이곳에서의 큰 조합은 섬과 바다이다. 푸른색 계열이라고 무시하다간 큰 코 다친다. 물감을 섞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계가 없듯이 그들이 번지면 마치 친구 같다. 외로워하는 성은 없다. 혼자 남겨져 있어 보이지만 사실 바다가 섬을 지켜주고 있다. 그래서 섬은 외롭지 않다. 섬은 섬들끼리 손을 잡고 있다. 그들의 섬은 다리이다.
다리 안으로 누군가가 만나러 가며, 많은 인연이 탄생되고 있다. 이렇게 한없이 소통하여, 만남이 이루어져도 혼자라는 느낌을 받는다면 바다에게 위로를 받아보아라. 무거웠던 마음이 한층 더 가벼워질 것이다. 위로를 받는다는 게 생각보다 가치가 있는 일이다. 누군가 내 슬픔을 알아준다는 게 참 희한하다. 나만 아픈 고통이 털어놓기만 하면 내 편이 생긴 느낌이다.
든든하기도 하고, 기대고만 싶어진다. 아아, 서러워라 하면 서로 의지할 존재, 바다이다.
바다를 만나러 가면 아무 말 없이 들어줄 것이다. “안녕, 바다야.”라고 말하면 멀리서 파도와 함께 인사할 것이다. 처음 만나러 가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파도와 함께 장난만 친다. 그러면 너는 “있잖아”하며 말을 이으면 된다.
섬, 너는 어떻게 해서 바다를 알게 되어서 친구가 되었니. 너희의 조합은 정말 아름답구나. 네가, 아니 너희 중 한명이 혼자가 된다면 말이야, 아픈 기억으로 남지난 않을거야. 어쩌면 너희 없으면 안 될 존재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