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얼지 않도록 냉각수에 첨가제를 넣은 제품이 부동액이다
부동액 체크기로 빙점과 색을 살펴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서머스탯에 이상이 있으면 히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부동액을 갈 때 함께 점검하면 좋다
부동액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는 또 다른 모양의 부동액 체크기
라디에이터 호스를 만져보아 탄력이 없고 딱딱하면 새것으로 갈아준다
부동액 보충을 위해 라디에이터 캡을 열 때는 시동이 꺼진 후 조심스럽게 돌려 열도록 한다
라디에이터 호스의 연결부위에서 부동액이 새지 않는지 점검한다
워터펌프는 냉각수를 엔진 곳곳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보조탱크 뚜껑을 열고 부동액의 색과 이물질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느낄 수 없을 만큼 짧은 가을도 어느덧 지나 이제 겨울의 길목에 섰다. 겨울철 점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 부동액이다. 1년 내내 잊고 지내다가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허둥지둥 부동액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겨울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챙겨두면 갑자기 추위가 닥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 편하다.
지금이 부동액을 점검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차에 들어가는 액체 가운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이 엔진오일, 트랜스미션오일, 냉각수, 부동액, 워셔액 등이다. 모두 차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제 역할을 하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것들이지만, 없으면 당장 아쉬운 워셔액을 빼놓고는 평소에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냉각수는 엔진이 돌면서 만들어내는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액체로 엔진의 실린더 주위를 돌며 열을 흡수해 라디에이터를 지나며 열을 내보낸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오버히트는 냉각수가 모자라 생기는 병이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냉각수가 쉽게 끓게 된다. 뜨거워진 냉각수가 끓다가 보조탱크의 호스를 통해 밖으로 넘치고, 이 냉각수가 차체에 닿으면서 수증기가 생기는 현상이 오버히트다.
교환에 앞서 라디에이터 연결부위 살펴야 보조탱크 통해 색깔과 이물질 여부로 확인
부동액은 냉각수가 얼기 시작하는 온도, 즉 빙점(氷點)을 낮추어 주는 액체다. 여름철에 종종 일어나는 오버히트는 응급처치로 비교적 쉽게 대처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 냉각수가 얼어버리면 응급처치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냉각수가 얼면 부피가 팽창해 냉각수가 순환하는 라디에이터가 터지거나 엔진의 실린더 블록과 헤드에 금이 가는 치명적인 고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냉각수와 부동액을 전혀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 오너가 가끔 있는데 냉각수는 엔진을 식히기 위한 액체고, 부동액은 그 냉각수가 추운 겨울에 얼지 않도록 첨가제를 넣은 것이다. 요즈음 많이 나오는 사계절 부동액을 쓰면 냉각수와 부동액의 역할을 함께 하기 때문에 여름, 겨울 따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부동액은 새차의 경우 2년(4만km)에 교환해주고,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긴 차는 1년마다 갈아주는 것이 좋은데, 만약 여름에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을 많이 넣었다면 추워지기 전에 부동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부동액을 교환하기에 앞서 라디에이터 캡이나 호스 연결부위에서 부동액이 새는지 살핀다. 라디에이터 캡을 점검할 때는 반드시 엔진열이 충분히 식은 다음에 열어야 안전하다. 만약 캡 주변에 하얗게 응고된 부분이 있다면 부동액이 새는 것이므로 캡의 고무패킹을 새 것으로 교환한다. 또 라디에이터 호스를 만져보아 딱딱하거나 누렇게 색이 바랬다면 새것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부동액을 점검할 때는 먼저 보네트를 열고 냉각수 보조탱크를 통해 부동액 색깔을 살피도록 한다. 냉각수가 충분하고 녹색이면 문제가 없지만, 이물질이 눈에 띄거나 부동액의 상태를 짐작하기 어려울 때는 카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부동액 체크기를 써 점검해본다. 체크기 안에 있는 눈금표시를 들여다봐서 검은 선이 -25℃∼35℃ 정도에 있으면 정상이고, -20℃ 이하로 내려가 있으면 부동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부동액 교환은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폐부동액 처리가 곤란하므로 카센터에서 하는 것이 좋다. 한편 히터 라디에이터와 라디에이터 캡에 있는 두 개의 호스를 연결해 쓰는 부동액 자동 클리닝 겸 재생기(카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를 쓰면 남은 폐부동액도 말끔히 빼주고, 부동액 침전물이나 녹도 제거할 수 있어 좋다. 부동액을 갈고 나면 시동을 걸어 라디에이터 팬이 돌 때까지 기다렸다가 팬이 돌면 보조탱크의 부동액 양을 체크하고, 라디에이터 캡을 돌려 공기를 빼주면 된다. |
첫댓글 특히 영상이 참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