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한참 명상수행할 적에 어떤 리더께서 모든건 하나라고 말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여러명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던 중에 나왔던 얘기인데, 그때 나는 "모든 게 하나라면 옆에 계신 ㅇㅇ님의 부모님이나 세상 모든 상황을 내가 알아야 되는것 아닙니까?"라고 투덜대는 식으로 얘기했었습니다.
그때 내 마음에는 스승이라는 분들이 세상은 하나라고만 가르치지 왜 모든 게 하나인지를 명확히 설명해 주는 사람을 찾아보지 못했고, 그때 그런 불만스런 마음이 내면에 작용했기 때문이죠.
내 말을 듣고 그때 그분은 나에게 아직 공부가 짪아서 그렇다고 얘기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도 명확히 알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성공부를 하다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하나라는 이론은 누구나 읊어대는 아주 기본이 되고, 그리고 간혹 명상 수행중이나 어떤 우연한 기회에 어떤 사물이 나와 하나라는 의식은 어렴풋이나마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영적 체험들은 개인마다 다르게 여러 형태로 오며, 세상이 환상이란 것을 정확히 인지하거나 수행중 죽음을 느끼면서 숨을 내쉬면 우주가 생겨나고 숨을 들이쉬면 우주가 자기에게로 빨려들어와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 수행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런 경험의 구도자들이 슈퍼에고의 함정에 빠져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며 더 이상 수행을 안하는 구도자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명상 수행으로 경험하는 것들은 대부분 완전한 알음알이 상태로 가는 과정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내 마음의 실체를 모르고 내 마음을 완전히 비울 수 없듯이, 내 에고상태에서는 완전히 순수한 하나를 인식할 수 없도록 꾸며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 아래의 빙산처럼, 무의식에 감춰져 있는 에고는 생각보다 참으로 깊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하나의 개념은 영성의 도움을 받아 이해할 수밖에 없기에, 그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수행 해 나가야 합니다.
순수한 하나의 세상을 완전히 이해치 않으면 에고가 포함된 하나의 세상이나, 부분적 하나를 인지하게 되어 공부가 상당히 느릴 수밖에 없지요.
에고가 포함된 하나를 인지하게 되면 그 시간 동안 마음이 에고에도 같이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고, 부분적 하나를 인지하면 전체적 하나를 인지할 때까지는 진척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라는 개념은, 우리의 본성인 영이 신과 하나로 모두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하는 이해가 정설입니다.
마치 나무는 하나이나 나뭇잎은 수도 없이 많고 그 나뭇잎들은 전부 한 나무에 연결되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은 영적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모든 의식을 공유한다는 것이죠.
지금의 몸과 시간과 공간으로 나뉘어진 분리된 세상은 꿈같은 환상으로 존재치 않기에, 실재하는 것은 모든 게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나 구도 초기에는 세상이 하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차원의 세상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성들이 있어서, 완전히 순수한 하나의 세상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지구를 떠나 우주, 영계, 그리고 4차원 5차원, 7차원 등이나, 우주 어느 별나라에 고도로 진보된 사람들이 사는 다른 삶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오류는 에고의 범위를 몸이나, 아니면 지구, 또는 우주 일부에 국한합니다.
또는 세상이 신의 자녀가 물질계 체험하는 실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러나 영계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다른 세상들은, 우리의 에고의 마음이 지어낸 환영이라는 이해가 정답입니다.
하나인 세상에 다른 우주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에고의 농간으로, 이치적으로 생각해도 모순인 것이지요.
그 세계 또한 지금의 세상처럼 에고의 분리된 허상의 세계일 뿐 아니겠습니까?
우주의 아주 일부분인 은하계에만 해도 대략 천억개의 별들이 있다고 합니다.
웜홀 블랙홀 평행우주 다중우주 등등과, 그것들이 수억광년 수십업 광년이 떨어져 있단 것 자체도 감히 인간으로써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드는 에고의 계략이죠.
실체를 명확히 찾지 못해 모호하고 엄청나고 힘들게,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끝까지 밖에서 찾아 헤매게 만들어 분리를 유지시려는 에고의 농간일 뿐입니다.
이런 에고의 모호성으로 인해 진리를 찾는 구도자들도 여러생 윤회하는 원인이 되구요.
이런 모호성이 완전히 명료해져야 모든 게 하나라는 개념이 완전히 이해되고, 그때부터 비로소 진정으로 비워지는 공부가 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결국 일원성을 지나, 기적수업에서 가르치는 오직 신 뿐인 순수한 일원성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분리는 없고 모든 게 순수히 하나라면, 실재 존재하는 모든 건 신의 본성일 뿐이고, 영원하지 않고 분리되어 사멸할 것들은 에고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재는 완벽한 하나에서 나오는 영원한 신의 세상 뿐이며, 창조, 기쁨, 평화 밖에 없다는 것을 믿어 의심할 수 없습니다.
...
<부연 설명>
하나인 신(영) 마음 한 귀퉁이에서 잠깐 다른 생각이 끼어듭니다.
한마음인 여기서 잠시 분리해 보면 어떨까 하는 일종의 호기심이었다고 하는데, 그 생각이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며 커지고 커져서 지금 분리된 에고의 허상 세상이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분리의 생각이 끼어들기 전까지는 순수한 일원(하나의 근원)의 마음이고, 여기에 분리를 생각한 에고마음이 끼어든것까지 포함하면 그냥 일원마음입니다.
자신의 두가지 생각, 즉 하나의 마음에 다른 생각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순수마음(신)도 하나, 에고마음도 하나지요.
단지 어느쪽 마음을 사용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선을 택할지 악을 택할지의 선택지처럼 말이죠.
이런 에고 마음이 발동해 몸과 시간과 공간으로 분리된 이 환상 물질우주를 만들고, 신의 세상은 사람들 마음 깊숙한 곳에 감추어져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을 살다가 몸이 죽는 것처럼 보이게 되면, 마음은 다시 하나의 마음자리로 돌아가게 되겠지요.
하지만 순수한 마음이 아닌 에고마음이 포함된, 즉 에고에 휘둘리는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연유로, 모든 에고를 비울 때까지 다시 몸을 받아 나오게 될 것입니다.
신의 마음과 에고 마음을 정확히 인지해서 에고마음을 비울때까지는 에고 각본이 쓰여진대로 계속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똑같이 하나이지만 신과 에고의 마음자리를 구별하는 것은, 이번 생에서 깨달음의 성공과 실패를 갈음하는 중요한 문제로 보여집니다.
첫댓글 모든 게 하나라는 개념을!
이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이러란 내용을 마주하였다는 자체가 축복이고 영광스럽니다.
개념을 인지했다가도
느슨해져서 다시금 물질세계로 기우는 발걸음을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빈배님 진정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