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룸바를 다듬고...
(2007. 5. 7. 월)
오늘 룸바 수업은 정말 몸으로 와 닿는 수업이어서 기분이 만족스러웠다.
프로 선수이자 대학생인 사부가 남자는 알레마나 하나만 제대로 해도 엄청난 실력이라며 내 손을 잡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그 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여유 있는 리드.
그리고 손의 높이.
눈높이까지만 손을 들고 살짝 손바닥을 돌려주는 동작.
그리고 손을 낮추어 주는 시점.
이것을 몸으로 느끼도록 알려주었다.
선생님과는 너무나 잘 되었다.
룸바 수업이 끝나고 연습을 하러 갈채로 달려갔다.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 시간을 단축하려고 김밥과 생수를 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운전을 했다.
한시라도 빨리 갈채로 가고 싶었다.
그래도 갈채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경이었다.
그곳에서 마침 라틴댄스의 고수 얼굴 아는 여성분이 있어서 오늘 배운 룸바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 분과 룸바를 해보니까 확실히 예전과 달라져 있었다.
나 자신도 그걸 느꼈고 여성분도 매우 흡족해 했다.
알레마나도 업그레이드되었지만 오픈 힙트위스트나 팬 자세에서 리드하는 걸 직접 감이 느껴졌다.
다음 시간에는 하키스틱에 대해서 더 집중적으로 갈쳐 준다고 했다.
이제야 룸바에 대해서 깊은 맛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진정 룸바의 참맛에 근접되어 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또한 여유 있게 리드하는 법도 조금씩 터득되어 지는 것 같았다.
여성분이 칭찬해주어서 더욱 기분이 들떴다.
룸바를 잡아 준 보답으로 그 여성분과는 왈츠며 슬로우 폭스트롯을 실컷 잡아 주었다.
덕분에 둘 다 알찬 연습이 된 것 같았다.
갈채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끝내고 나와야 했다.
사장님이 불을 끄기 시작했다.
나온 시간은 11시가 넘어 있었다.
땀을 흠뻑 흘리고
댄스 연습에 몰두할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
출처: 청노루의 보물창고 원문보기 글쓴이: 청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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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겨울나그네07.05.08 10:03
첫댓글 내도 라틴교정을 해야하는디 그넘의 왈츠잘되는거이 우선급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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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탈쟈07.05.08 10:05
갈채는 한때 지가 자주 찿았던 명소이고, 원음이 있어서 룸바의 애절함을 잘 표현할수 있어 좋습니다, 자주 이용해주세요,열짱님도 개인적으로 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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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바리07.05.08 18:32
항상 너무 열심이라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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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향기07.05.08 23:38
열정도 대단하시고 ,부럽기만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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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문이07.05.09 08:52
지도 어제는 룸바를 교정 받었는디~.. '투쓰리 풔원' 하든것을 '투엔 쓰리엔 풔어 앤'헝게로 음악이 더 경쾌해 들렸공 새로운 룸바의 맛을 느꼇으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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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07.05.09 13:43
이글을보고 어제 알래마나 손맛을 조금 느꼈는데 차원이 다르니.쯧.. 청노루 연습장면을 여러번 보았지만 낸 죽을때까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할려고도 안할겨. 행복해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보면 외로워보이기도하니..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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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07.05.09 23:47
청노루님 갈채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부탁합니다. 시골사람 길 찿아가듯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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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님07.05.13 00:25
잘 배우세요~ 알래마나, 하키스틱,팬, 언더암텐은 김치로 말하면 고추입니다. 제일 중요하고 제일 많이 쓰는 피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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