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어둠의 판도라를 열지 말라
02/12월(月)사 14:12-15 /창 2:16-18, 3:9-19
“내가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겠다 하더니 맨 밑바닥으로 떨어졌구나”
‘유토피아’는 아담과 하와의 거주지로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곳입니다. 그곳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과가 있습니다. 생명 나무가 있으면 다 있는 것입니다. 선악과에 손대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선악과에 손대지 말라고 하셨는데 아담과 하와가 어둠의 판도라 상자(선악과)에 손을 대면서부터 인생이 뒤바뀌게 되었습니다. 열지 말아야 할 상자를 열게 되면서 불행(어둠)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제 판도라 상자(어둠)를 닫고 은혜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판도라는 어둠의 문입니다. 선악과를 먹어서 받는 저주는 루시엘이 하나님과 같아지려다 땅으로 떨어진 것과 같은 성향입니다. 하나님과 같아지기 위함입니다. “내가 저 구름 위에 올라가서 가장 높으신 분과 같아지겠다, 하더니”(사 14:14)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 판도라 상자가 열리게 됩니다.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은 하나님과 같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창 3:5).
▣피조물인 종이 하나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은 내가 주인이 되어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하기에 어둠이 들어온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거꾸러지는 것은 순간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사울입니다. 사울은 왕이 되기 전에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왕이 되면서 교만해진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주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은 전리품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이라고 하셨는데 자기 생각대로 좋은 것들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살려두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주인이 아니라고 여길 때 하나님은 그를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사무엘이 말하였다. 임금님이 스스로를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던 그 무렵에 주님께서 임금님께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이 되신 것이 아닙니까?”(삼상 15:17). 그런 그가 왕이 된 후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들을 두려워했습니다(삼상 15:24). 사울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도 왕을 버리셨습니다(삼상 15:23). 내 뜻대로 살지 말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셨습니다. 여호와를 목자로 모시고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주인이 있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길로 나를 인도하신다”(시 23:1-3).
▣보이는 세계에 붙들리면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됩니다.
인간은 기도하지 않으면 보이는 것에 붙들리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교제를 한 것이 아니라 뱀(사단)과 교제를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보이는 것에 붙들리지 않으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6) 기도한다는 것은 보이는 세계에서 벗어나 영적 세계에 붙들리는 것입니다. 영적 세계를 체험하면 보이는 것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곳이 축복의 땅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 사이클이 높아집니다. 이때는 하나님의 음성보다 세상의 소리가 더 잘 들립니다. 기도할 때 사이클이 낮아져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게 됩니다. 기도하던 사람이 기도를 쉬면 보이는 것에 붙들리게 됩니다.
▣판도라 상자를 열지 않으려면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와야 합니다.
아무리 시험에 들어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멀리하지 말고, 오히려 더 가까이 나와야 어둠이 물러가고 은혜의 세계가 열립니다. “주 하나님이 그 남자를 부르시며 물으셨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저는 벗은 몸인 것이 두려워서 숨었습니다”(창 3:9-10).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는 순간 판도라 상자가 열리게 됩니다. 다시스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배에 있는 물건을 다 버리고, 제비뽑기에 당첨되어 바다에 던져집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비로소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피하면 계속 판도라 상자가 열립니다. 주님 가까이 나가 마음을 주님께 열어야 판도라 상자가 닫히고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And...
‘판도라의 상자’는 그리스 신화입니다. 기원전 8-9C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여자를 만들라고 했고, 판도라라는 여자가 탄생하였습니다. 제우스는 판도라의 탄생을 축하하며 절대로 열지 말라는 경고를 하며 상자를 주었습니다. 판도라는 신 프로메테우스의 동생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지만, 어느 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 상자를 열게 됩니다. 그 상자 안에는 온갖 욕심, 질투, 시기, 각종 질병 등이 담겨 있었고, 상자를 여는 순간 세상 곳곳으로 퍼져갔습니다. 평화롭던 세상이 금세 험악해 졌습니다. 판도라는 깜짝 놀라 급하게 상자를 닫았지만, 상자 안의 나쁜 것들은 이미 전부 빠져나온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있었던 희망은 빠져나가지 않아서, 사람들은 상자에서 빠져나온 악들이 자신을 괴롭혀도 희망만은 절대 잃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 혹은 사단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런데 사단의 미혹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도저히 분별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어둠인지도 모른 채, 본인은 가장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자신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이 깨닫게 해 주실 때만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어둠과 빛이 공존하고 있지만, 어느 편을 선택하는가? 그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그러나 선택의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기도할 때만 영적 감각이 있어 어둠과 빛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있을 때 논리적,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상황에 대해 반응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상대방이 깨닫게 해 주시고, 스스로 잘못된 점을 찾아 사과하게 하십니다. 아주 크게 부딪치는 일에 대해서는 긴장을 하며 사단의 역사, 그리고 하나님의 테스트라는 것을 분별하게 되지만 아주 작은 문제에서는 민감하지 않으면 대부분 깨닫지 못하고 감정으로 대립하게 됩니다. 아주 작은 어둠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그냥 내버려 두면 어느새 마음 가득 어둠이 채워지게 됩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작은 어둠이 들어오는 틈을 막아야 합니다.
판도라 상자는 뚜껑을 여는 순간 온갖 죄악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의 마음에 어둠의 틈을 주는 순간 미움, 시기, 원망, 불평 등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은혜의 세계가 닫히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신의 마음을 지킬 때 우리 인생은 축복의 인생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면 내 삶에 어떤 문제가 와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고 비록 내가 원하지 않는 환경일지라도 그 환경은 내게 꼭 필요한 환경이며, 그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작은 어둠을 허용하지 말고 십자가에 넘겨야 합니다. 마음의 평안을 얻을 때 하늘의 천사가 돕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예전과 다른 것은 그만큼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사람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고, 실수를 범하는 것을 보며 ‘주님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셔서 나를 인도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주님께 맡겨진 인생은 주님께서 철저히 보호하십니다.
우리의 삶을 보면 사방이 위기입니다. 수많은 위기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숨 쉬는 모든 순간이 은혜입니다. 우리의 위기는 하나님 편에서는 기회입니다. 인간의 편에서는 기적을 일으키는 요소입니다. 온 땅을 덮는 흉년은 요셉에게 민족을 구하고 하나님을 나타낼 기회였습니다. 골리앗의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말은 다윗에게는 민족을 구하고 하나님을 나타낼 기회가 되었습니다. 위기 속에서 믿음의 사람은 문제와 위기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지금 나의 위기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행하실 기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분이 나타날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위기 속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원하십니다. 마치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간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도와 찬미를 드렸듯이 우리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려야 할 것입니다. 어둠의 판도라 상자를 열지 말고 은혜의 세계로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 내 아버지
https://youtu.be/a6U52DaHu7o?si=4Y30PzjwaSETKY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