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오늘 아침까지
가뭄에 단비, 많은 비가 오고
낮최고 19도의 시원한 날씨.
폭염을 피해 밭일하기에
절호의 날씨입니다.
점심약속도 취소하고 행주 주말농장으로
쨍하고 해는 났지만 바람이 거셉니다.
사진으로는 평온해 보이죠?
제 밭에 도착
아, 5월 그 찬란한 전성기가 지금입니다.
개장일에 모종 심은 것도 직파한 것도
모두 활짝 영글었습니다.
오늘은 사진이 많습니다
비트 뿌리도 영글어 갑니다.
적치커리, 생채, 만풍자치마
나쁜 소식이지만
애기 애벌레도 첫 선을 보이네요
이 역시 전성기라는 뜻입니다.
차세대 적겨자 꿈나무도 솎아주고
직파한 아바타
수확 전
수확 후
모종으로 심었던 장년층.
이 놈들을 6월 중순까지
서둘러 먹고 첫 장마비가 올 즈음
그 자리에 3차 파종을 해야
장마 때 웃자랐다가 이후 폭염에
거의 성장을 멈춘 금추를
8월에 먹을 수 있습니다
4월 파종한 아바타도 첫 수확합니다.
청년기 진입한 여린 잎도 기대됩니다.
6월말, 또는 7월초까지 먹고
장마철 끝나기 3일전 즈음
선선할 때 파종해야
8~9월 난쟁이 똥자루 상추라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장마철부터 7월말까지 수확할
차세대 아바타 꿈나무도 솎아주고
이놈들 묶어줘야 하는 데
늘 해오 듯 이런 식으로 묶고 있는 데
농장지기 싸모님께서 출동하셨습니다
늘 이 밭 저 밭 돌보시며
가르쳐 주시는데...
길게 엇갈리게 줄을 둘러 바람에 의한 흔들림도 최소화 하는 게 좋다고
시범 보이시느라 지주대를 재배치하려 뽑으니 묶여 있던 고추가 그만
효수를 당했습니다.
헐, 이놈이 살 수 있겠습니까?
이미 이렇게 곁순도 제거 했는 데...
땜팡할 무언가를 구해야 할 듯 ㅠ.ㅠ
여기는 처음 심어보는 망고 수박밭입니다.
밀식해서 가운데 걸 뽑아 주었습니다.
뿌리가 일자로 저렇게 깊습니다.
큰 놈만 일반 평범한 복수박.
땅도 모자란데 없앨까 고민입니다
참외가 벌레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약을 칠 수도 없고
다음 주에 중환자실로 옮겨야 할 지도...
풋호박이 급성장.
떡잎 2장 제외하고 본잎이 5장 되어야
어미줄기를 적심할거니
아직 손갈 때가 아닙니다.
쪼그리고 앉아 뒤적거리며
방울토마토 곁순제거.
1화방 꽃은 따주는 건데
이미 열매를 달았습니다.
제 밭 후면
이제 옆지기 밭들을 살펴봅니다.
제 왼쪽 옆지기밭
폭염 뒤 많은 비에 급작스런 추대...
아깝습니다.
부직포 깔지 않은 전면에 잡초가...
저는 나중에 추가로 부직포 깔아
다행입니다.
제 오른쪽 옆지기 밭입니다.
빨대를 이용한 새싹 지주대
경이롭습니다.
헐 엄청난 정성과 노하우입니다.
제 맞은 편 앞지기 밭입니다.
역광이네요
오늘 귀에 파공음이 들릴 정도로
바람이 강합니다.
이제 묶어 주셔야겠습니다.
아바타와 유사한 적생채(추정)를 심으신
12번 밭
볼수록 적생채가 맞다고 보여집니다.
맨 끝밭.
공간절약을 위해 두둑에 고추,
고랑엔 다른 걸 심으셨습니다.
그래도 고랑이 넓어
다니는데 큰 불편은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 끝밭을 살펴봤습니다.
지형적으로 이점이 있어
아래 경사면으로 내려뜨려
호박을 심어도 될 것 같습니다.
한 보따리 수확.
상추밭이 지나치게 큰 거 같지만
그래봐야 한 여름엔
우리 가족 풀칠하기도 힘듭니다.
상추 심을 공간을 3등분하여
(상추수명 2.5~3개월)
한 번에 다 심지 마시고
매 달 나누어 파종하시면
지속가능 경영(?)이 가능합니다.
1년 중 오늘이 찬란한 전성기
바로 그 날입니다.